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다소 스쿨 셋째 취학 유예 신청하고 왔습니다.

홈스쿨토크


비다소 스쿨 셋째 취학 유예 신청하고 왔습니다.

둘둘 3 858 2017.03.03 14:52

어제는 3월 2일, 셋째 아이가 강서구 등마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하는 날이었습니다.
전에 예비 소집일에 깜빡 잊고 가지 않았더니 교무실에서 전화가 왔는데,
홈스쿨링을 해서 학교에 안보낸다고 하니 살짝 당황하는 눈치였습니다.
학교에 한번 찾아가봐야 하냐고 물었더니, 나중에 전화를 준다고 하더군요.

지난 화요일(2월 28일), 교무실에서 전화가 와서 
3월 3일에 취학 유예 신청서를 쓰러 오실 수 있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학교 교무실로 찾아가자 직원들이 반갑게 맞아주셨고, 
취학 유예 신청서를 작성해서 드렸습니다.
위원회를 열어서 전화로 결과를 알려준다고 했는데 형식적인 절차 같았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전화를 드릴 테니 잘 받아달라는 말과 함께
6개월에 한 번 정도 학교에 아이를 데리고 와달라고 부탁을 하더군요.
번거롭지만 지침이 그렇게 내려와서 그렇다고 해서 잘 알겠다고 했습니다.
최근 이상한 부모들 때문에 뒤숭숭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인사를 드리고 학교를 나와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교무실 직원이 다급하게 달려와서 접수증을 받아가시라고 해서 다시 교무실로 갔습니다.
교무실로 다시 가니 차 한 잔 드시겠냐고 해서 커피 한 잔을 대접 받고,
주민등록증 앞면을 복사해서 뒷번호 지우고 보관해도 되겠냐길래 흔쾌히 건네드리고,
마침 주민등록등본과 가족관계증명서도 있으니 필요하시면 가지고 계시라고 건네드렸습니다.
등마초등학교는 재학생 중 홈스쿨링하는 학생이 1명 있고,
입학을 하지 않은 홈스쿨링 학생은 저희 셋째 아이 뿐이라고 합니다.

다행히 학교의 태도가 호의적이어서 참 감사가 됩니다.
이렇게 해서 셋째 아이까지 초등학교 취학 유예 신청을 했습니다.

첫째와 둘째는 소집일에 취학 유예 신청을 하고 나서 
그 후로 전화 한번 없었고, 검정고시까지 통과하고 나니 앞으로는 학교 관련해서 걱정할 것이 없는데, 
셋째와 넷째는 요즘 정책 때문에 좀 더 신경이 쓰이네요.

