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텃밭 이야기

홈스쿨토크


우리집 텃밭 이야기

네아이아빠 11 507 2011.06.04 22:02
토요일이라 간만에 텃밭일을 도와주었습니다. 오늘의 미션은 저기 보이는 저 돌무더기를 모두 치우고 새로운 텃밭자리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큰 돌덩이에 작은 돌들에 쉽지 않은 미션.. 두아들 합쳐도 제가 혼자 한것만 못하긴 하지만 여하튼 아들 둘이 있어서 ^^돌들을 옆으로 이렇게 옮겨놓았습니다.  거의 다 치운 새로운 밭자리. 뭘 심을까 ^^우리집 바로 뒤에 이 텃밭들이 지금 이런 식으로 모두 돌밭이었는데 이렇게 만들었답니다. 이건 옥수와 호박이건 감자상추입니다. ^^ 따먹어도 계속 해서 자라는게 참 신기합니다.이 작은 덩치에 이만한 피망이 열리다니..고추랍니다. 생명이 자라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본다는 것 참 신기하고 기쁜 경험입니다.
황무지 돌밭을 일구어 한개 두개 시작한 것이 이제 제법 넓은 땅이 되었습니다. 황무지 돌밭이라 힘들긴 했지만 지렁이가 가득한 살아있는 땅이랍니다.
 
딸기,참외,오이,호박,가지,고추,상추,파프리카,피망,쑥갓,열무,감자,옥수수,토마토....
20가지가 넘는 것을 조금씩 심어서 소출은 많지 않겠지만 기다려집니다. 아내가 마트에서 오이랑 토마토 사오면서 돈주고 사기 아깝다고 하더군요. ㅋ
 
전원주택에서의 첫 겨울은 정말이지 오래 못 살겠다 싶을만큼 추위와의 전쟁이었는데 이런 자연의 혜택들을 느끼다 보니 오래 살고픈 마음입니다. ^^  이제 겨울이 되면 마음이 또 바뀌겠지만요 ㅋ
 
아이들에게도 자연을 보고 느끼고 만지게 해주는 것 참 필요한 것 같습니다.

Comments

막대기 2011.06.05 00:02
20가지가 넘는 품목을 가꾸시다니, 대단하십니다 그려.
저의 밭에는 홈스쿨 하는 가정들이 분양을 요구하여 첫 분양이 이루어졌고,
좀 있으면 다시 분양이 이루어 질 것 같습니다.
분양을 받은 후 온 가족이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데도 불구하고 비옷을 입고 열심히 밭을 일구고
고구마, 고추, 땅콩, 또 뭐가 있더라????? 토마토 등
심어 놓았답니다.
다음 월요일(6/6)에 몇 가정이 온다고 하네요.
참 재미 있더이다.
물물교환이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파이팅.
심어 놓았답니다.
네아이아빠 2011.06.05 00:08
고구마는 좀 있다 심는거 아닌가요. ^^  아내 말로는 23가지 정도 된다는데 그냥 심어놓으면 자라는건데요. 뭘... 벌레 먹는것 때문에 목초액 뿌리는 것 그리고 물 주는 것... 사실 땅 일구는게 더 일이랍니다.
johnny 2011.06.05 03:39
대단하네요 저런 돌밭을 가꾸어 여러가지 채소들이 자라고 열매맺는게 신기합니다.
열매맺는것들, 고추나 피망은 아래 곁잎들을 잘 꺽어주어 너무많이 열려서 영양분이 분산되는것을 막아주고 나머지 것들도 잘 속아주어야 열매를 실하게 얻을수 있을겁니다. 상추는 햇볕이 뜨거운 여름에는 잠시 피하고
시간을 두어서 씨를 뿌리면 좀더 오랫동안 식탁이 풍성할수 있습니다.
돌치워 정리하고 잡초뽑는게 큰일이고 씨앗값이나 들어가는 시간에 비하면  싼것도 아니지만
 아이들과 함께 땀을흘리고 직접 자라는것들은 보며 즐거운시간을 갖는것은 비할것이 아닌것 같네요.
막대기 2011.06.06 08:16
농사에 대해 무척 잘 아시네요.
자주 들르셔서 조언부탁합니다.
 
