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편지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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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편지 2호

박진하 1 4,000 2011.09.09 00:44
근 두달만에 다시 기도편지를 올립니다.
홈스쿨지원센터와 아임홈스쿨러가 오픈한지 넉달을 넘어섰네요. 이 일이 저 혼자의 일이 아니라 홈스쿨러 모두의 일이기를 소망했는데 그런 소망이 전달되었는지 한분 두분 여러 모양으로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닉네임}님께도 물론 감사를 드리고요.
 
아임홈스쿨러의 성장..
홈스쿨포털 아임홈스쿨러는 현재 기독교포털분야에서 12위에 랭크되었습니다. 한달전만 해도 16위였는데 한계단 한계단 밟아 12위가 되었네요. 대한민국 전체 35만 사이트중에서는 8,917위입니다.(랭키닷컴 9월 6일 기준) 처음으로 1만등 안에 진입했는데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드리면 1만등 안에 드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게다가 이제 겨우 넉달된 사이트라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라 하겠습니다. 기독교홈스쿨이라는 저변이 매우 좁다는 특성으로 보았을 때 앞으로 1만등 안팎으로 오르락 내리락 랭크되지 않을까 싶은데 운영자인 저로서는 몇 년안에 5,000위 안으로 진입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것은 곧 홈스쿨의 저변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월평균 150개의 게시물과 540개의 댓글이 올라오고 있으며 홈스쿨러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잘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근황과 생각의 변화..
저는 지난 두달간 그야말로 살인적인 스케줄을 보냈습니다. 홈스쿨컨퍼런스 강사섭외가 된 이후부터 컨퍼런스 준비와 지방순회세미나를 셋업하는 일들로 분주하고 바빴는데 컨퍼런스 준비만 해도 바쁠 것을 컨퍼런스 앞뒤로 있는 각종 행사를 동시에 준비해야했고 동시에 아임홈스쿨러를 운영도 해야하다보니 아침부터 새벽까지 쉴틈 없이 일할 수 밖에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8월 5일 자문위원 모임때 권장희 소장님이 그러셨습니다.
 
“제가 일정을 보니 박소장님이 믿음이 없는거 같아요. 어떻게든 혼자서 발버둥치며 해보려고 하는거 같아요. 포털사이트 하나만 운영하는 것도 대단한 일인데.. 이렇게 열심히 안해도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 없으니 선택과 집중을 잘 하세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원들의 후원을 받는 단체이다보니 더 많이 더 열심히 일해야한다는 부담이 작용했나봅니다. 그래서 이런 일 저런 일등 회원들을 위해 무언가라도 해야한다는 알게 모르는 그런 부담감을 갖고 일했던 것 같았습니다. 여러 자문위원들이 이구동성으로 포털사이트 하나만 운영해주는 것도 대단한 일이라는 말씀에 위로를 얻었습니다. 실제로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데 겉으로 보이지 않는 많은 일들이 있는데 포털사이트 운영 외에 각종 세미나사역등 홈스쿨지원센터의 모든 사역이 한사람에 의해 운영된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도 그렇고 오래가기 힘든 그림이라 생각합니다. 우선적으로 저 개인도 한 사람의 가장으로 가정을 돌봐야하고 또한 육신을 돌봐야하는 연약한 한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올해야 어쩔수 없이 바삐 가더라도 자문위원들의 조언에 따라 앞으로는 조금 느슨하게 가도록 해봐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그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자문위원 모임 이후에 9월 3일 예정되었던 홈스쿨지원센터 설립예배를 대부분 행사가 끝나는 12월로 이동하고 중고등 홈스쿨러 캠프는 내년으로 잠정 연기시켰습니다. 그렇게 해도 여전히 일이 많아 늘 새벽에 잠을 청해야했습니다.
 
