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여행을 다녀온 쉐마홈스쿨 인터뷰 #1

박진하 2011-04-15 (금) 17:21 6년전 8147  
http://www.imh.kr/b/B43-164
1년 반동안 세계일주 배낭여행을 다녀온 쉐마홈스쿨 가정을 만나보았습니다. 이미 신문,잡지,방송등에서 인터뷰가 있었거나 예약이 되어 있을만큼 유명인사가 되어버렸는데 마침 몇달전 부산에서 서울로 이주를 하여서 인터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 중에도 홈스쿨협회에 칼럼을 부탁하여 싣기도 하였고 간간이 연락을 주고 받았던 터라 반갑고 궁금한 마음으로 달려갔습니다. 이야기 거리가 너무 많아 보통의 인터뷰보다 배나 많은 시간이 걸렸고 글을 정리하고 편집하는 데에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네요. 인터뷰는 총 3회에 걸쳐 정리되는대로 올릴 예정입니다. 내용이 많긴 하지만 너무 축약하기보다는 현장감있게 있는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 위해 최소한의 축약,편집만 하여서 약 3회 분량 정도가 될듯 하네요. 그간의 인터뷰때보다 최소한 2,3배의 분량일듯 합니다. 인내심이 부족한 분들에게는 글이 많아 읽기가 귀찮을 수도 있겠지만 직접 질문해보고 듣는다는 기분으로 읽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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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을 가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시지요?
옥봉수: 저희들은 교사였기 때문에 자녀들을 평범한 가운데 키우고 싶었어요. 학원도 보내지 않고 여행하고 독서하고 자유분방하게 키웠어요. 그게 저희의 교육철학이었어요. 자연스레 보고 듣고 성장하는게 좋겠다 생각했어요. 직접적인 동기가 된 것이 큰아이가 중학교 가서 성적표를 받아왔어요. 그때가 2004년인데 과목마다 13개 과목에 석차가 나오는데 중하위권을 받아왔어요. 숫자로 매겨진 것을 가지고 자녀를 보는 오류를 저희들이 범했어요.

박임순: 특히 제가 그랬어요.

옥봉수: ‘교사부부 자녀가 저 정도 밖에 안되나?’ 이런 생각을 가진거죠. 자녀를 자유분방하게 키웠던 부분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 의구심을 갖게 되었어요. 초등학교 때는 성적표를 받아오게 되면 서술형으로 오거든요. 우수합니다. 보통입니다.. 이런 식으로 서술형으로 오는데 중학교는 숫자로 매겨져 오더라고요. 그걸 통해서 자녀를 보게 되는 오류를 범하면서 ‘자녀를 이렇게 키워도 되는가?’ 의심을 했죠. 그때 마음의 평정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평정을 놓치는 순간에 자녀를 다그치게 되었죠. 하나의 틀에 맞춘거죠. 입시제도, 대학을 위한, 성공을 해야한다는 그런 관점으로 자녀를 몰아치는 부분을 그때부터 시작을 한거죠. 부모의 자존심이랄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저희들이 해왔던 부분을 말할 순 있지만 결과적인 부분에 있어서 자존심을 건드리게 된거죠. 그동안 해왔던 방법대로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큰 아이를 불러놓고 학습계획 짜고 점검을 하고 공부를 가르치기 시작했죠.

박임순: 시험을 대비해서 전과목 공부를 강압적으로 시킨 거에요.

옥봉수: 그렇게 했을 때에 이렇게 하면 뭔가 우리의 고민이 해결되겠다 생각했는데 기말고사 치룬후에 성적이 나오지 않았어요. 기질적으로 볼 때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인데 집안이라는 새장에 가둬놓고 다그치기 시작한거죠. 기말고사 마치고 결과가 나오지 않자 더 다그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한지 3년 됬어요. 정작 공부를 하는 본인은 동기부여없이 부모가 하라는대로만 한거죠.