Comments

네아이아빠 2017.03.03 15:08
경험담 올려주셔 감사합니다. 실은 어제도 비슷한 사례를 들었답니다. 그래서 이곳 게시판에 올려주십사 말씀을 드렸었답니다. 왜냐하면 과태료 대상인데 어쩔거냐는 식의 압박과 힘든 상황을 거친 사례의 경험담도 필요하지만 호의적인 학교의 태도의 사례도 오히려 다른 분들에게 이런 학교도 있었다는 사례를 방어 차원에서도 말할 수 있기에 말이지요. 좋은 학교 관계자를 만나서 다행이네요. ^^
둘둘 2017.03.03 15:18
그렇군요. 학교에 가니 초중등 교육 관련 법령을 인쇄한 자료를 건네 주시면서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는 하시더군요. 어쨌든 호의적인 편이어서 참 마음이 놓였네요.
라엘 2017.03.04 10:34
경험을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후에 이런 일이 생길거라 생각하니 내심 걱정이 되는데, 이런 경험을 들으니 마음이 조금 놓입니다.ㄴ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57 우리집이야기 홈스쿨링 중(초중고대학)인 선배의 시간관리 조언 댓글+1 호도애 2023.12.04 385
156 우리집이야기 18살에 처음 배운 영어로 21살에 학습이론을 영어로 강의하게 되었습니다. 댓글+1 호도애 2023.09.27 710
155 우리집이야기 21년간 자녀에게 적용한 홈스쿨 아빠의 독서지도법 호도애 2023.08.16 681
154 우리집이야기 홈스쿨러 13살 사랑이의 2022년 글쓰기(총 에세이 210편_622,800자) 호도애 2023.01.02 1200
153 우리집이야기 홈스쿨러의 질문법 훈련_질문노트를 만들어 활용해보세요. 호도애 2022.12.12 1039
152 우리집이야기 홈스쿨러의 감정관리노트, 일상이 되어야 합니다 호도애 2022.12.08 1053
151 우리집이야기 홈스쿨 아빠의 세가지 독서지도법 2부 호도애 2022.12.07 1023
150 우리집이야기 홈스쿨 아빠의 세가지 독서지도법 1부 호도애 2022.12.07 1168
149 우리집이야기 초등학교 교사인 내가 홈스쿨링 하는 이유 (원초롱 초등학교 교사) 호도애 2022.12.06 1238
148 우리집이야기 인간은 무엇 때문에 사는가_둘째 딸 13살 홈스쿨러 사랑이의 생일 감상문(아침 가정예배) 호도애 2022.12.06 1000
147 우리집이야기 (20세 홈스쿨러가 말하는) 홈스쿨러의 세가지 시간관리 철칙 호도애 2022.12.06 1103
146 우리집이야기 함께 시간 보내주다가 발견한 보석같은 시간 다산 2022.04.05 1349
145 우리집이야기 홈스쿨 가정 학교에 가시면 서류에 싸인 하셔야 할꺼여요.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댓글+5 도르가 2022.01.12 2197
144 우리집이야기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글쓰기를 시키지 않은 이유 호도애 2021.12.25 1617
143 우리집이야기 선교사 자녀도 해외에서 정원외 관리를 받나요? 댓글+1 길갈 2021.11.17 1582
142 우리집이야기 우리 넷째가 고른 "Grand Escape" (날씨의 아이 사운드 트랙 중) 피아노 악보 공유합니다 다산 2021.10.20 1890
141 우리집이야기 한글, 영어쓰기를 성경으로 다산 2021.10.12 1642
140 우리집이야기 이중 언어 교육에 도움이 되는 읽기 퀴즈 다산 2021.10.03 1302
139 우리집이야기 온 가족 영어 나눔 프로젝트 댓글+3 다산 2021.04.21 1937
138 우리집이야기 Grandma가 함께 해주시는 홈스쿨링 다산 2021.04.07 1964
137 우리집이야기 일주일 메뉴 함께짜기 강추입니다! 댓글+2 다산 2021.04.05 1571
136 우리집이야기 홈스쿨을 하면서 기다려주는 것을 배워가고 있어요. 다산 2021.04.04 1510
135 우리집이야기 동생들에게 책읽어주기 과제 댓글+4 다산 2021.04.03 1817
134 우리집이야기 [좌충우돌 아들셋 엄마와 홈스쿨] 개종부터 정원외관리 신청(2) 댓글+7 세아들맘 2020.07.07 2073
133 우리집이야기 [좌충우돌 아들셋 엄마와 홈스쿨] 개종부터 정원외관리 신청(1) 댓글+6 세아들맘 2020.06.19 2260
132 우리집이야기 [의의나무를가꾸는홈스쿨]저녁식사후 성경암송 조평화 2020.04.24 1293
131 우리집이야기 취학유예신청 이야기 공유합니다. 댓글+3 현빈아맘 2020.04.04 1779
130 우리집이야기 [의의나무홈스쿨]다니엘프로젝트 댓글+2 조평화 2020.04.04 1500
129 우리집이야기 [의의나무홈스쿨]스스로 시간관리하기 조평화 2020.04.04 1519
128 우리집이야기 [의의나무홈스쿨] "IBLP성품카드"를 활용한 성품훈련 조평화 2020.04.04 1929
127 우리집이야기 정원외 관리 학교와의 관계에 대한 방주학교 저희집의 경우를 공유합니다. 댓글+3 도르가 2020.03.30 1552
126 우리집이야기 2019/3/1드디어 출발한 '주의 교훈과 훈계로' 홈스쿨입니다. 댓글+5 노력형엄마 2019.03.05 1356
125 우리집이야기 집에서 말씀 선포하는 특권!! 댓글+2 Klara84 2019.02.19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