수학천사 2011.06.06 19:34
저도 지금 좀더 시골로 들어갈까 고민중에 있습니다.
직장(저는 대안학교 교사)과의 거리가 좀더 멀어지는 것,
무엇보다도 예배당과 거리가 멀어지는 것이
과연 성경적인지 고민을 하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교회 직분자로서 섬겨야 할 일들이 있는데
그래도 되는 건지...
오늘도 전원주택 전세로 나온 게 있어서
보고 돌아왔습니다. 집은 마음에 드는데
위의 두 가지 고민 때문에 결정을 못 내리고 있어요.
 
네아이아빠 2011.06.06 20:32
전원주택 살면 결국 무언가를 포기해야 합니다. 교통도 좋고 뭐도 좋고를 다 만족시키는 전원주택은 거의 없거든요. 만일 있다면 가격이 비싸겠지요. 제가 사는 곳도 마을버스가 1시간에 한번 있는 교통이 불편한 곳입니다. 그 덕에 아내가 운전을 배우게 되었고요. 차가 2대는 있어야겠더군요. 사실, 경차 한대가 필요한 상황이긴 합니다. ^^  고립된 느낌이 들 수도 있지요. 그래서 홈스쿨러들끼리 모여사는 마을을 이루면 더 없이 좋겠지만 모든 홈스쿨러들의 꿈일뿐 아직까진 실현한 곳이 없지요. 다들 경제사정이 다르고 직장이 다르고 원하는 바가 다르니까요. 잘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집을 사는 것이 아니라 전세라면 한번 경험해볼만도 하지요. 물론 2년 살다가 다시 돌아올 경우 두번의 이사 비용이 들긴 하지만요.
봉그르 2011.06.10 19:38
홈스쿨러들이 모여사는 마을 공동체라.. 이상적이긴 하지만 꿈꿀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
 
캡틴 2011.06.11 23:44
텃밭 일구시느라 고생이 많으세요
텃밭 만드시느라 온 가족이 (채움까지) 총 동원 된 듯 ^ ^
수확하면 나누는 기쁨도 크답니다.
식탁도 더 풍성하겠어요.
사모님 햇빛에 얼굴 그을려 시골 아지매(경상도 사투리) 다 되겠어요.
오이밭에 오이가 길쭉길쭉 ......, 위에 계신 하나님이 키워주셨지!
찬양이 절로 나올 것 같아요
텃밭 노하우를 나눌 기회가 있겠죠?
네아이아빠 2011.06.12 00:05
네, 모두가 돌밭이라 고생이 많은데 정작 저는 사정상 못 도와주고 있네요. 생명을 느끼는 것이 즐거운 것 같습니다. 매일 신선한 상추와 쑥갓등을 따서 먹을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요. 참외랑 감자,호박,고추,토마토등 열매들이 사실 기다려지지요. 텃밭 책 하나 샀답니다. 2만 얼마짜리 비싼 책으로요. ^^  종류가 23가지나 되서 사실 소작물이 작아 저희가정 먹을 것도 안된답니다. ㅎㅎ 놀러오시면 신선한 쌈에 대접해드릴께요
구름빵 2011.06.12 21:14
돌밭을 텃밭으로 바꾸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아이들도 자기가 가꾼 야채라서 더 좋아하겠습니다^^
 