박임순: 결혼전부터 우리 두사람이 자녀에 대한 가치관이 뚜fut했거든요. 하나님 앞에서 영적인 부분,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한 아이를 자기 달란트에 맞게 키울 거라 했는데 그 가치관이 언제 흔들렸냐 하면 공교육의 성적 앞에서 흔들렸고 그걸 아이들에게 강요하다보니 교육이라는 틀 안에서 가정이라는게 깨어지는 그런 오류를 범했어요. 그러면서 아이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부모의 가치관이 아닌 다른 부분으로 건너가니까 아이 역시 혼란스러웠고 저희들도 힘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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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봉수: 그렇게 3년을 지나고 돌아보니 아이는 아이대로 상처를 받고 가정보다는 밖으로 돌기 시작했고 저희들은 저희 나름대로 뭔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 되었어요. 가정도 황폐해져 있고 즐거워해야 할 가정이 삭막하고 찬바람 부는 그런 가정으로 변해 버린거죠. 아내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공부에 대해 이야기하지 다른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여유가 없었고요. 부부관계도 깨어지고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도 깨어지고 형제들간에도 서로 나이 또래가 비슷하니까 사춘기에 접어 들면서 모두 부모 눈치만 보고 우리는 아이들이 하는 행동에 있어서 단점만 보고 칭찬하기 보다는 꾸짖기만 했고요. 컴퓨터 하고 있으면 컴퓨터 그만해라. TV보고 있으면 공부 안하고 뭐하고 있냐. 이런식으로 저도 그렇게 변해가고 있는 거에요. 3년동안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아 이건 아니다. 어떻게 자녀를 하나님 앞에 바르게 키워야 하나?’ 또 다른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우리가 해왔던 방식 말고 이 사회가 흘러가는 큰 흐름 안에 우리가 들어가보면 무슨 해결책이 있지 않나 해서 달려왔던 그 3년이 우리에게는 참 아픔과 고통의 시기였지요. 큰아이 같은 경우는 부모와 떨어지는 시기가 필요하다 해서 기숙형 대안학교에 보내게 되었어요. 2007년에 이런 문제를 접하면서 아내와 제가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하나님 앞에서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학교에선 학생들 잘 가르치고 교회에서는 직분 맡아서 봉사하며 잘 살았는데 “왜 우리 자녀가 이렇습니까?” 하나님 앞에 하소연을 했어요. 시편 127편에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나님! 자식은 상급이라 했는데 저한테는 왜 기업이 아니고 저주로만 들립니까. 그렇게 대들듯이 기도했어요. 당시 새벽기도 말씀이 사무엘상이었는데 엘리제사장의 가정 홉니와 비느하스 그리고 6장 넘어가면서 사무엘의 가정 그 가정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는 그들과는 견줄수 없는 존재지만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나는 내 나름대로 역할을 잘 했는데 사무엘도 직분을 잘 감당했는데 왜 그럴까?’ 생각했어요. 그 부분에 대해 기도하면서 자녀에게 화살을 돌렸던 부분을 접으면서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냐? 이렇게 되묻게 되었어요. 교사라는 직업이 다른 사람 간섭받지 않고 휴일마다 쉬고 너무나 좋은 직업이에요. ‘하나님께서 진정 나를 공립학교 교사로만 부르셨나?’ 의문을 갖게 되었고 다른 아이들은 학교에서 가르치며 최선을 다하면서 내 자녀는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키우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자녀들이 부모를 떠날 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 그 기회를 놓치면 안되겠다.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또 다른 교사의 길이 있지 않겠는가?’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동안 홈스쿨링,대안학교에 대해 공부하고 책을 읽고 사람들도 만나고 하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 생각이 확정적으로 다가온 상태였는데 하나님께서 내가 정말 편하게 있으라고 공교육 교사로 불렀나? 또 자녀는 어떻게 키우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그런 부분에 의문을 주셔서 기도하다보니 반응을 해야만 했어요. ‘왜 우리 자녀는 이렇습니까?’ 라는 푸념과 하소연에서 ‘그럼 너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내가 너를 택하여 부르고 교사로 세웠는데 한 가정의 가장으로 헌신하면서 하나님 뜻 안에서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제가 대답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묵상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 자녀를 향한 마음이 진하게 다가오더라고요. 그러면 자녀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것은 ‘지금 이 구조, 이 관계로는 안된다’ 라는 마음의 확신이 든 상태에서 학교를 그만둬야겠다라는 마음을 주시더라고요.

