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 오경홈스쿨 방문 인터뷰

박진하 2011-04-15 (금) 10:15 7년전 7958  
http://www.imh.kr/b/B43-112
현재 조슈아홈스쿨아카데미에서 총무 역할을 하고 있으며 찬양인도, 행정업무, 부모교육, 클럽활동지도등 교회사역을 접고 홈스쿨사역자로 섬기고 있는 오경홈스쿨 가정을 만나보았습니다.
 
family_e.jpg


오경 홈스쿨을 소개해 주세요.
김상경: 저희 가족 이름이 모두 ‘경’자 돌림이에요.(김상경, 윤미경, 하경, 찬경, 주경, 예경) 홈스쿨 시작할 당시 아이가 셋이어서 오경홈스쿨이라 지었어요. 처음엔 너무 잘 지었다 생각했지요. 삼성 이건희 회장도 재산이 2조인데 우리는 5경이니까요.^^ 그런데 예경이가 태어나면서 육경이 되어버려 고민이에요. 이름을 육경홈스쿨로 할 것인가 아니면 아이를 하나 더 낳아서 아이들만 오경을 만들까 고민중입니다. ^^
어쨌든 오경홈스쿨의 작명 배경은 그렇습니다. 다들 모세오경인줄 알더라고요. 아이들 이름은 ‘하찬주예’  ‘나님을 양하고 님을 배하라’ 입니다.


홈스쿨을 시작하시게 된 배경은 
k2.jpg
김상경: 교육학을 전공했는데 군대 다녀와서 복학을 했어요. 어머니 돌아가시고 군에서 지뢰밟아 다리가 절단되고 그러면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서 학교에 와보니 교육이 역겹더라고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란걸 다리 다치면서 알게 되었어요. 하나님이 빠진 교육은 교육이 아니란걸 깨닫게 되면서 학교를 그만두게 되었고요. 복학후 2년만인 3학년때 일이지요.(1990년) 그리고 나서 선교단체에 들어가게 되었어요.(예수전도단)
1991년부터는 DTS 훈련 간사로 섬기게 되었는데 당시 외국인 강사가 홈스쿨을 하더라고요. 그때 ‘아! 나도 홈스쿨 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훈련받으러 온 훈련생들의 가정이 많이 깨져 있더라고요. 부모에 의해서 상처받은 자들도 많았고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내가 가정을 이루면 이렇게 이렇게 해야지’ 생각하곤 했었죠. 외국인 강사를 보면서 막연하게 ‘저 사람처럼 홈스쿨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된 배경이지요.
1997년 5월부터 아내와 교제하게 되었는데 만나면서부터 홈스쿨을 이야기 했었어요.

윤미경: 결혼전부터 학교를 안 보낸다 그랬어요. 그때는 ‘이상한 사람이 다 있다.’ 그렇게만 생각했었어요. 결혼하고 나서 학교 교육이 안 좋다는 이야기를 계속 하더라구요. 제가 들었을 때는 학교에서 좋은 선생님을 한번도 못 만났던거 같아요.^^ 어쨌든 계속 그런 이야기를 듣다 보니 큰 애를 유치원에 보내려 하는데 계속 들었던게 인식이 돼서 막상 보내려 하니 못 보내겠더라고요. 사실 저는 큰 아이를 보내고 선교회 간사로 다시 가고 싶었었거든요.
몸조리 하느라 놀이방에 보냈더니 마음이 안 열리고 우리 딸도 갔다오고 나면 별로 안 좋은거에요.  이슬비 유니게 과정을 아이들과 하기 시작하면서 암송을 했는데 신명기 6:4~9절 말씀이었어요. 이 말씀에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란 말씀이 있어요. 네 자녀를 가르치란 이 말씀이 홈스쿨로 인도했어요. 다행히 2003년 당시 홈스쿨세미나가 있었고 브래드 볼러 선교사님이 들어오고 할 때였었어요. 지금 천재소년으로 유명한 OOO 아빠를 중심으로 한 모임에도 가보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우리가 원하는 홈스쿨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육이었고 그쪽은 아이가 영재니까 영재성의 필요에 의해 아이의 영재성을 놓치고 싶지 않아  홈스쿨하는 것이었어요. 하경이 아빠가 거긴 우리와 다르니 가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2004년 4월에 개교하게 되었어요. 결국은 말씀으로 인도되어 하게된 셈이지요.
 

