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날과 나쁜 날



좋은날과 나쁜 날

화니 3 2,261 2011.11.10 06:39
 
  우리 인생의 현실은 너무도 다른 2종류의 날이 있습니다. 좋은날과 나쁜 날입니다. 좋은 날만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 나쁜 날도 반복적으로 찾아옵니다.
 
  좋은 날은 아침에 일어 날 때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성경을 묵상하고, 기도도 하고, 가족과도 잘 지내는 날입니다. 이 날은 모든 계획이 척척 진행되고, 기분도 좋고,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강하게 경험하는 날입니다. 그러나, 완전히 다른 날, 나쁜 날도 있습니다. 자명종이 울릴 때부터 몸이 쑤시고 힘든 날입니다. 경건 시간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 하지 못하고, 짜증으로 시작한 날입니다. 하루 종일 죄책감에 시달리고, 신경도 예민해 지고, 자녀나 배우자의 말 한마디에도 마음이 상하는 날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도 느끼기 어렵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좋은 날보다, 나쁜 날을 더 많이 만납니다. 자녀를 낳고 키우는 기쁨의 좋은 날이 있지만, 양육하면서 부딪치게 되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아픔의 날, 나쁜 날이 더 많습니다. 부부의 행복과 기쁨을 누리는 좋은 날이 있지만, 결혼생활 안에서 부딪치는 수많은 갈등과 죄로 인한 수치스러움과 고통의 나쁜 날이 더 많습니다. 인생의 만남의 기쁨과 행복한 좋은 날도 있지만, 관계 안에 숨겨진 죄와 이기심으로 인한 나쁜 날의 기억이 더 많습니다. 이 좋은 날과 나쁜 날의 반복은 며칠 정도의 반복이 아니라, 몇 주, 몇 개월의 반복이 아니라, 누구나 경험하는 우리 인생이고 현실입니다.
 
  이와 같은 현실 속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날일지라도, 자기 성취와 의를 자랑하는 바리새인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가장 나쁜 날일지라도 실패감과 죄책감의 노예가 되지 않아야 합니다. 아무리 나의 훌륭한 선행과 놀라운 순종이 있는 좋은 날 일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축복을 더 받아 낸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하며, 가장 나쁜 날 일지라도, 결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지 못할 만큼 나쁘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복음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엡1:3)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다 받았기에, 우리의 좋은 날의 행위와 선함이 우리의 축복을 더할 수 없고, 우리의 나쁘고 형편없는 날의 미련함이 우리의 축복을 중단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인생의 좋은 날과 나쁜 날의 반복은 우리를 제멋대로 흔들지 못합니다. 오히려, 그 안에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신뢰하며 그 복음을 자랑하는 자녀입니다.
 
  참으로 감격적인 말씀이 있습니다. 디도서 2:11-14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구원하셨을 뿐 아니라, 동일한 하나님의 은혜가 좋은 날과 나쁜 날의 반복 속에 있는 우리들을 양육합니다. 11절에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구원하셨다고 합니다. 이 은혜가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입니다. 그것은 2천년 전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고, 33년의 의로운 삶을 사시고, 십자가에 죽으신 것입니다. 그 예수님이 행하신 일, 이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를 용서해 주시고, 우리를 의롭게 하셔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 구원은 시작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소망, 목적지가 있습니다. 13절에 보면 우리에게 복스러운 소망이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린다고 합니다. 이곳은 예수님의 재림으로 인한, 천국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11절의 예수님이 2천년 전에 오신 은혜로 구원을 받은 자이며, 13절의 복스러운 소망,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재림을 기다리는 자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2 천년전에 오심과 앞으로 다시 오신다는 약속 사이에 끼어서 구원이라는 과정이 진행 중인 오늘이라는 현실 속에서 사는 자들입니다.
 
  특히, 우리는 좋은 날과 나쁜 날이 반복되는 현실 속에서 사는 자입니다. 매일 이 현실 속에서 자신에게 날마다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매일 현실 속에서 <좋은 날로 인해 자기 의를 자랑하지 않고, 나쁜 날로 인해 자기 죄책감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로 양육되어져 가야 합니다.> 오늘 내가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세상에 사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로 양육되어 가는 것이기에, 누구도 자신을 자랑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해야 합니다. 오늘 내가 세상의 정욕에 넘어지고, 이기심과 죄로 인해 좌절할 때에도 내가 죄인임을 고백하고, 나를 위해 죽으시고 죄값을 지불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 다시 하나님의 은혜로 일어서야 할 때입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는 오늘도 동일합니다.
 
  나의 삶이 앞으로도 계속 좋은 날과 나쁜 날의 반복 속에 있지만, 오늘도 변함없는 진리인 복음을 날마다 자신에게 선포함으로, 영원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자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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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johnny 2011.11.12 01:44
좋은날과 나쁜날을 매일같이 반복하며 자신의 의에 빠지고 죄책감에 빠지지 않도록 늘 돌아봐야 겠습니다.
귀한 은혜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반촌에서 2012.04.21 15:39
자기 의.. 바리새인의 모습.. 또한 죄책감!! 적이네요 적!! 예수이름으로 물러가라 ~
주일꾼 2012.10.17 11:04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복음이 날마다 나에게 누려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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