박임순: 학교를 그만두는 부분에는 두가지를 주셨어요. 자녀문제가 어떤 문제에 있어 중요했냐 하면 성적도 중요했지만 저희 두사람은 믿음의 1대거든요. 남편이나 저나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을 전수하는 건데 아이들이 부모가 바라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신앙생활이 악세사리로 여기고 부모를 위해 왔다갔다 하는 것 밖에 안 보이더라고요. 거기에서 가장 큰 위기를 느꼈어요. 하나님 앞에서 자녀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전수하지 않았을 때 하나님이 부모에게 맡긴 가장 중요한 책임을 완수하지 못했다는 책망을 받을 수 있겠다는 그 두려움이 가장 컸어요. ‘다른 무엇보다 자녀에게 부모의 믿음을 전수하는 그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부모로써 해야하는 가장 큰 임무다.’ 그 마음을 기도하면서 주셨고요. 또 하나는 공교육 교사로 22년을 근무하는동안 한국교육을 보면서 처음에는 우리 아이들 문제로 기도했지만 교육의 오류들을 보면서 남편이 하나님 앞에 가지고 있던 믿음의 자녀를 키우고 싶다는 교사로써의 마음을 다시 불러 일으키셨고 저에게도 동일한 마음을 주셨어요. 우리가 다음세대의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되는 교사가 되어야 할까? 교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 두가지 부분에 있어서 새벽기도 하면서 저희 두사람에게 동일한 마음을 주셨어요.

옥봉수: 서론이 좀 길지요.^^ 그렇게 해서 저희가 백일작정기도를 하면서 자녀를 믿음의 자녀로 키우는 헌신과 다음 세대를 위한 헌신에 대해서 두사람이 마음을 하나로 작정하고 다시 또 백일작정기도를 더 들어갔어요. 우리의 문제니 자녀들에게도 이야기를 했고요. 결국 명퇴를 하기로 확정하고 시기적인 문제로 기도를 하기 시작했지요. 2008년 정도에 퇴직하면 좋겠고 자녀들은 학교를 그만두고 홈스쿨하는 것이 좋겠다. 200일 기도가 끝날즈음 결정을 하게 되었어요. 저희들이 기도하고 5개월쯤 지났을 때 2007년 7월, 자녀에게 이야기하게 됬어요. 아이들 반응이 부모도 학교 그만두고 너희들을 위한 또 다른 교육의 길을 가고 싶고 다음 세대를 위한 교사를 하기 위해서 홈스쿨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청소년 자녀들을 이해시키고 하기 위해서 깨어진 관계 속에선 힘드니 홈스쿨을 하자 이야기했더니 아이들은 다 반대를 하더군요.

박임순: 우리가 너희에게 가장 물려주고 싶은 것은 하나님을 바로 아는 믿음의 유산이다. 너희들이 청소년기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너희들을 키울 기간이 다른 가정에 비해선 우린 짧은데 그 기간동안 부모로써 해야할 가장 큰 역할인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는 그 작업을 하고 싶다. 그래서 홈스쿨을 하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했지요. 그렇게 했을 때 아이들이 ‘왠 쌩뚱맞은 소리?’ 식으로 반응을 했지요.

