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홈스쿨러가 아닙니다 / 홈스쿨베이직이 아닌 크리스천베이직 강의

세미나후기


저는 홈스쿨러가 아닙니다 / 홈스쿨베이직이 아닌 크리스천베이직 강의

허포크 3 1,273 2022.03.26 14:47

안녕하세요 저는 51차 홈스쿨베이직세미나에 참석한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


저는 홈스쿨러가 아닙니다 

첫째는 6살이고, 어린이집에 다니고요

둘째는 2살인데 어린이집 대기가 꽉차서 가정보육 중이에요. 


저는 크리스천 엄마이지만 

세상적인 육아법에 매료(?)되어 있었어요. 

육아서를 엄청나게 읽었지요...(성경보다 육아서에 치우쳤어요..ㅠㅠ)

아이를 영재로 키우는 방법

엄마의 내면치유로 육아하기 

엄마표영어 등등

세상에서 아이를 성공시키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그래도 하나님이 저를 사랑하셔서 

최에스더, 백은실, 길미란 사모님 책을 읽게 하셨고, 

블로그에서 깔깔마마님과 샬롯지혜님을 만날 수 있게 해주셨어요. 

그분들의 공통점은

신앙으로 자녀를 키우시기도 했지만

모두 '홈스쿨맘'이시더라고요. 


홈스쿨이 궁금해서 아임홈스쿨러까지 오게되었어요. 


세상적인 가치관에따라 아이를 양육하다보니

성경적 가치관으로 육아를 시작하는데 너무 어려웠어요. 

세상에서는 아이위주로

허용해주고

화내지말고, 체벌하지 말라고 했지요. 

엄마만 잘하면 아이는 변한다며

뭐든 엄마표였고,

환경을 강조했어요.


그런데 베이직홈스쿨 강의를 하시는 박소장님은 

전혀 다른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강의 첫시작이

'아버지가 달라져야합니다.'였습니다. 

가정의 질서를 말씀하시며 

아버지들이 깨어나길 독려해 주셨어요. 


남편과 저는 함께 현장에서 강의를 들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남편은 더 깊이 마음에 울림이 있었나 봅니다. 


강의듣자마자

가정예배를 인도하기 시작했어요. 

거창하진 않았지만

컬러 스토리 바이블 책과

비기너스 바이블 책으로 시작했어요.

찬양하고, 성경읽고, 기도하고요.

아이도 처음엔 왔다갔다 장난치고

돌아다녔는데요. 

매일매일 하다보니

습관이 되어가요.

또 아빠가 '오늘은 여기까지만 읽자'라고 해도

'더 읽어줘'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영적 아버지가 되고 싶어서인지

주일 예배도 대면예배로 꼬박꼬박 드리고

지각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시간이 있을 때 

유튜브로 '설교말씀'을 듣기도 했어요!

이호 목사님 강의도 1편만 들으라 했는데

전 편을 다 듣더라고요. 


훈육도 아버지가 하라고 소장님이 그러셨는데

그때부터 남편은

회초리를 들기 시작했어요. 

체벌도 바르게 하고 싶었던지

길미란사모님 책<복음에 견고한 자녀양육> 중에서

체벌하는 부분 읽고 실천하더라고요. 

아이와 남편의 관계는 더 끈끈해졌어요. 


일단 이 강의는 아버지들에게 초강추입니다. 


저는 교육을 내가 다 해야한다는 부담감에서

해방된 기분?

아빠가하니까 내가 바삐 움직이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저희 남편은 4대째 모태신앙입니다. 

뜨거움은 1도 없었어요. 

그런데 누가 시키는걸 아주 잘합니다. 

저는 그 모습이 조금 남자답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보였는데요. 

지금 보니 이게 바로 '순종'이더라고요. 

세상적인 눈으로 보면 바보같지만...

순종을 잘하다보니 열매가 귀하더라고요. 