저희 가족도 요즘 상추 뜯어먹고 나눠주는 재미가 솔솔 하네요~~~
 
네아이아빠 2011.06.12 22:01
ㅎㅎ  이미 괜찮은 땅들은 다들 차지하고 있어서 저희집 뒷편에 아무도 건들지 않는 곳을 개간했지요. 위에 사진에 돌 다 치운 곳이 저는 그냥 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아내왈 땅속에 있는 돌들 파내야 한다네요. ㅠㅠ  생각해보니 요 앞전에 올렸던 글이 바윗돌 파내는 내용이었네요. ㅋ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0 우리집이야기 (영상 5편) 호도애 홈스쿨 오픈하우스 _2011.10.04(화) pm 3:00 - 11:30 댓글+3 호도애 2011.10.05 536
-141 우리집이야기 우포늪 쪽배 타고 말밤채취 댓글+14 두턱 2011.10.01 630
-142 우리집이야기 아자! 힘내자!! 댓글+7 코털 2011.09.29 481
-143 우리집이야기 스케치북위에 수채화를 그려 봅니다. 댓글+8 코털 2011.09.13 455
-144 우리집이야기 이제는 제법 아침 바람이 차졌습니다. 댓글+6 코털 2011.09.04 479
-145 우리집이야기 호도애 일상~ 댓글+9 호도애 2011.08.23 529
-146 우리집이야기 지리산의 선물^^ 댓글+2 구름빵 2011.08.09 554
-147 우리집이야기 사서 고생한 길 - 지리산 종주 댓글+5 구름빵 2011.08.09 561
-148 우리집이야기 태풍이 멀리 스치고 지나간 자리인데도 상처가 깊습니다. 댓글+4 코털 2011.08.09 468
-149 우리집이야기 캐나다에서 팁은 얼마나주어야 매너에 어긋나지 않을까요? 댓글+6 johnny 2011.08.09 445
-150 우리집이야기 대자연 앞에서 연약한 인생임을 실감하는 하루를 보내면서.. 댓글+4 네아이아빠 2011.07.28 411
-151 우리집이야기 모처럼 한주간 비없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되었습니다. 댓글+4 코털 2011.07.23 396
-152 우리집이야기 변산 행진 14km 댓글+5 해피걸 2011.07.21 508
-153 우리집이야기 오랜만에 햇볕은 쨍쨍 !! 코털 2011.07.17 411
-154 우리집이야기 꼬마농부 천도 복숭아 따고 왔어요. 룰루 랄라 ^@@^ 댓글+6 두턱 2011.07.16 554
-155 우리집이야기 주택공사8일째:오늘도 일기예보가 오보 이길 바랬지만 ........ 댓글+4 코털 2011.07.09 469
-156 우리집이야기 공사 시작 4일째 댓글+9 코털 2011.07.04 508
-157 우리집이야기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주택 공사가 ......... 댓글+2 코털 2011.07.01 487
-158 우리집이야기 꼬마농부 새벽부터 모내기 정리 작업 두턱 2011.06.30 540
-159 우리집이야기 연극 가시고기를 보고 네아이아빠 2011.06.29 464
-160 우리집이야기 우리집 과일이야기...(푸름홈스쿨)...^^ 댓글+2 기쁜돼지 2011.06.28 455
-161 우리집이야기 첫 태풍이 지나 갔습니다. 코털 2011.06.28 412
-162 우리집이야기 우리집 텃밭이야기 "투"입니다..(^@^) 댓글+9 기쁜돼지 2011.06.27 419
-163 우리집이야기 곰곰곰 댓글+2 johnny 2011.06.21 512
-164 우리집이야기 주인 잘못 만난 산딸기.... 댓글+3 코털 2011.06.18 449
-165 우리집이야기 넷째아들 창조 댓글+4 sharon 2011.06.15 442
-166 우리집이야기 2박3일의 지리산 종주 마치다 댓글+5 sharon 2011.06.13 534
-167 우리집이야기 2박 3일의 경남여행 댓글+5 구름빵 2011.06.10 423
-168 우리집이야기 너무 시간이 빨리 흘러 갑니다..... 댓글+1 코털 2011.06.08 511
-169 우리집이야기 샬롬^^ 우리가정 이야기 입니다 댓글+1 순종 2011.06.08 613
-170 우리집이야기 도토리가 열리는 굴참나무 댓글+8 두턱 2011.06.05 548
열람중 우리집이야기 우리집 텃밭 이야기 댓글+11 네아이아빠 2011.06.04 508
-172 우리집이야기 법무부 주관 "가정헌법 만들기" 공모전 시상 댓글+4 파수꾼 2011.05.30 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