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영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문제에 답을 얻고자 책을 읽고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자녀 교육에서 더 나아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부모로서 어떻게 세워져야하는지를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책을 읽었는데도 강의를 들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책을 읽고 나서 실천해보려고 할 때, 남편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부터 막히는 것을 경험했기에 큰 고민없이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제게 첫번째 강의에서 ‘남편을 가정목회자로 세워야 하지만 쉽지 않다. 사단이 가정의 질서를 바로 세우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편을 위해 더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또한 우리 삶에서 정말 우선되어야 할 것들을 분명히 말씀해주셨어요. ‘성경의 충분성! 파편화된 세상에서, 완전한 진리를 세상의 언어로 번역해내야 한다.’ 왜 공부를 해야 하고 독서를 해야 하는지 목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아직 멀었지만^^; 저부터 조금씩 훈련하고 싶다는 소망과 함께, 언제부터인가 글을 읽는 게 어려운 제 모습도 보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임을 명확히 깨닫게 해주셨어요. 자식을 위해 무엇을 더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부터 호흡이 긴 책을 읽어나가며, 저에 대한 하나님의 오리지널디자인을 여쭤보는 일을 먼저 해야겠다는 소중한 결단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영어 교육에 대한 강의도 좋았습니다. 책에서 읽고 흘려보냈던 내용들도 강의를 들으니 더욱 잘 이해되었습니다. 세상의 엄마표 영어 교육을 할 때에는 힘겹게 준비해서 진행하면서도 ‘이게 맞나’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어요. 그러나 이제는 귀한 성경을 교재로 하여 단계별로 쫓아가면 되니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이와 읽으려고 성경을 준비하면서 참 신나더라구요. 성부영 카페에서 함께해가며 차근차근 실천해보고자 합니다.

양육의 전기간동안 하나님께서 자녀를 허락하신 이유, 양육 목표를 기억하며, 영어교육을 자기 위치에 놓도록 노력할게요. 무엇보다 아이의 현재 모습을 바라보고 절망하는 부모가 아니라, 온전케 하실 하나님을 신뢰하기를 확정하며 기도해야겠습니다.

매주 신선한 충격들이 가득했습니다. 

하나님께 물으며, 최선을 다해 살아오신… 삶으로 보여주시는 강의라 더욱 와닿는 것 같아요.

삶으로 가르쳐주신 사모님, 강의를 준비해주신 아임홈스쿨러 소장님, 간사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