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가족사진 콘테스트에서 당선되어 선물로 디자인하여 제작해드렸던 가족사진 액자
장례식장 예배 식순에 있던 내용
8월 7일 오후, 저희 홈스쿨지원센터를 다년간 후원해주셨던 새싹패밀리가정인 비다소스쿨의 아버지 심왕찬 선생님께서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아내와 네명의 어린 자녀를 놓고 43세의 젊은 나이에 소천하였습니다. 어제 오전 비보를 접하고 저희 온가족이 늦은 밤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어린 셋째(10세), 넷째(9세)는 아빠의 죽음을 실감하지 못하는지 조의금 받는 곳에서 예배지로 배를 접고 있었고 고1, 중3 된 두 아들과 눈의 핏줄이 다 터진 엄마가 상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가정의 장남인 비전이는 저희 센터에서 운영했던 중고등 필요채움학교에서 1년간 함께했던 친구이기도 합니다. 필요채움학교를 맡아주었던 선생님께서 조의금 전달을 위해 계좌번호를 요청하여 대신 여쭈었으나 남편을 잃은 이혜련 선생님은 자신의 통장에 조의금이 찍히는 것이 싫다며 마음만 받겠다고 사양하셨습니다. ㅠㅠ
개인적으로 금일 오전 기도하면서 나오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 어린 자녀와 구호사역에 함께 했던 사역자로 넉넉지 못한 형편, 그리고 현 대한민국 경제상황이 일자리를 얻기도 힘든 상황에 너무도 연약해보이는 네아이의 엄마가 생계를 책임지며 삶을 꾸려나갈 것을 생각하니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희가 사랑의 통로가 되어 이렇게 여러분들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역할을 종종 해왔고 좋은 일이긴 하나 막상 이렇게 추진하기까지는 심사숙고하고 고민하며 때론 망설이기도 합니다. 안그래도 어제 나눔기부.나눔기탁 공지로 회원 여러분들께 도움을 구하는 공지를 문자로 발송한 터라 더욱 그러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 그리고 금일 아침, 일면식도 없지만 조의금을 전달하고 싶다고 제게 개인적으로 연락오신 분도 계셨기에 힘을 얻어 이렇게 또 사랑의 모금 공지글을 올립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동안에도 이 소식을 전해드렸던 단톡방의 한 가정께서 자발적 모금을 하려고 글을 올리신 분도 계셨답니다.
저 개인의 기도하는 관점을 바꾼 말이 있습니다.
"기도응답은 내 뜻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내가 응답하는 것이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듯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바로 우리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기도의 응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마술을 부리는 분이 아니시기에 하나님의 역사와 뜻은 반드시 인간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어려움에 처한 분을 위해 ~ 해주세요... 라고 기도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 저 분의 어려움을 위해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기도함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일하심에 응답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기도응답의 도구로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려봅니다. 이 가정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험난한 길 조금이나마 힘을 얻고 일어서시라고 조의금이 아닌 사랑의 위로금을 전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개인적으로 이런 기도를 하였습니다. 조금 큰 아이들인 비전(17세), 다온(16세)이가 갑작스레 일어난 집안의 풍파로 혹여나 하나님을 원망하며 떠남이 아닌 아버지의 믿음의 유산을 잘 받들어 믿음 안에 거하게 해달라고요. 유가족들을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께서 십시일반으로 송금해주시는 위로금은 전액 비다소스쿨 이혜련 선생님께 전달해드리며 입금되는대로 하루에 한번씩 정리하여 본 게시물에 업데이트를 하겠습니다. 입금자명중 한글자는 *로 가리고 표시하겠습니다. 적은 돈이라고 망설이지 마십시오. 적은 돈이 모여 큰 힘이 되니 많은 분들이 부담없이 적은 액수라도 함께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위로의 카드를 하단 주소로 보내주시면 모금액과 함께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특별히 방황하는 청소년나이일 수 있는 비전, 다온 큰 아이들에게 개별적인 소망과 위로와 격려를 주는 카드도 좋겠습니다.
홈스쿨지원센터 소장 박진하 배상
집중모금기간: 2019년 8월 9일 ~ 16일(7일간) - 기간이 지나도 참여가능
모금계좌: 농협 3010120-196031 홈스쿨지원센터(모금 전용 계좌)
주소: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639-3 정주빌딩 B1 홈스쿨지원센터 050-5504-5404
1차 16,775,460원 8월 21일 직접 전달
8월 13일 18시 50분 지금까지의 모금상황 안내입니다.
1. 8월 9일 18시경 모금을 시작하였고 13일 오후 6시 50분 현재 149명 참여 10,995,460원이 입금되었습니다.
2. 아임홈스쿨러 회원가정중 한 가정이 장남 비전이 통장으로 장학금을 매월 보내주시기로 했습니다. 개인사업자인데 흑자 이후 선교후원, 장학후원 가정을 늘리고 있는데 5번째 가정으로 비전이를 후원하기로 하였습니다.
3. 또 두분의 회원께서 개인적으로 이 가정을 후원해주고 싶다하셔서 계좌번호를 요청해오셨습니다.
4. 두가정은 쌀을 보내주시고 싶다 연락이 왔습니다.
5. 한동대 동문 기도모임에서 소식을 듣고 연락이 와 기도제목을 나누고 동참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동참해주심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유가족에게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