옥봉수: 6개월동안 5번 정도 모이면서 이야기를 나눴어요. 저는 기독교학교설립준비위원회 총무를 하면서 대안학교,홈스쿨컨퍼런스에도 참가를 하고 대학원에서 기독교교육과정 공부를 하면서 진정한 기독교교육에 대해 나름대로 준비가 된 상태였지만 자녀들은 깨어져 있는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홈스쿨을 해야된다는 것이 낯설었나봐요. 게다가 이렇게 서로 부딪혀가지고는 안될 것 같았고 기도하는 가운데 결혼전에 결혼하게 되면 세계일주 한번 가자는 이야기를 언뜻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기도하면서 생각나 이야기했더니 아내가 “너무 좋다. 아이들에게 청소년 시기에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 하고 흔쾌히 찬성하는 거에요. 그래서 홈스쿨을 한다는 가정하에 가족 배낭 세계일주 홈스쿨 프로젝트 1년 과정을 넣은거죠. 그리고서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했지요. 아이들 마음이 조금씩 돌아서긴 했는데 그러면서도 하기 싫어했어요. 친구 만나고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그런 환경에 청소년들이 적응되어 있다보니 자기 하고 싶은 것을 끊는 것을, 무엇보다 친구와 끊어진다는 것을 싫어 하더라고요. 그러면 다른 사람들한테 세계일주 가는거 어떠냐고 물어봐라 했더니 다들 “와 너무 좋겠다. 왜 안가냐?” 이런 이야기들을 계속 들은 거에요. 그러다가 마음이 조금씩 바뀌어 동의를 했어요. 2007년 11월에 가족간 합의가 이뤄진거죠. 2008년 2월에 명예퇴직을 하는 걸로 서류를 넣고. ‘2008년 1월 1일부로 홈스쿨을 하자’ 해서 홈스쿨이 시작된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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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임순: 아이들이 중학교 들어갈 그때부터 저의 모든 관심은 자존심 때문에 아이들의 성적이었거든요.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고 자녀에게 믿음을 전수하는 부분과 이 아이들을 하나님 앞에서 바로 키운다는 부분에 홈스쿨을 결단하고 바라보니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강요했던 그 교육이 아무 가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선순위가 너무 뒤바뀐 교육이었고 교육의 방향이 틀렸다는 저 자신에 대한 반성을 많이 했거든요. 홈스쿨로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할까 보니까 기초부터 시작해서 저희가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됬어요. 그 부분이 가족회의 때 드러났어요. 가족회의를 해보면 아빠는 화내고 저는 나무라고 아이들은 기죽어 있고.. 저희들이 홈스쿨을 결단하고 아이들과 끊임없이 가족회의 하면서 느낀건 부모인 우리도 자녀들을 기다려주는 법을 배우게 되었고 아이들도 가족회의를 하면서 부모가 바뀐 부분을 인식을 하게 되더라고요. 예전엔 무조건 부모가 훈계하고 가르치는 가족회의인데 이제는 같이 의견을 끌어내고 동등한 입장에서 의논하는 회의니 아이들도 바뀌었고. 저희들도 아이들에 대해서 학교의 시험이란 틀에서 벗어나서 교육을 시키려고 보니까 교육의 순서가 보이더라고요. 그런 변화들이 홈스쿨을 결단하는 순간부터 드러나게 되었어요.
스쿨을 한다는게 부모 욕심대로 자녀를 키우는게 아니더라구요. 아이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는게 먼저인데 저희는 청소년 시기에 하다보니 아이들과 저희가 같은 열린 마음을 형성하지 않고는 실패하겠더라고요. 믿음을 전수하는 것으로 시작한건데 아이와 우리가 마음을 여는게 뭘가 그 부분을 새벽기도를 놓고 고민했을때 여행이라는 방법을 생각하게 하셨어요. 그러면서 저는 남편이 세계일주라는 계획을 이야기했을 때 두가지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우리의 깨어진 부분에 실마리를 주실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희 두사람이 새로운 교육을 하고 싶은 그런 열망이 강한데 지금의 이 시야로는 안된다는 생각이 많았어요.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 두사람에게 나가보라고 하시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거다. 그런 도전적인 부분을 하나님께서 메시지로 주셨거든요. 그러한 두가지 부분들에 있어서 아이들과 저희의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부분인 홈스쿨에 있어서 무조건 믿음전수가 먼저가 아니고 아이들과 부모와의 관계 회복이 먼저기 때문에 그 부분과 정말 교육자로써 다음세대를 위해서 어떤 교육을 해야할까 많은 모티브를 주실 것 같은 확신이 기도중에 있었지요. 그래서 남편이 제의를 했을 때 저도 동일한 마음으로 응답을 했어요. 새벽기도 중에 신기하게 동일한 마음을 참 많이 주셨어요.