저는 우리 자녀만큼은 당돌하고

착한아이가 아닌 '노'라고 대답할 수 있는 리더로 만들겠다고 생각했는데요. 

홈스쿨 강의를 통해서 

'순종'이 얼마나 귀한지 다시금 알게 되었습니다. 


이 강의에는 홈스쿨하는 법에대한 이야기보다

'왜 홈스쿨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공산주의, 동성애, 역사, 문화 등등 

세계관에 대해 배우는데요. 

조금은 충격적인 내용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랑은 담쌓고 살았기에 

강의를 들으면서 '헉'할 때가 많았어요. 


들으면 들을수록

이건 홈스쿨베이직이 아니라

크리스천베이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홈스쿨하는 사람만 들을 게 아니라 

모든 크리스천이 기본으로 알고 있어야하는 내용이거든요. 


저도 아직 홈스쿨 할꺼야 하고 못은 박지 못했어요. 

(남편은 홈스쿨 할 거라고 정했지만요...)

아직 초딩되려면 2년 정도 기간이 더 있기에

기도해봐야지 라는 생각인데요. 

저처럼 홈스쿨맘이 아니라도

꼭 들으셨으면 좋겠어요.

일단 남편이 변해요. 


특히 이 시대는

미디어시대잖아요.

메타버스시대로 티비시대랑 차원이 달라요. 

부모가 분별하지 못하면

아이들은 고대로 사단에 삼켜집니다. 


그리고 저는 디지털콘텐츠를 전공했습니다. 

정말 미디어를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텔레비전을 좋아했고,

친정엄마가 하루 1시간으로 제한을 했는데요. 

친구집가서 하루종일 티비봤어요. 

2000년대였지만 친구네집에 19금 만화책도 보기도 하고 

음란물에 접하는게 어렵지 않았어요. 

중학생땐 카트라이더같은 게임도 하루종일하고 

만화책도 엄청나게보고...

동성애 팬픽도 엄청나게 보았지요. 

고등학교때부턴 다모임, 싸이월드를 했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도 하고 있습니다. 

세상 가요도 엄청 들었고요.

영화, 드라마도 엄청 봤습니다


제가 미디어를 사랑하며 살았다는걸 깨닫고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제 부모님은 권사님과 장로님입니다. 

집에서 가정예배도 드렸고,

수련회가면 은혜도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도 미디어에 제가 빠져있으니까 

절제가 되지 않았어요. 

동성애가 죄인건 알면서도

동성애만화와 팬픽,웹툰을 읽으면서

동성애가 너무 재밌고,

동성애하는 사람들 만나고 싶기도 했어요. 


하나님을 사랑했지만 

주님과 동행하지 못했던게 

미디어의 영향이 컸다는걸 이제서야 깨달았어요. 


물론 그런 과정을 거쳐서도

주님곁에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제가 미디어에 빠지지 않았다면

더 순결하게 주님과 동행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서 이 강의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만큼은 

기독교세계관으로 키워야겠다는 비전이 생겼습니다. 


'난 아직 홈스쿨러아닌데'하며 주춤하지 마시고,

예수님 믿으신다면 '그냥 듣고 보는겁니다'

아셨죠? :) 


열강해주시고

애프터케어까지 해주신 박소장님 감사해요.

흐리멍텅한 저의 프레임을 도끼와 와장창 깨주셔서!!


영상으로 섬겨주신 간사님

아이들 케어해주신 사모님 감사해요. 

아임홈스쿨러 현장에 가는것 자체로 따스하고 은혜되었습니다. 


