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사회성 기르기!!! -스크린이 아닌 부모의 사랑으로! >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후기

아이들의 사회성 기르기!!! -스크린이 아닌 부모의 사랑으로!

목윤희 2015.07.01 12:17
처음에 이 책의 한글 제목만 읽었을 때는, 아직 나한테는 해당이 안되는 일이지만, 그냥 미리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무슨 자신감으로... 수시로 엄마 스마트폰을 노리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시도때도없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나조차도 이 제목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돌아보니 부끄럽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은 아이의 사회성을 키워주는데 초점이 맞추어져있다. 다만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 부모와 자녀들의 환경이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테블릿 PC, 아이패드, 스마트폰등에 둘러싸여있으니 그런 상황을 고려해서 자녀들의 사회성 훈련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Growing up Social, 책 맨 위에 적혀있는 영어 제목이다. 사랑의 5가지 언어로 유명한 게리 채프먼과 알린 펠리케인이 함께 지은 책으로, 내용도 알차고 훌륭하며 실제적이다. 디지털 세대를 위한 5가지 인성교육과 자녀들이 스크린에서 떨어져도 깊은 안정감과 주의력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공감하며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자녀들의 정서탱크를 채워줄 수 있는 사랑의 언어들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스크린에서 떼어놓는 소극적인 방법보다는, 그보다 훨씬 좋은 것들, 온라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진짜 귀한 것들을 제공함으로 자녀들을 지켜내는 적극적인 방법들이 나와있다. 아무리 온라인에서 많은 친구를 맺고, 수많은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러준다고 해도, 그것은 직접 사람을 만나 눈을 맞추고 상대의 이야기를 끝까지 귀기울여 들어주고, 잘못한 일이 있을 때 용기내어 직접 사과하고, 화가 났을 때 심호흡하며 분노의 감정을 조절하는, 진짜 사회성을 길러주지는 못한다. 사실 요새 많은 청소년들과 아이들이 그렇게 자라나고 있다. 맘에 안들면 그냥 컴퓨터를 껐다 켜면 되고, 친구목록에서 삭제하면 되고, 그냥 문자로 틱- 미안해-보내고 말고, 익명이라고 함부로 남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하고...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는 어떤 세상이 될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우리 아이들이 디지털세상에서도 예의를 다하고, 스크린 타임에 대한 규칙을 지키고, 무분별적이고 공격적으로 아이들에게 다가오는 나쁜 메세지에도 건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모가 본이 되어야 하고. 나도 책의 결론부분에 이르러, "그래..스마트폰의 메세지나 카톡확인을 시간을 정해놓고 하자!" 결심하게 되었다. 그거 들여다보느라고, 멀리 있는 사람 챙기느라고...바로 곁에 있는 아이의 요구는 들어주지 못하고, 옆에는 있지만 아이의 말엔 귀기울여주지 못했던 순간들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런 상황과 환경을 다 뒤로하고... 아이들의 마음에 부모만이 채워줄 수 있는 가장 귀한 것, 무조건적인 사랑.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아이에 맞는 사랑의 언어로 아이들의 정서탱크를 채워주는 것에 큰 도전을 받았다. 스마트폰 중독자를 둔 부모나 읽어야 하는 책인줄 알았는데, 정말 이 시대의 모든 부모들이 함께 읽고, 함께 힘을 모아 우리 자녀들과 가정을, 그리고 자신을 잘 지켜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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