홈스쿨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후회한 적은 없으신지요? 
y1.jpg
윤미경: 너무 많죠. 저는 남편 들어오면 “어떻게 좀 해봐요” 이 말을 1,2년은 달고 살았어요. 그리고 계속 임신했잖아요. 좀 편할라 하면 임신하고.^^
그때는 남편이 부교역자 사역에 학교까지 다녔었어요. 남편은 홈스쿨을 하라고 해놓고 본인은 하는게 별로 없었어요. 물론 가정예배는 인도해주었지만요. 뭔가 하라고 했음 커리큘럼을 내놓던지..^^ 그러다가 2005년부터는 코업모임이 있었기에 모임을 통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초기엔 하루종일 애들과 같이 있는게 힘들었었고 나만의 자유시간도 없었고 커리큘럼이 없어서 힘들었었는데 코업때는 어느정도 커리큘럼등 되어 있어서 적응할만했지요.
사실 저희는 홈스쿨 하는것은 정착이 되었는데 홈스쿨 사역을 하는것 때문에 힘들었어요. 내 밥그룻도 못 챙기는데 다른 사람까지 도와준다는게 말이에요. 늘 목사님이 “잘 하고 있다.” 격려를 해왔었고 “당신이 언젠가는 다른 사람을 섬겨야 할거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진짜 그렇게 된거에요. ‘나도 언젠가는 그렇게 해야할거다’ 생각은 했었지만 그 시기가 너무 빨라진거지요. 저는 하경이를 대학에 보내고난 후 그때쯤을 생각했었거든요. 나는 갖춰진게 없는데 다른 사람에게 줘야한다는게 늘 부담감이에요. 
그리고 부모가 준비가 안 되어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아이들 보고 하라고 할때가 힘들어요. 제가 온유하라고 가르치면서 화를 참지 못하고 화를 낸다던지. 말씀대로 실천하지 못할 때 아이들에게 미안하지요. 학교를 보낼때는 저의 연약한 모습이 드러나는게 적지만 그런 모습이 많이 드러나니 힘들어요. 저의 연약한 모습이 훈련되어지는 것이 감사하면서도 힘들어요. 우리 목사님은 “힘든거 없다.” 그래요. 저만 힘들어요. ^^


홈스쿨하길 정말 잘했다 싶을때는 언제인가요?
윤미경: 늘 같이 있는게 힘들었지만 같이 있어서 행복해요.
김상경: 저 같은 경우는 잘했다 싶은건 은연중에 학교 다니는 아이들과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의 태도,영적 분별력, 품성 그런 부분들에 아이들이 서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또 큰 애보다 둘째,셋째 내려가면서 홈스쿨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보면서 기대되는 마음이 크고 홈스쿨하는 것이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윤미경:  아이들이 밝다. 학교 다니는 아이들과 다르다. 어른 대하는 것도 쉽게 대하고 자기 의사표현을 잘한다. 이런 이야기들을 들을 때 좋더라고요. 또 예전에 학교 다녔을 때 배우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되고 아이들과 같이 공부할 수 있다는게 재밌어요.


자녀가 네명이 있는데 한국사회에서는 적지 않은 자녀인데 이후 자녀계획이 있으신지?
김상경: 저는 결혼 초부터 아이 넷은 낳아야한다 말했었어요. 목적달성은 했는데 홈스쿨해보니 아이가 더 있어도 되겠더라고요. 예배드릴 때 여기 둘 여기 둘 앉는데 뭔가 허전하고  하나가 빈 것 같아요. ^^
 
y2.jpg
윤미경: 우리 목사님은 내가 편할 때쯤 되면 하나 더 있어야한다고..^^
김상경: 적지 않은게 아니라 적은거에요.
윤미경: 우리 목사님 어딜 가더라도 애 넷이라 하면 어깨를 쫙 펴요. 너무 자랑스러운거에요. ^^ 저는 목사님이 더 원한다면 입양을 하자에요. 입양을 하는 것은 어느정도 마음이 열려 있지만 더 낳는 것은 못할거 같아요. ^^
 

자녀들에 대한 바램이 있다면?
윤미경: 직업은 상관이 없고 우리아이들의 삶을 보고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이들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갈 수 있게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났으면 해요. 아이들에게 주신 달란트에 맞춰 양육을 해야하고 키워보다 보니 아이들에 대한 소망이 바뀌기 때문에 직업이나 진로 그러한 것에는 연연하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홈스쿨하시면서 최근 느끼는 점을 말씀해 주신다면?
k1.jpg
김상경: 홈스쿨하면서 누릴 수 있는 삶을 많이 누려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예전에는 학교다니는 아이들과 비교해서 공부에 치중을 했었는데 요즘에는 많이 바뀌었어요.(양수리로 이사오면서) 너무 많은 학습을 하는것보다는 자연과 벗하며 그런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 좋은거 같아요. 주말 농장 밭일이 단순작업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묵상할 수 있는 여유를 같더라고요. 홈스쿨하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래요.
계획에 갇히지 말고 계획을 내가 움직여 나가야한다고 생각해요.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나면 마음이 편해요. 공부를 비록 못했어도 복음적인 삶을 살 때 단순한 삶에도 감사하지요.
아이들과 홈스쿨하는 그 시간이 길지 않아요. 저는 그 짧은 시간에 중요한 것만 주면 된다고 생각해요. 뭔가 자꾸 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하경이는 학교에 다녀본 적이 없는데 학교에 다니는게 부러운 적 없니?

전혀 안 부럽고요. 아빠가 옛날에 학교 다닌거 들으면서 전 학교가 참 싫은거 같아요. 학교 가면 친구들한테 놀림받고 욕해야하고 그런 것들이 싫어요.