옥봉수: 세계일주를 가게된 계기를 말하라 했는데 의미부여를 하지 않고 한낱 여행으로만 끝나버리면 다른 사람도 다 하는 유희로 끝나버리고 우리 여행 갔다왔다고 뽐내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어서 말이 길어졌네요. 그래서 홈스쿨하면서 세계일주 프로젝트가 그 안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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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칼라파테 페리토 모레노 빙하

 
돈도 상당히 많이 들었을텐데요? 얼마의 예산을 갖고 가셨고 총 소요된 예산이 얼마인지?

경비는 저희도 처음이니 알수 없었고 환율이 1,000원일 때에 365일 여행한 사람의 1년 평균이 2,000~2500만원이더라고요. 세계일주 여행의 기준이 지구를 한바퀴 최소 4대륙이상 도는 것인데 5명이니 1억 2,500만원 정도 되지요. 저희들은 1년 6개월을 여행했는데 1억 7,500만원정도 썼더라고요. 여행준비하면서 평균 하루에 한사람이 5만원, 5명이 25만원을 쓴다고 예산을 잡았어요. 먹고 자고 이동하는 비용을요. 그런데 여행중에 환율이 올라서 4천만원 정도를 예산보다 더 쓰게된 셈이지요. 비용문제는 민감하더라고요. 여행에 대해서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대충 어느정도 경비가 들겠다 배경지식이 있는데 그렇지 않은 분들은 놀라시더라고요. 저희는 퇴직금 받을 때 연금으로 받지 않고 일시금으로 다 받았어요. 명퇴수당하고 그 돈을 가지고 사용한거죠.

박임순: 어떤 분들은 “물려준 돈이 많냐?”, “재산이 많냐?” 그러세요. 저희들은 지극히 평범하고 전부를 투자한건데 말이에요. 저희는 패키지여행이 아니라 배낭여행이면서 정말 힘들게 다녔거든요. 때로는 굶을 때도 있고 가장 안 좋은 숙소에 가고요. 하지만 지금 하루 하루 힘들게 사는 분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도 있겠더라고요.

옥봉수: 비행기만 저희들이 17번을 탔어요. 3,500만원정도 되지요. 늦은 시간대에 출발하고 경유 많이 하고 그런 비행기들은 가격이 3분의 2정도로 떨어져요. 저희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아무한테도 연락하지 않았어요. 선교사님이라던지 외국에 나가 있는 친척이라던지 친구라던지.. 하나님께서 우리의 앞길을 어떻게 인도하시는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의미에서 아무한테도 연락하지 않았어요. 여행간다고 하니까 목사님이라던지 장로님 이런 분들이 일정 정해지면 어디 어디에 누구 누구 있으니까 연결되도록 해줄게 이렇게 이야기해주더라고요. 만약에 그렇게 했더라면 경비를 훨씬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고 그 사람들에게 신세를 지면서 다른 체험도 할 수 있었겠지만 정말 아무에게도 연락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우리 앞길을 어떻게 인도하실 것인가? 그 부분만 믿고 나갔는데 우리가 계획했던 것보다도 하나님께서 더 큰 부분으로 채워주신 거에요. 더 수많은 만남, 아무도 알지 못했던 처음 만나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세계 곳곳에 예비시켜 주셔서 세계적인 네트워크가 형성이 되어 있어요. 만일 우리가 아는 사람한테 갔으면 스스로 자율적으로 한다던지 하는 홈스쿨에 대한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겠지요. 왜냐하면 다른 사람이 다 해주니까요. 비행기 티켓부터 차표 끊고 시장보고 숙소 정하는 것, 우리가 볼거리들, 만나야될 사람들 우리가 스스로 다 했기에 아이들이 진정 홈스쿨에 대한 확대된 교육과정을 저희가 수행을 할 수가 있었어요.