남편과 저는 홈스쿨 잘하자라는 생각도 했지만

경제적 자유를 얻어

자본가가되어

많이 후원하자는 다짐도 했네요 


감사합니다 



https://blog.naver.com/heofork/222658918842 

Comments

코스모스엄마 2022.03.26 16:52
시키는거 잘하시는 남편분~~ 짝짝짝
모태신앙인으로서 동질감이  ㅎㅎ ㅠ

열정 가득한맘님께도 응원의박수 보냅니다 ^^
네아이아빠 2022.03.27 00:43
남편분의 변화된 소식을 들을 때가 저는 후기를 읽을 때 가장 보람되고 기쁘답니다. 길어도 지루하지 않게 후기를 아주 잘 써주셨네요. 역시 블로거다우신 글솜씨입니다. ^^  상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애프터 케어에 성실히 임해 주셔 감사드리고요.
Priscilla 2022.03.27 21:40
ㅎㅎㅎ 엄마와 아빠 모두가 홈스쿨 베이직&크리스천 베이직 세미나를 통해 완전 리셋 되셨네요. 정말 축하하고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후기 읽으면서 제가 덩달아 기분 좋아지고 뿌듯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박소장님은 얼마나 기쁘시고 우리 주님은 얼마나 더더욱 기뻐하실까요~~ 허포크님의 가정안에 지속적으로 아빠의 영적권위가 세워지고 현숙한 돕는 아내로, 지혜로운 엄마로 두 아이와 함께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 드러내는 가정 되길 소망합니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세미나후기 게시판입니다. 댓글+1 네아이아빠 2015.05.11 9548 9
218 홈스쿨베이직 다음 세대 회복의 사명~~!! Serah 01.01 182 2
217 홈스쿨베이직 나라를 생각하고 가정을 세우고 다음세대를 세우는 홈스쿨베이직 후기 소소마미 2023.12.29 215 1
216 홈스쿨베이직 마중물이 된 홈스쿨 베이직 세미나와 값진 애프터케어 루시 2023.12.28 222 1
215 홈스쿨베이직 부부가 먼저 하나되어 올바른 성경적 세계관으로 세워지는 시간!! 댓글+1 에스더김82 2023.12.27 442 1
214 홈스쿨베이직 홈스쿨베이직세미나 후기입니다. 신둥맘 2023.12.26 189 1
213 홈스쿨베이직 부모세대를 세우고 다음세대를 살리는 홈스쿨베이직세미나 후기 소금과빛 2023.12.23 258 1
212 홈스쿨베이직 대안학교에서 홈스쿨러의 경험의 기로에서 세미나를 들었네요 엄마선생님 2023.07.25 898 2
211 홈스쿨베이직 성경적 세계관을 제대로 알게된 시간 땡땡땡 2023.07.25 1120 2
210 홈스쿨베이직 ‘할 수 있을까..?’에서 ‘해야겠다!’로- 댓글+1 천상지희 2023.07.24 1146 5
209 홈스쿨베이직 다음세대를 향한 소명의식을 얻게되었던 시간! Annakang1522 2023.07.23 1158 2
208 홈스쿨베이직 홈스쿨베이직 세미나 후기입니다~^^ 조이아하바 2023.07.22 877 2
207 홈스쿨베이직 56차 홈스쿨베이직세미나 후기 은철맘 2023.07.22 851 2
206 홈스쿨베이직 56차 홈스쿨베이직세미나 후기 lovelight 2023.07.19 859 2
205 홈스쿨베이직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soolub 2023.01.17 926 1
204 홈스쿨베이직 55차 후기, 아내와 같은 생각으로 대화하는 제 모습에 놀랐습니다. 박혜란 2023.01.16 1332 3
203 홈스쿨베이직 55차 베이직세미나 후기 - 든든한 지원군이 생겨 감사합니다. 양양이0325 2023.01.16 1079 2
202 홈스쿨베이직 55회차 베이직 세미나 후기 은진경 2023.01.16 892 2
201 홈스쿨베이직 남편을 변화시킨 55차 홈스쿨 베이직 세미나 후기 ^^ 댓글+1 변화 2023.01.16 1748 2
200 홈스쿨베이직 55회자 세미나 후기입니다. 댓글+1 신의엄마 2023.01.14 864 3
199 홈스쿨베이직 55회차 베이직세미나 후기 하예주맘 2023.01.14 856 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