홈스쿨하는 것이 좋으니? 어떤 점이 좋아?
네, 찬양을 많이 해서 좋아요. 학교 가면 자유롭게 동네를 쏘다닐수 없고요. ^^


동생들이 세명이나 있는데 동생이 많아서 좋아요?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동생들이 많으니까 나를 보호해 주는 사람이 많은거 같고 동생을 통해서 배려를 배울수 있어요.
 
늦은 밤까지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환대해주신 오경홈스쿨 가정에 감사드립니다. 시골스런 양수리의 맑은 공기와 자연때문인지 가정이 더욱 화목해 보였습니다.


한국기독교홈스쿨협회 http://khomeschool.com  글,인터뷰,사진: 박진하 사무장

 


lee0510 2011-09-27 (화) 10:56 6년전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소 추천 0
초록맘 2012-11-28 (수) 23:41 5년전
감사합니다
주소 추천 0
평화온유 2014-04-24 (목) 18:38 4년전
'남편이 돌아오면 "어떻게 좀 해봐요"'이 말이 공감이 많이 가네요.
저희는 이제 시작한지 3~4개월 지났는데 좋은 글 감사해요.
주소 추천 0
 하리맘 2015-11-17 (화) 13:32 2년전
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주소 추천 0
예수사랑 2017-04-17 (월) 13:05 1년전
지금은 선교사로 나가 계십니다. 아름다우십니다.^^
주소 추천 0
     
     
네아이아빠 2017-04-17 (월) 13:35 1년전
네 지금은 몽골 선교사로 나가계세요. ^^
주소 추천 0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번호 제목 추천 조회
30 인터뷰/ 임하영 (‘학교는 하루도 다니지 않았지만’ 저자) 1 1 2410
29 캐네디언 홈스쿨러 캐서린 인터뷰 #2 5 0 6221
28 캐네디언 홈스쿨러 캐서린 인터뷰 #1 6 3 6586
27 노옴 웨이크필드 목사 인터뷰 1 2 7633
26 강아지똥 방문기 및 호빵 하종중 선생님 인터뷰 10 7 10336
25 학교와의 관계정리에 관한 인터뷰 20 16 11370
24 세계일주여행을 다녀온 쉐마홈스쿨 인터뷰 #3 6 7 11619
23 세계일주여행을 다녀온 쉐마홈스쿨 인터뷰 #2 2 20 10361
22 세계일주여행을 다녀온 쉐마홈스쿨 인터뷰 #1 15 32 8628
21 홈스쿨출판사 DCTY 권성윤 대표 인터뷰 4 33 6172
20 홈스쿨전문서점 DCTY 테헤란 서점 방문기 12 38 8567
19 강원도 평창 로뎀나무 쉼터 방문기 & 타잔 홈스쿨 인터뷰 4 48 8493
18 경기도 일산 소리홈스쿨 인터뷰 5 70 8855
17 충북 보은 예수마을 공동체 보나콤 방문기 #2 4 46 7050
16 충북 보은 예수마을 공동체 보나콤 방문기 #1 2 63 8901
15 파주 왕립가정공동체 방문 인터뷰 2 95 6686
14 캐나다 TLA 방문 인터뷰 3 73 5866
13 미국 Farris 가정 인터뷰 4 86 5348
12 캐나다 밴쿠버 홈스쿨교회와 앤섬 아카데미 방문 인터뷰 2 93 5830
11 마크 빌라이즈 박사 인터뷰 1 104 4762
10 홈스쿨선교사 브래드 볼러 인터뷰 1 103 6179
9 캐나다 밴쿠버 홈스쿨 가정 인터뷰 3 123 7692
8 성남시 분당 코람데오 홈스쿨 인터뷰 2 136 7120
7 Revival 홈스쿨 인터뷰 7 137 6462
양수리 오경홈스쿨 방문 인터뷰 6 131 7959
5 윌링 가족 인터뷰 2 141 7399
4 로고스빌리지 홈스쿨 방문 인터뷰 2 116 8945
3 JOY홈스쿨 박래득.최은영 선교사 가정 인터뷰 137 7738
2 의왕시 이레 홈스쿨 방문 인터뷰 5 130 7834
1 보나스쿨 방문 인터뷰 3 158 8375
목록



 
1. 미담맘- 11,944점
2. 시언맘- 9,762점
3. vneun- 8,517점
4. 엄마선생님- 7,681점
5. 두공주맘78- 4,944점
6. 하루까80- 4,071점
7. kjhlyh- 3,999점
8. 푹신이- 3,237점
9. 배움터- 2,751점
10. 예쁜쏘야- 2,012점
11. 친절한사남매- 1,996점
12. 찬희맘- 1,955점
13. 기용맘- 1,908점
14. 따사롬- 1,776점
15. 예성지호맘- 1,661점
16. 지니용이- 1,539점
17. livingwater- 1,477점
18. 돈비맘- 1,431점
19. 라일락숲- 1,348점
20. 사과공주- 1,200점

 
homeschoolcenter.co.kr dcty.co.kr
개인정보보호책임자: 박진하 | Tel: 050-5504-5404 | 주소: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639-3 정주빌딩 B1 | E-mail: 4idad@naver.com
Copyright 2011 ⓒ www.imh.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