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3월 홈스쿨을 시작하고 약 한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눈에서 광기(?)가 나올 정도로 넘쳤던 자신감은 하루가 지날수록 곤두박질치고,
야심차게 계획했던 시간표는 아이들과 시간 싸움하다가 문득 생각나 한번 훑어보는 종이 쪼가리에 불가하고,
체력은 늘 모자르고… 이제 고작 한달 해놓고 하나님 앞에 갈 때마다 울었습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소망을 품게 하셨던 것이 바로 3인3색 학습편 세미나였습니다.
1. 한재윤 목사님 강의는 컨퍼런스 때 선택강의로 듣고 두번째인데 역시나 매우 재미있고 구체적이었습니다. 홈스쿨러의 대학진학에 대해 가감없이 말씀해주셔서 좋았고 우선순위를 올바로 세워야함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가장 도전이 되었던 것은 어머니의 스마트폰 절제력을 길러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의 강의를 듣고 오전에는 스마트폰을 안보이는 곳에 감금(ㅎㅎ)해놓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선순위를 다시 잡으니 오히려 커리큘럼 짜기가 더 쉬워졌고 시간과 과목량에 대한 부담이 줄어 수업도 전보다 즐거워졌습니다. 남편/아버지의 역할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남편이 컨퍼런스 때 목사님 강의가 너무 유익하고 좋았다며 남편/아버지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 한번 더 열어주시면 좋겠다고 꼭 전해달라며 옆에서 신신당부를…^^)
2. 목윤희 사모님 강의는 왜 역사를 가르쳐야 하는지 신명기 쉐마 말씀을 통해 풀어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사실 역사를 배우기에 아이가 아직 어리다 생각하였고 한편으로는 역사 교육이 그리 중요한가 싶었거든요. 사모님 강의를 듣지 않았다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제가 바로 그 배은망덕한 자가 되었을 생각을 하니 두려움이 밀려옵니다. 강의가 끝나자마자 남편에게 연락해서 복당동지 5기를 꼭 들어야겠다고 열변을 토했습니다ㅎㅎ 사모님이 해주신 한국에 복음의 씨앗을 심으셨던 해외 선교사님들의 이야기를 집에서 생방으로 들으며 정말 엉엉 울었는데 복당동지 강의는 또 얼마나 은혜롭고 값질까 너무너무 기다려집니다. 사모님 강의를 듣고 나라를 위한 기도가 바뀌었습니다. 저희 가정뿐만 아니라 모든 홈스쿨 가정이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사명을 아는 가정이 되길 소망합니다.
3. 백은실 사모님 강의는 전하시는 내용마다 기반이 되는 하나님 말씀을 알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학습을 담당하는 부모가 빠지기 쉬운 문제점을 집어주시고 신덕지체로 우선순위를 세운 커리큘럼을 상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강의 중에 “자녀를 내가 키우면 내 수준이 되고 하나님이 키우시면 하나님의 수준으로 자란다.”라고 하셨을 때 머리와 가슴이 울렸습니다. 신앙의 부정적 경험을 주지말고 먼저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알도록 할 것, 미디어는 무조건 통제가 아니라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것, 복음은 매일 들려주어야한다, 글쓰기의 중요성 등 사모님 강의를 통해 굉장히 많은 것을 배웠고 배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삶 속에서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년 훈육편 세미나에서 백은실 사모님 강의를 듣고 백은실 사모님표 학습편 세미나도 열린다면 꼭 들어야지 했었는데 소망이 이루어져 행복합니다^___^
강사님들께서 얻으신 귀한 지혜를 값없이, 아낌없이 흘려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막막했던 홈스쿨 생활에 하나님께서 주신 단비 같습니다. 받은 지식과 지혜를 묵혀두지않고 선한 청지기라 칭찬받도록 열심히 삶에서 실천함으로 30배 60배 100배 열매를 맺는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이렇게 귀한 세미나를 열어주신 하나님과 소장님, 간사님께 감사드리고 강사님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