박임순: 대륙별로 아이들이 담당을 했거든요. 목적지 도착하면 아이들이 숙소 알아보고 시장을 봐오고 행선지를 알아보고 비행기 티켓 끊고 하는 것들도 아이들이 다 했어요. 그러면서 아빠하고 끊임없이 의논하고 했지요.

옥봉수: 그게 저희들이 쓴 돈보다도 훨씬 소중하죠. 아이들이 변화되었던 부분들이 그런 부분이었어요. 우리가 주도해서 갔으면 아이들이 별로 배운게 없을거에요. 세계일주 다녀온 가족들이 우리나라에 6가정 정도 되거든요. 아이들이 스스로 했던 부분보다 어른 이야기들이 주로 많아요. 그런데 저희같은 경우는 우리하고 아이들하고 갈등을 일으키고 문제사항이 있고 그걸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가족간에 회복되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하나님께서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해주신 것 대해 책을 지금 쓰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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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옐찬탠 피처로이드 산

 
1년을 넘게 밖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두렵지 않으셨나요?

박임순: 그래서 2008년 4월 인도,네팔로 연습여행을 갔어요.

옥봉수: 세계여행가기 전에 책을 읽어보니까 여행을 가기 전에 배낭여행에 대한 경험이 없었기에 여행을 가서 발생되는 문제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많은 책에서 권하더라고요.

박임순: 연습배낭여행을 인도,네팔로 택한 이유는 인도,네팔이 가장 여행하기에 힘든 곳이라고 해요. 인도,네팔을 성공적으로 하면 다른 세계 배낭여행도 할 수 있겠다 그것을 테스트하는 의미로 인도,네팔을 택했고요. 인도,네팔을 가기 전에 그때부터 홈스쿨 시작이었기 때문에 저희 두사람의 교육방침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여행을 가는 준비사항으로 카메라를 사야하는데 예전같으면 “자! 카메라!” 하고 던져줬을 거에요. 어떤 카메라를 살 것인가 40만원대에서 하나를 골라라. 단, 어떤 종류를 골라야 하고 왜 그 카메라를 사야하는지 타당한 이유를 말하고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협상을 해놔라. 그리고 구입하기 직전에 가서 나는 결제만 해주는데 그런 부분들이 너희들이 주체적으로 안되면 카메라를 안사주겠다 했어요. 그렇게 했는데 그때 제가 너무 놀란게 제가 카메라 결제를 하려고 전자상가 갔는데 아저씨가 저보고 아이들이 다시 올까봐 겁난다는 거에요. 왜냐하면 본인보다 카메라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와서 꼬치꼬치 질문을 하니까 그 다음 무슨 질문을 할까 두렵다는거에요. ‘아! 이게 홈스쿨의 매력이구나. 홈스쿨이 이런 방향으로 가야겠다’ 는 마음을 많이 가졌어요. 아이들에게 카메라를 사는 문제가 부모가 던져주는게 아니고 네가 가져야 하는 네 문제라고 줬더니 아이들이 거기에 몇 번을 찾아가고 다니면서 비교해보고 카메라를 사지는 않았지만 기능을 완전히 파악을 하더라고요. 그게 제가 홈스쿨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교육의 방향을 볼 수 있는 계기였어요. ‘학교에서 여전히 교육을 시켰으면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을까?’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 카메라 산게 1년동안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더 귀하다.’ 이런 마음이 들었거든요. 저희들이 그렇게 준비하면서 인도,네팔을 갔었어요. 그러면서 아이들에 대한 인식이 남편이 너무 많이 바뀌었어요. 인도,네팔을 갔다와서 말이에요.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원래 계획했던 기간이 1년이 아니었나요?