기도가 필요한 일...
요즘 기도가 필요한 부분은 홈스쿨컨퍼런스 건입니다. 공지는 6월에 했지만 이미 그 전부터 준비가 되어왔던 10월 홈스쿨컨퍼런스를 연기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랫동안 홈스쿨협회에서 1월에 홈스쿨컨퍼런스를 해왔고 DCTY가 5,6월에 홈스쿨컨퍼런스를 해왔기에 10월에 행사를 하기 위해 준비해왔었고 6월에 발표하기 몇 달전부터 이미 구두상으로도 여러분들에게 언급을 해왔었습니다. 그런데 몇주 전에 홈스쿨협회에서 컨퍼런스를 11월에 하는 것을 발표하였고 연이어 하는 것에 대해 문제점등을 이야기하였으나 협회에서는 몇가지 이유로 11월에 하는 것을 원하였습니다. 몇몇 분들이 홈스쿨지원센터에서 1월로 이동할 것을 제안도 했으나 오래전부터 모든 것이 진척되어온 상황이라 이동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선균이 장례식때 또 한번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결심을 하였지요.
8월말까지 행사장소인 충주호리조트에 계약금도 넣어야 하는 상황이었고 100개의 객실과 400명 식사의 지불보증이 되어야 하는 압박도 있었습니다. 잔고가 없이 재정이 마이너스인 홈스쿨지원센터의 입장에서는 매우 큰 압박이었지요. 게다가 컨퍼런스를 마치고 계획했던 지방순회 세미나도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던 터라 1월로 연기하는 것은 오히려 심적으로는 잘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손이 많이 가는 큰 행사를 석달 뒤로 미루게 되어서 다른 일들에 좀 더 신경을 쓰면서 준비를 해도 되어 심적으로 많이 편해졌습니다. 현재는 가장 큰 컨퍼런스를 석달 뒤로 미루고도 여전히 바쁘기에 미루지 않았으면 어찌 되었을까 할 정도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
그러나 기도가 필요한 것은 주강사의 일정입니다. 1월에 오는 것을 기약할 수 없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주강사의 일정등을 모두 고려하여 컨퍼런스 연기 결정을 해야하는 것이 순서적으로 옳았으나 당장 충주호리조트에 계약금을 넣어야 하는 상황과 그동안의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의 압박으로 인해 연기하는 것을 먼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재는 이미 행사장에 연기를 통보했고 기타 여러군데에 연기를 위한 작업이 마무리된 상황입니다. 주강사분이 한국에 오실 수 있도록 일정이 잘 맞추어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놀랍고 감사한 일들.. 그리고 미래
홈스쿨을 아직 시작하기도 전이고 홈스쿨을 아직 결정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새싹패밀리가 되어주신 분들이 자주 있다는 사실이 개인적으로 놀랍고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신청해주신 새싹패밀리중에 무려 33%가 홈스쿨러가 아닌 홈스쿨관심자나 기타 분이라는 사실이 매우 놀랍고 다음 세대를 위한 본 사역에 홈스쿨 유무와 상관없이 마음을 같이하여 새싹패밀리가 되어주셨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입니다. 소망하기는 1,000명의 새싹패밀리가 생겼으면 합니다. 50명이 넘었으니 벌써 20분의 1이 달성이 된 것이지요. 작은 힘들이 모여 큰 힘을 이루리라 생각합니다. 비록 지금은 홀로 사무실도 없이 집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저 개인의 가정을 위해서도 또 질적 양적으로도 보다 나은 홈스쿨사역을 위해서도 반드시 사무실과 유급사역자들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홀로 웹디자인, 웹프로그램, 행정, 기획, 상담, 재정, 출판 및 온갖 잡무를 현재 기쁨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만 슈퍼맨이 아니니 말입니다.
 
앞으로의 정체성..
'사교육없는세상'과 '좋은교사' 는 그 실체가 기독교이나 겉으로는 종교적인 표를 내지 않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나라 교육부와 맞서서 또는 협력해서 일을 해야하기 때문이고 개인적으로 매우 지혜로운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단체들은 ‘교육’이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이슈를 갖고 있다보니 엄청난 후원회원들로 구성되어 있고 직원도 매우 많은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하지만 홈스쿨지원센터는 ‘기독교홈스쿨’ 이라는 매우 편협한 이슈를 갖고 있고 대정부적으로 어떤 일을 할 계획이 없으며(그럴 힘과 여력이 없으며 홈스쿨지원센터가 할 일은 아니라 생각함) 단체의 대중적 힘을 키우기 위해 기독교적 가치를 표면상 드러내지 않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인 회원들이 가입하기를 원합니다. 홈스쿨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도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고 오히려 연약한 그리스도인 가정이 홈스쿨을 통한 복음의 가치를 전달받고 견고한 가정으로 세워져 나가기를 바라고 이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기를 바라는 것이 본 단체의 희망입니다. 홈스쿨지원센터의 사역은 홈페이지에 표현되어 있듯 단순합니다. 홈스쿨러들의 왕성한 커뮤니티를 위한 홈스쿨포털 사이트(아임홈스쿨러)를 운영하는 일과 홈스쿨의 저변확대와 홈스쿨러들을 지원하는 세미나 및 캠프사역등 홈스쿨러들의 필요를 채우는 일들을 하는 것입니다. 이변이 없는한 이 범주 안에서 소박하게 조금씩 지경을 넓혀나갈 것입니다.
 
