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지원센터와 아임홈스쿨러가 오픈한지 벌써 두달이 넘었습니다.
이 일이 저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홈스쿨러 모두의 일이고 또한 이 땅에 복음없이 깨어진 가정들을 세우는 일이기에 다 함께 공유할 필요가 있으리란 생각으로 가끔씩이라도 기도편지를 통해서 함께 나눌까 합니다.
2005년 1월 홈스쿨을 시작하자마자 홈스쿨에 대한 열정으로 홈스쿨 사역자의 길을 걷게 되었고 7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홈스쿨협회의 사무장직을 왜 그만두었는지에 대해 물어보시기도 하고 궁금증을 가지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짧은 지면을 통해 설명을 하기에는 부족하기도 하고 또 설명을 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라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분명히 밝히고 싶은 것은 올해 1월 홈스쿨컨퍼런스에서도 공식적으로 밝혔고 홈스쿨협회 공지에도 고별인사를 올렸듯이 스스로 사임했다는 것입니다. 이미 작년 8월에 사임의사를 밝혔고 사정상 협회 일을 해야만 해서 올해 4월 5일을 마지막으로 사임을 했고 현재 대표이신 권창규 대표께서 모든 것을 순조롭게 잘 처리해주어 감사하게 사임을 하고 나왔습니다. 제가 무슨 문제를 일으켜서 나오고 그런 것 아닙니다. ^^ 이따금 얼토당토 않은 유언비어를 접할 때마다 일일이 설명해줄 수도 없는 노릇이라 마음이 조금은 불편합니다.
직장을 마다하고 생계를 걱정해야하는 이 일을 왜 하게 하셨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홈스쿨협회를 사임하였기에 지금처럼 홈스쿨확산과 홈스쿨러를 지원하는 홈스쿨지원센터가 설립이 되었고 또 많은 홈스쿨러와 홈스쿨관심자들이 소통하며 나눌 수 있는 공간인 홈스쿨포털 아임홈스쿨러가 탄생하게되지 않았나 생각하며 스스로 위안을 얻기도 합니다. 홈스쿨협회 역시 저를 비롯 이전 임원들이 전원 사임하고 새로운 임원단으로 구성됨으로 인해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고 한층 발전해가는 모습입니다. 모든 것을 선하게 이끄시는 하나님을 의뢰하기 원합나다. 홈스쿨협회는 협회 나름대로 법적인 보호를 위한 일등 큰 그림을 위해 조직이 세워져 나아가야할 것이고 홈스쿨지원센터는 홈스쿨협회라는 큰 그림 안에서 홈스쿨러들을 지원하는 세부적인 사역들을 해나가야할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들었던 일...
저는 현재 네아이의 아버지로써 가정의 공급자 역할을 해야할 책임이 있기에 거주지인 경기도 광주에서 서울로 왕복 5시간의 시간을 소모하며(대중교통) 지난 5,6월 월~목요일 출퇴근을 했습니다.(웹관련일) 작년에 두건의 구직제안도 있었고 최근에도 있었으나 생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곳에 취직하기에는 지난 6년간 한국홈스쿨발전을 위해 평생을 살고픈 마음에 달려왔던 홈스쿨사역의 의미가 빛을 바래는 것 같고 또한 이 일이 내가 해야할 소명으로 굳게 믿고 왔기에 모두 정중히 사양을 한 상황입니다. 저에게 있어서 딜레마는 파트타임의 일로는 저희 가정의 생계유지도 힘들뿐 더러 왕복 5시간에 걸쳐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일을 하면서 홈스쿨지원센터에서의 하고자 하는 일들을 다 해내려고 하니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고 건강에도 무리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5월 한달간 출퇴근 하면서 느낀 것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다는 것이었고. 급여가 줄어도 출근일을 더 줄이고 현재의 홈스쿨지원센터 사역에 좀 더 집중해야겠다는 것이었는데 어렵게 출근일을 줄였으면 한다는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지난 6월 중순, 다니는 회사에서 해당분야 사업을 접는 바람에 아예 출근을 할 필요가 없게 되었지요. ㅠㅠ
그나마 있던 수입조차 없어져서 아쉽기도 했지만 현재로서는 잘 되었다 싶습니다. 왜냐하면 10월에 홈스쿨컨퍼런스와 지방순회세미나, 출판건등 큰 일들이 잡혀 있어서 눈 앞에 일만 전념을 해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생계과 사역의 딜레마죠.