박임순: 저희들 여행이 1년이었는데 1년 6개월로 늘어난 이유는 두달 반 남미여행을 하고 나서 아이들이 남미에 대해서 눈을 다시 떴어요. 남미가 단순히 못사는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자원이 너무 풍부한 나라고 남미의 대륙을 보고 너무 놀랐어요. 그 가능성을 보고 놀라면서 꼭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는 저희들이 공부해라 그런게 아니고 아이들이 “여행을 줄여도 좋으니 꼭 스페인어를 배우게 해주세요.” 하고 졸랐거든요. 그렇게 하면서 저희들이 과테말라의 안티구아라는 곳에서 스페인어를 두달 반 배웠어요. 집을 렌트해서 밥을 해먹으면서 스페인어를 배웠는데 그때 아이들이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하는 거에요. 지금도 아이들이 스페인어를 제법 알아듣고 하거든요. 그 이유가 남미를 보고나서 스페인어를 꼭 배워야겠다는 동기가 너무 강하게 작용한 거에요. 여행이 마쳐질 즈음에 언어라는 부분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에요. 한국 들어가기 전에 영어를 좀 더 배우고 싶다 그래서 미국으로 다시 들어갔어요. 넉달 정도를 있으면서 아이들은 영어공부를 했고 저희들은 그동안의 여행했던 부분을 정리하고 했어요. 그때 공부를 하는걸 보면서 부모가 밀어서 억지로 했을 때의 공부와 아이들이 내가 공부해야 되겠다 해서 공부했을 때 아이들의 눈빛이 달랐고 우리 딸아이 말에 의하면 공부가 재밌어서 한게 그때가 처음이래요. 저는 아이들이 학습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게 그런 경험을 갖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공부가 정말 재밌네, 정말 해보고 싶다.’ 그 경험을 저희가 했지요. 그러면서 여행이 1년 6개월로 늘어났지요.

옥봉수: 총 5대륙 33개국 18개월 545일을 여행했지요.
 
 
한국기독교홈스쿨협회 http://khomeschool.com 글,인터뷰: 박진하 사무장

하비 2011-05-02 (월) 20:01 6년전
감동적입니다.
주소 추천 1
 막대기 2011-06-22 (수) 16:03 6년전
다시 봐도 감동이 넘치네요.
주소 추천 2
샤바샤바 2011-07-01 (금) 09:18 6년전
많이도 가셨네요
주소 추천 1
  Rachel 2011-09-23 (금) 14:25 6년전
멋져요...
주소 추천 1
lee0510 2011-09-28 (수) 10:53 6년전
정말 멋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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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2011-11-05 (토) 23:07 6년전
~~전 오늘로써 홈스쿨에 관심갖은지 5일쨰 되구요..이싸이트에 방금 가입했어요..가입하고 첨 보는글이 바로 이글이구요..충격적입니다..아~~이거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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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키 2011-11-22 (화) 14:03 6년전
아~아~아~  정말 감동이네요. 저도 영어공부부터 첫발을 떼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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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원아빠 2012-01-10 (화) 13:22 6년전
세계일주는 아니더라도 자녀와 함께 하나님의 창조하신 세계 곳곳의 아름다움을 보러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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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봉 2012-02-07 (화) 14:59 5년전
많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필요하시면 저희 '쉐마 홈스쿨' 카페에 오셨어 교제를 나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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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람 2012-02-17 (금) 02:07 5년전
계속 읽게 되는 글 중 하나입니다..
배우고 싶은 부분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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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빵 2014-03-27 (목) 16:25 3년전
부러우면서도 도전의식이 마구 생기면서 저 또한 꿈꾸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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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준영맘 2014-06-03 (화) 18:49 3년전
정말 감동입니다.
체험만큼 가장 큰 동기는 없는 것 같아요.. 우리가정도 이렇게 살아있고 호흡하는 홈스쿨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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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홈스쿨 2014-07-03 (목) 22:59 3년전
저희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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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취까 2014-12-04 (목) 01:56 3년전
가슴이 벅차네요 아이들과 함께 세계일주라... 소망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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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맑음 2015-01-18 (일) 12:30 3년전
정말 멋집니다. 가정이 회복되는 모습, 아이들이 살아나는 모습 그리고 배움의 기쁨을 체험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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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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