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한글을 잊지 않도록 한글 책 읽히기와 쓰기를 홈스쿨 수업의 일부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한글쓰기는 아이들이 매일 읽고 있는 책에서 받아쓰기를 해왔었어요. 그러다가 주변에서 성경쓰기를 하는 것을 보고 전 세계의 베스트 셀러인 영의 양식 성경쓰기로 바꿔야 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어요. 한국어는 이미 잘 알고 있어서 영어를 더 잘 하고 싶은 저는 영어쓰기로, 한국어를 더 잘 알길 원하는 저희 셋째, 넷째는 한국어로 쓰기 시작했어요. 막 쓰기와 읽기를 영어, 한글로 배우고 있는 막내는 영어가 더 편해서 영어쓰기로 시작했고요.
저희 가족은 성경쓰기를 아침에 해요. 역사 읽기를 하기 전에 7-8분 정도 타이머를 맞추고 셋째가 준비한 음악을 들으면서 조용히 각자 자기 성경을 쓴답니다. 조용히 음악을 들으면서 함께 성경쓰기를 할때 정말 맘도 차분해 짐을 느껴요.
아이들은 성경 맨 처음 부터 시작했고요, 저는 시편(Psalm)의 시들을 음미하고 싶어서 시편부터 썼고요. 앞으로 쓴 공책들을 계속 모아갈 예정입니다. 언젠가는 성경 66권을 손수 쓴 것을 갖게 될 수 있겠지요?
성경을 다 쓰고 난 후에는 막내는 자신이 쓴 성경 구절들을 읽어줍니다. 저랑 셋째와 넷째는 자신이 그날 쓴 내용 중 새롭게 깨달은 사실이나 맘에 들어 온 구절을 함께 나눠요. 함께 나누면서 아이들이 구절을 읽으면서 생각한 것들을 알게 되어 성경의 내용을 더 풍성히 알아가게 되는 것 같아 참 좋아요.
가족들과 함께 조용히 함께 앉아 성경쓰기를 같이 해보세요. 맘이 정말 평화로워지고, 가족과의 유대도 돈독해지고, 좋은 말씀의 양식도 먹게되고, 언어공부도 된답니다. 가족 함께 성경쓰기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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