소망하는 일들..
개인적인 바램은 3년 이내에 사무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파트너 사역자를 얻는 것입니다. 사실 3년 이내에 그런 꿈을 이룬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현실적인 눈으로만 본다면 이루기 힘든 일이지만 저는 그런 꿈과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월 1,000만원 이상의 기부금 및 수입이 들어와야 여러 유급사역자들을 통해 홈스쿨지원센터의 일들이 조직적으로 운영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현재의 상황만으로 볼 때야 너무나 요원한 일 같지만 어린아이처럼 단순히 생각하면 1,000명의 회원이 월 1만원씩만 후원하면 되는 일이긴 합니다. 아무 것도 없는 바닥과 같은 현 상황이지만 저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꿈과 소망이 이루어지고 안 이루어지는 것은 제 영역은 아니지만 저는 그저 꿈과 소망을 가질 뿐입니다.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던 일들..
제가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알지 못하는 분들이지만 이런 사이트(아임홈스쿨러)를 기다리고 고대했다면서 격려의 말씀과 함께 사이트에 가입하자마자 후원회원으로 신청해주시는 몇몇 분들을 보면서, 그리고 문자와 댓글등으로 격려해주시는 분들을 보면서, 본인 역시 후원을 통해 살아가는 분이시면서 나누어 주시는 분들,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후원해주시는 분들, 그리고 마치 자신의 일처럼 관심가져주시고 자신이 가진 달란트로 도와주시려는 분들을 통해 힘을 얻고 소망을 갖습니다.
결혼 이후로 줄곧 월급쟁이 생활을 하다보니 이런 환경이 처음에는 몹시도 스트레스였었으나 하나님을 의뢰하는 것을 조금씩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본 단체가 저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하면서 지치고 가정을 돌보지 못하는 우를 범치 않도록 견고한 단체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사역들
- 수년만에 지난 4월 가족여행겸 지방홈스쿨러들과의 교제를 위하여 11박 12일 전국일주를 다녀왔습니다.
- 홈스쿨지원센터 홈페이지와 홈스쿨 포털 아임홈스쿨러 홈페이지를 5월 1일 정식오픈하였습니다.
- 전국일주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로 홈스쿨기초세미나를 8개 도시에서 개최하도록 셋업을 하였습니다.
- 홈스쿨의 위기 극복하기(가제) 책을 출판 준비중입니다.(번역 완료)
- 아임홈스쿨러 가입오픈 이벤트를 통하여 40분 정도에게 도서를 증정하였습니다.
- 아임홈스쿨러를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사용가능한 모바일웹을 오픈하였습니다.
- 새싹패밀리로 28분이 신청해주셨습니다.
- 후원배너로 6곳이 연결되었습니다.
- 홈스쿨러간의 커뮤니티를 위해 가족사진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좋은 반응으로 지속적으로 할까 합니다.
기도제목
- 매일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나아가는 기도의 사람이 될 수 있도록
- 한 가정의 제사장으로써 아내를 돌보고 자녀를 돌보는 일에 우선순위를 가질 수 있도록
- 건강을 위해서(많은 시간을 일하는 데 사용하고 있네요)
- 주강사(렙 브래들리)를 모시고 10월에 있을 홈스쿨컨퍼런스와 지방 순회 홈스쿨세미나의 원활한 행사준비를 위해
- 출판기금마련과 원활한 출판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 홈스쿨포털 아임홈스쿨러에 후원배너를 게시할 교회,단체가 연결되도록
- 같은 마음으로 작은 손길을 모아주고 기도해주실 새싹패밀리 회원들이 늘어나도록
- 3년이내에 사무실도 얻고 파트너 사역자도 얻을 수 있는 환경이 열리도록
1)기부금을 요청하지 않고, 우리의 필요를 하나님께 아뢴다.
2)간사를 모집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들을 우리에게 보내 주시기를 기도한다.
3)우리들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기 위하여 계획을 미리 세우지 않고, 그날그날 성령의 인도를 받는다.
4)우리의 사역을 알리지 않으며 무엇인가를 매우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실 것을 믿는다.
