안녕하세요.
홈스쿨을 준비하고 있는 가정입니다.
영등포에 살고 있고 4살, 2살 딸이 있습니다.
현재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9월에 홈스쿨 기초 세미나를 다녀온 후로 홈스쿨 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회사에 사직 의사를 얘기하고 후임 채용 준비중에 있습니다.
홈스쿨 기초 세미나 이후 강의와 어러 정보들을 접하면서
어렵겠지만 정말 아이들을 말씀대로 양육하고 싶은 소망이 생겼습니다.
훈육을 시작했고, 아이들을 사랑스런 눈빛으로 따뜻한 손길로 다정한 말투로...
사랑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력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정말 맘으로 사랑이 샘솟고 있어요 ^^
매일 자기전에 성경동화를 읽어주고, 함께 기도하며,
생활 습관 하나하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업무 인수인계가 마무리 되면
구체적인 하루 일과 계획을 세우고 아이들과 함께 보내며
말씀을 가르치고 신나게 뛰어 놀 계획입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은 홈스쿨에서 아버지의 역할 입니다.
강의를 보면 가정의 머리는 아버지라는 것을 계속 강조합니다.
그런데 실재로 남편은 아침 7시 출근 저녁 9시 전후 퇴근합니다.
아이들은 7시~7시30분 쯤 일어나고 8시부터 목욕하고 9시면 잠자리에 듭니다.
그러니 아빠랑은 주말에만 시간을 보내는 편입니다.
그것도 최근에는 출장이 잦은 편이라 주말에도 엄마랑만 보내야할 때도 있습니다.
남편이 먼저 홈스쿨을 적극적으로 권했는데,
홈스쿨 모드로 조금씩 전환하다 보니, 어 이거 내가 다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아이들의 반응이라든지 나의 계획이라든지 남편과 나누고 싶은데 나눌 시간도 부족하고
남편에 대해서도 야속한 마음이 조금씩 자라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어려서 학습적인 부분이 구체적으로 들어가지 않고
기도하고, 성경보고, 잘 먹이고, 신나게 놀아주는 단순한 스케줄이지만,
아이들이 자랄수록 아빠의 역할이 중요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다 할 수도 없을 것 같고요
아빠들이 홈스쿨에서 어떤 역할들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남편은 직장을 그만 두고 사업을 할까, 공동체로 들어갈까 고민을 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 아직 기도해 보지 않았는데,
정말 홈스쿨에 우선 순위를 두고 하나님께 남편의 일할 곳을 새로이 인도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하는 걸까요?
남편도 저도 천천히 배우며 기도하며 방향을 잡고 조율해 가야 할 것 같아요.
많은 가정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며 한걸음 씩 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저희는 7시에 출근하여 11시 30분 넘어 집에 돌아오는 날도 많아요.
거기다 주말까지...
그래서 시간적 여유가 되는 일을 했음 하고 있구요..
사실 시간보다 마음 인 것 같아요.
단 5분이라도 손 잡고 기도하고 마음으로 함께 함을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