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차 홈스쿨 베이직 강의 후기

세미나후기


37차 홈스쿨 베이직 강의 후기

Hena 2 1,095 2019.06.25 15:52

안녕하세요. 37차 홈스쿨베이직 강의(녹화방송)에 참여하고 후기 남깁니다. 저희 가정은 현재 경기도에 살고 있고, 중1(아들), 중3(딸) 의 자녀가 있습니다.


자녀들이 어릴때부터 하나님 나라의 가치기준안에서 양육하기 위해 많이 노력해왔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홈스쿨에 대해 생소했기 때문에 공교육은 당연한 것이었고,가정안에서 늘 자녀들을 기도와 말씀안에서 양육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다행히 자녀들도 바른 모습으로 바른 생각으로 잘 자라나 주었습니다.


그런데, 혁신학교를 다니던 첫째가 초등학교 약  3학년무렵이 지나면서 진화론, 잘못된 역사론 등의 문제들을 하나씩 묻기 시작하면서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들었던 내용들 친구들과 하는 얘기들이 하나씩 마음에 꽂히면서 집에서 저희 부부로부터 들었던 하나님의 말씀, 가치관들과 충돌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때마다 아이와 얘기하며 생각을 다시 정립해주곤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때때로 선생님들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아이들의 마음에 충돌이 일어나기도 하고, 진짜 그런거 아냐? 라고 묻기도 하고.. 친구들의 놀이문화(피시방이나 노래방 등) 와 어울리지 않는 아이는 급기야 마지막 학년, 한 학기를 남기고 왕따아닌 왕따를 겪게 되었습니다. 그 힘든 와중에 아이는 인격적이신 주님을 만나는 계기가 있었고 그 사건이 은혜가 되었습니다.


 그 전부터 홈스쿨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아이와 나누던 저는 초등학교 졸업후 홈스쿨을 하는게 어떨까 제안하였습니다. 물론 남편은 저와 많은 나눔을 통해 동일한 마인드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춘기가 시작된 딸 아이의 결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는 기도해보고 결정하고 싶다고 하였고, 한달여동안 기도하던 아이는 이대로 좋지 않는 슬픈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끊내고 싶지 않다라고, 한번만 더 학교를 다녀보기로..다녀보면서 결정하고 싶다라고 하였고 아이의 의견도 저희에겐 중요했기에 그렇게 아이는 중학교에 진학을 했습니다.


현재 첫째아이는 중3 한 한기를 거의 끝낸중이고 둘째 역시 같은 중학교에 진학하길 원하여 중1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첫째 딸아이는 중 3을 올라오며 고등학교 진학은 하지 않겠다라고 결정을 한 상태입니다. 친구들을 좋아하는 아이는 친구들과 관계하지 못하는것은 슬프지만, 친구들보다  더 중요한 것을 택하고 싶다라고 하네요.


중학교에 들어가서도 여전히  아이들과의 문화적 충돌이 심했고, 그것은 부모인 저도 고통의 시간이 었던것 같습니다. 화장을 하지 않는 저희 아이를 화장을 하지 않는 다는 이유로 조롱하고 비웃는 아이들도 있었고, 화장하지 않는 외모를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아이들 틈에서 한없이 자존감을 잃어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동성애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씀하시는 도덕 선생님의 얘기를 듣고, 분개하며 집에 돌아온 아이.. 친구들과 동성애의 옳지 않음에 대해 토론하다가 편협하다고 공격받는 아이의 모습들을 보기도 했습니다. 생각보다 심각한 중학교의 담배, 술, 이성교제, 교권추락의 문제, 잘못된 역사교육, 또래문화의 왜곡된 물질화된 가치관들은 저희 부부의 마음을 참담하게 합니다.


인본주의적인 세계관에 노출되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기도하며 , 매일 얘기를 나누고 토론도 하고 하지만 아이들을 공교육에 맡기고 바르게 크길 바래야지 라는 태도는 소극적 방임 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박진하 소장님의 강의를 . 한 말씀 한 말씀 적어가며 강의를 들었습니다. 눈물도 났고 가슴도 많이 아픕니다.

그리고 아이가 스스로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않고 홈스쿨을 하겠다라고 결정한 순간부터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어느새 How 를 생각했던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자녀들을 키우며 늘 Why 를 추구했던 부부라고 믿었었는데, 고학년이 된 아이가 이제 홈스쿨을 하겠다라고 하니 어느새 Why를 잊어먹고 있던 겁니다. 주님께서 저희 가정안에 주셨던 소명과 기본적인 단순함이 얼마나 중요하지 강의를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귀한 사역을 하고 계신 박진하 소장님과 사모님, 그리고 동역하시는 분들과 홈스쿨에 대한 부르심과 도전을 받고 계신 모든 가정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Comments

네아이아빠 2019.06.25 16:19
소상한 후기 감사합니다.  혁신학교에 교사나 부모들이 다들 좌파성향이란 말은 듣긴 했었으나 저도 최근에서야 혁신학교가 좌파들이 만든 학교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막상 좌파 교육감들은 혁신학교가 좋다고 떠들면서 자신들의 자녀들은 혁신학교를 보내지 않는다는 기사도 보게 되었고요. 그래도 자녀가 스스로 학교를 다니지 않겠다고 하니 반대인 경우를 생각하면 감사한 경우라 봅니다. 진로세미나에 아이와 함께 참석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온라인수강 신청하셨지만 현장에서 직접 들으시며 질문도 하고 말입니다. 귀한 나눔 감사합니다. 
Hena 2019.06.25 16:36

중간에 혁신학교로 지정받은 케이스였고, 초창기 혁신학교였기에 잘 몰랐었습니다. 점점 교육내용들을 보며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전교조 선생님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로세미나는 둘째가 정기적으로 다녀야 하는  병원문제로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들을 수 밖에 없네요..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현장 강의 신청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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