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저는 서로 다른 입장 때문에 강의 참석에 대한 그동안의 관심과 의도가

실행되기까지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홈스쿨에 대해 알게 된지 2년째입니다^^)

그 2년이라는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 남편을 변화시켜 주시기를 간구하였으나 하나님의

응답은 제 자신이 변화되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이 성경적으로 합당하길 원했지만 제 자신은 돌아보지 못했던 삶을 살았기 때문에

세상의 안목을 지닌 여자와 다를 바 없이 저의 감정적인 호소만 하는 아내의 위치에서

진정으로 남편을 돕는 자의 아내로서 온전히 서기 원하며, 자녀들을 바르게 양육하며,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믿음의 여인이 되고자하는 강한 의지와 용기를 갖도록

변화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안목이 변화되도록 아마도 여러 차례 시행되었던 세미나 참석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여러 번 세미나 참석의 기회를 놓쳤던 제가 드디어 강성환 목사님의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강의실 분위기는 마치 아버지 손을 꼭 붙들고 마음이

행복으로 가득한 어린 여자아이의 마음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미 시작부터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아버지의 사랑으로 강의실을 채워주시는 목사님과

돕는 손길로 인해 단순히 강의 내용을 전달하시려고 그 시간을 마련하신 것이 아님을

충분히 느끼고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되고 아버지의 역할을 통한 가정의 회복에 대한 말씀들과

온전한 부부관계를 위한 말씀을 하실 때에 제가 인내하지 못한 부분, 제가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 부분들에 대해 떠오르며 그동안 반복적으로 저희 가정이 온전한 믿음의

가정으로 서는데 실패한 이유를 되돌아보게 하시며 더 이상의 두려움이 없이 죄로부터

멀리하고 나아갈 용기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감사한 것은 제가 너무나도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오늘도 망가진 죄인이지만 여전히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용납해 주시는 주님이

계신다는 사실입니다.(목사님 강의 내용 중)

저는 실패를 두려워하는 자였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패는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교만한 마음이

가득했기 때문에 제가 시도하고 행하는 모든 행위들이 율법적인 틀에 갇혀서 더 큰

사랑으로 남편과 자녀들을 사랑할 수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전 같았다면 그 사실은 저를 또 다른 괴로움과 고통을 주는 영적 침체 속에 빠지는

요인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목사님의 온유하신 모습이 마치 예수님께서

저의 병든 마음을 치유하시기 위해 이 자리에 있게 하셨다는 것을 증명하시는 것

같았고, 저를 기꺼이 만나주신 주님의 임재하심을 통해 저는 확신 가운데 서서

이렇게 후기까지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후기가 어떻게 사용되어질지는 모르지만 이 후기를 읽고 계시는 모든 분들께도

동일한 은혜가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그 귀한 자리에 초청해 주신 소장님과 보아스 간사님과 그 자리가 더욱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도록 힘써주신 소장님 아내 분과 자녀들 강의 시간 내내

아버지 마음으로 섬겨주신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