*다른 공동체 관련한 간단히 정리된 글들이 있네요^^
사람들은 어떤 사역을 할 것인지 궁금해하고 사역계획을 요청합니다. 라브리의 원칙에 주권을 인정하기 위해 계획을 미리 세우지 않는다는 것은 마치 계획을 미리 세우면 주권을 불인정한다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겠네요. 사람이 그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신 것을 믿고 나아갑니다. 계획을 세우고 안 세우고를 떠나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합니다.
솔직히 말해 아무 것도 눈에 보이는 바가 없고 다만 내가 버틸 수 있을 때까지 할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해볼 마음은 있으나 연약한 인간인지라 현실의 벽 앞에 자주 넘어지고 약해지고 불안해지더군요. 하지만 매일 아침 1시간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 저의 연약한 마음이 조금씩 견고해지면서 소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딤후1:7
"너희는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요14:1
두려워하는 마음은 결코 하나님께로 온 것이 아님을 알았고 근심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고 모든 짐을 벗어 그분께 맡기라 하였는데 그리 하지 못함은 믿음이 연약함이요 그 믿음이 연약한 이유는 바로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란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제가 홈스쿨사역을 할 때와 지금 저의 달라진 모습은 바로 기도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거나 연약해서 행하지 못하는 것이 많은데 그 믿음의 연약함이 바로 기도하지 않기에 오는 것이란 것을 확실히 알았기에 기도하는 사람이 되고자 부족하지만 노력중이고 기도제목에도 그것을 올려두었지요. 사단의 세력은 우리가 기도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서는 성경공부하는 것까지도 눈감고 신경쓰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이 모든 일이 저 혼자의 일은 아니라 생각했고 또한 저는 홈스쿨선교사라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예전 총각때 다니던 선교회의 친구,후배들이 선교지 각지로 나가있는데 프랑스에 있는 후배 선교사가 기도편지를 통해 함께 나눌 것을 조언하더군요. 나누지 않고서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것도 있겠지만 교회에서도 그렇고 나눔을 통해서 서로를 알게 되고 풍성한 은혜가 있듯 제 안에 있는 것을 나누고 현 상황을 나누어야겠다 싶어서 기도편지를 올렸습니다. 혹시라도 내용상 불편하시거나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용서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저 역시 한없이 약하디 약한 죄인인지라 제 인간적인 욕심도 있고 부족한 점이 너무도 많습니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허물을 덮으셨던 것처럼 덮어주시고 또 중보기도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단지, 하나님이 하나님의 일에서는 주권을 가지고 계시니 너무 세상의 기준으로 볼 때 오는 상대적인 어려움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현재의 기쁨을 누리시라고 몇 자 옮긴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그의 왕국을 위하여!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저희 가정은 남편이 홈스쿨을 반대하고 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이곳이 이땅에 많은 홈스쿨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정말 요긴한 공간이 되리라 기대하고 확신합니다.
주님이 하셨으니 앞으로 주님이 하실일이 기대됩니다.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하며 한걸음씩 따르겠습니다.
합하면 ASK입니다.
삶을 의미있게 살이가시는 분들에게는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감사드리며
언제나 아자! 아자! 화이팅입니다.^^*
그렇군요! 하나님께서 그렇게 인도하시고 계셨군요.
주님께서 특별히 네 아이 아빠와 이 가정을 사용하고 있음을 봅니다.
이 길을 걸을 때, 가장 어려운 것은 바로 무엇 하나, 계획된 대로 된 것이 없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지요.
바로 이것이 믿음의 길입니다. 아브라함이 걸었던 그 길이지요.
그냥 걸어 가십시요. 그리고 어느날 그 길을 돌아보십시요. 그날 알게 될 것입니다. 그 길 가운데 주님의 일하심을....
믿음의 길을 시작하시고, 이미 걸어 가시는 네 아이아빠와 가정에 화이팅!!!
이 시대의 꼭 필요한 교육적 대안을 많은 부모들이 찾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다양성 만큼 다양한 특성의 교육이 요구되고 있지만 용기내지 못하는 부모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될 줄 믿습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풍성하심이 놀랍도록 부어주시길 기도합니다.
귀한 일에는 고난이 있기 마련입니다. 고난이 주는 유익함을 누리는 박소장님이 되실 것을 믿습니다.
언제나 동지같은 동력의 마음, 하나님의 귀한 일꾼으로 땀흘리는 우리가 됩시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