온정이 있는 곳..
이 곳 사이트에 여러 가지 다양한 목적으로 회원가입을 한 분들이 계시겠지만 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실 회원들이 더 많이 늘어나서 결집력이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나 이번에 하나님 나라로 간 선균이 가정을 위해 여러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온라인이라는 공간 안에 있지만 따뜻한 온정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라는 사실에 운영자로써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하며 회원 여러분들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함께 동역하는 마음으로 {닉네임}님의 중보기도를 부탁드리고 모두 각지에 계시니 쉽지 않은 일이지만 언제 오프라인에서도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며 함께 기도하는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지난 사역들
- 9개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칼럼메뉴를 오픈하였습니다.
- 회원이 직접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 수 있는 클럽을 오픈하였습니다.
- 게시판지기를 모집하였고 몇몇 분들이 신청해주셨습니다.(계속 모집중)
- 첫 세미나인 수학세미나를 잘 마쳤습니다.(8월 27일)
- 새싹패밀리로 지금까지 총 55명이 신청해주셨습니다.
- 배너후원으로 1곳이 추가 연결되었습니다.(홈스쿨프렌드)
- 2011년 10월 예정했던 전국 홈스쿨 컨퍼런스를 2012년 1월로 연기했습니다.
- ‘홈앤에듀’ 라는 출판사를 설립하였고 ‘홈스쿨속뜻학습’ 워크북을 출판하였습니다.(홍보해주세요 ^^)
- 새싹패밀리중 한분이 재능기부를 해주셔서 새싹패밀리 가정의 교패제작 신청을 접수중입니다.
- 9월 17일 전국 주요 도시 홈스쿨기초세미나가 접수중에 있습니다.(부산,일산은 강사사정으로 취소)
- 기독교독서문화연구원과 함께 주관하는 기독교 독서지도 아카데미가 접수중에 있습니다.
 
기도제목
- 홈스쿨러들뿐만 아니라 성경적 자녀양육을 원하는 그리스도인 가정의 필요를 채워지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견고한 가정들이 이곳을 통해 더욱 많이 늘어나기를 소망합니다.
- 주강사(렙 브래들리)의 1월 방문이 가능하도록 기도해주세요.
- 출판기금마련과 원활한 출판을 위해 기도해주세요.(가제:홈스쿨의 위기 극복하기)
- 9월 17일 홈스쿨기초세미나 각 강사들을 위해 그리고 참여하는 각 가정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 홈스쿨포털 아임홈스쿨러에 후원배너를 게시할 교회,단체가 연결되도록
- 같은 마음으로 작은 손길을 모아주고 기도해주실 새싹패밀리 회원들이 늘어나도록.(1,000명)
- 3년이내에 사무실도 얻고 파트너 사역자도 얻을 수 있는 환경이 열리도록

개인기도제목
- 매일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나아가는 기도의 사람이 될 수 있도록
- 한 가정의 제사장으로써 아내를 돌보고 자녀를 돌보는 일에 우선순위를 가질 수 있도록
- 건강을 위해
 
 
P.S  뒤늦은 고백이지만 이 일을 처음 시작하는 초반기에 올해안에 100명의 새싹패밀리를 놓고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이 갑자기 주어졌습니다. 현실적인 시야가 강한 제 눈으로 볼 때 그 기도제목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바라보는 현실의 눈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믿음으로 그 기도제목을 결국은 받아들이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제가 알지도 못하는 분들을 하나님께서 보내셔서 그 기도제목을 이루어가는 것을 현재 눈으로 목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술 더 떠서 3년안에 사무실과 유급사역자를 위해 기도하라는 마음이 또 주어졌습니다. 역시 현실과 동떨어진 것 같고 이룰수 없을 것만 같아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저 한사람의 생계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런 기도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거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기도제목이 수차례 제게 주어졌고 결국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기도하기에 이르렀고 지금은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비록 눈 앞에 현실은 기도제목과 동떨어졌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을 기대하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놀랍기만합니다. 그동안의 나의 작은 눈으로 시야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전적으로 믿지 못한 내 자신을 되돌아보며 매일 아침 무릎을 꿇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딤후1:7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12:2)

         

Comments

권수영 2011.12.14 13:53
컨퍼런스가 1월로 연기된 것이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는 해외에 살고 있는데, 이번 겨울에 잠시 들어올 기회가 되었거든요. 그래서 참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고하시는 소장님!! 이 귀한 사역에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고 위로 주시어서 이 땅의 다음 세대를 세우는 소망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