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으로 살기(2) 용서 안에 숨겨진 복음의 기쁨



복음으로 살기(2) 용서 안에 숨겨진 복음의 기쁨

화니 1 5,936 2013.06.20 11:45
  작가 공지영이란 분이 예수를 만나기 전, 누군가를 저주하는 고통스런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녀가 예수를 믿고 하나님께 돌아와서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주님께 돌아왔지만, 그 사람을 용서하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 설사 그것 때문에 지옥에 간다 해도 나는 그 사람만은 용서할 수 없어요. 그 말만은 내게 하지 마세요.” 우리는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도 마음 속에 있는 상처 때문에 이웃을 쉽게 용서하지 못합니다. 용서는 모든 사람에게 어려운 과제입니다.
 
  마18:21-35에서 일만 달란트 비유를 아시지요. 이것은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일만 달란트 빚진 종은 우리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결코 갚을 수 없는 사랑의 빚을 진 자입니다. 우리는 죄로 인해, 죄의 형벌을 지고,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입니다. 그러나, 왕이신 하나님은 큰 손해를 보고 우리의 죄값, 우리의 모든 빚을 탕감해 주셨습니다. 무슨 손해를 보셨습니까? 아들의 십자가의 죽음입니다. 우리의 죄를 탕감해 주기 위해, 하나님은 아들이 죽는 값을 치루셨습니다. 그 아들의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의 빚, 우리의 영원한 저주를 벗겨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사랑의 빚을 진 자입니다”
 
  이 큰 사랑의 빚을 졌기에 우리는 매일의 삶에서 우리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준 사람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동기는 이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이 착해서 용서하는 것도 아니며, 무슨 이득이 있어서 참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께 얼마나 엄청난 빚을 탕감받고 용서받았는지를 알기에 이웃의 죄를 용서해 주는 것입니다.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용서는 쉽지 않습니다. 매일 용서하며 산다는 것은 매일 용서하기 싫은 감정을 죽여야 하기에 어렵습니다. 인간적 수준은 3번 용서하기도 어렵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무제한 용서할 능력은 우리에게 없습니다. 그러나 왕이신 주님이 매일 나를 용서하시기에, 우리는 이웃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웃을 용서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은 날마다 나를 용서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고백하기를 “나는 죄인입니다. 평생 죄인입니다”라고 합니다. 이 고백의 의미는 “나는 매일 주님의 용서가 필요한 존재입니다. 나는 날마다 하나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주님을 슬프게 하며, 하나님 뜻대로 살지 못하는 죄인입니다.”라는 뜻입니다. 이런 고백을 하지만, 오늘도 숨을 쉬고 살아 있는 것은 보좌에 앉으신 주님이 오늘도 용서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 사랑의 빚을 졌기에 오늘 우리도 이웃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폴트립의 책 <관계가 주는 기쁨>에서 말하기를 “결혼 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수 백 가정의 부부의 공통적인 큰 문제는 ‘용서를 고백하고 용서하는 것이다’. 20년을 함께 살아온 부부들이 지금까지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용서를 구해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참, 가슴 아픈 고백입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습니까? 가정이 이정도면 세상은 어디서 하나님의 사랑을 볼 수 있습니까?
 
  당신은 누구입니까? 당신은 정말 하나님의 측량할 수 없는 갚을 수 없는 십자가의 사랑의 빚을 진 자입니까? 우리는 용서하는 하나님을 만났는데, 용서받은 우리는 하나님의 용서를 삶으로 흘러 보내지 않습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배우자에게 흘러 보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막혔습니다. 십자가의 사랑이 무엇인지 볼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매일 하나님의 무제한적인 용서를 받고도,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삶을 살지 않는다면, 우리는 십자가의 원수, 복음의 방해꾼으로 사는 것입니다.
 
  우리 본성의 힘으로는 2-3번 용서하기가 어렵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일만 달란트 사랑의 빚을 진 우리들은 달라야 합니다. 오늘 내가 이웃을 용서할 수 있는 것은 주님으로부터 도저히 갚을 수 없는 빚을 탕감 받은 기쁨을 가진 자만이 할 수 있는 노래입니다. 오늘 내가 배우자를 용서하고, 자녀와 이웃을 용서하는 것은 내가 받은 십자가의 사랑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꿈, 소망이 무엇입니까? 큰 빌딩을 짓는 것입니까? 세상 사람이 놀라는 큰 업적을 남기는 것입니까? 그것으로 하나님의 칭찬을 들을 수 없습니다. 한 가지 소망을 제안한다면, 오늘 하루 용서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용서를 구하는 것과 용서하는 것은 창피한 것이 아닙니다. 성숙한 것입니다. 자녀에게 용서를 구하십시오. 배우자를 용서하십시오. 용서가 넉넉한 가정이 성숙한 가정이며, 용서가 풍성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 칭찬을 받는 사람입니다. 이 용서가 우리의 인생에서 계속 흘러가게 하는 유일한 길은, 오직 하나님의 갚을 수 없는 사랑-복음을 기억할 때 입니다.
 

Author

Lv.1 화니  회원
471 (47.1%)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네아이맘 2013.09.21 07:46
도저히 갚을 수 없는 빚을 탕감받은 자임을 날마다 기억하며 살길 원한다.
소중한 글 감사!^^*
번호 제목
13 그리스도인의 우선순위(2) 당신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12 그리스도인의 우선순위(1) 바쁜 괴물 죽이기 1
복음으로 살기(2) 용서 안에 숨겨진 복음의 기쁨 1
10 복음으로 살기(1) 염려를 주께 던져라 1
9 복음의 능력 회복하기(3) 과정성을 이해합시다
8 복음의 능력 회복하기(2) 그리스도인의 비전 1
7 복음의 능력 회복하기(1)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1
6 복음의 적 3호: 자기느낌, 감정 무너뜨리기 1
5 복음의 적 2호 : 죄책감 무너뜨리기 3
4 복음의 적 1호 : 자기 의-율법주의 3
3 좋은날과 나쁜 날 3
2 평생 기억해야 할 하늘의 법정 1
1 날마다 자신에게 복음을 전하라 3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