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점을 인정하라

가정편지


차이점을 인정하라

보아스 15 5,676 2014.10.04 08:00


차이점을 인정하라
 
늘 갈등과 다툼이 그칠 날이 없는 어느 젊은 부부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완벽하고 고상한 것을 좋아하는 아내는 외모를 아름답게 꾸미고 집안도 깨끗하게 정리해놓습니다. 고전음악과 미술을 즐기면서 사용하는 말씨도 항상 정중합니다. 한편 성격이 털털한 남편은 옷도 정장 보다는 캐주얼을 좋아하고 흙이 잔뜩 묻은 신발을 신고 와서는 털지도 않고 벗어놓습니다. 음악도 항상 대중가요에, TV도 켰다 하면 대부분 개그나 오락프로입니다.

연애시절 아내는 지금 남편의 털털함과 남자다움에 반했었고, 남편은 아내의 이지적이고 여성스런 모습에 끌렸었지요. 그래서 상대방을 이상적인 배우자로 확신하고 결혼했지만 결혼 후의 현실은 이상과는 달랐습니다.

무식하게 행동하는 남편을 창피하게 여긴 아내가 “제발 무식한 티 좀 내지 말라”고 핀잔을 주면, 혼자 고상한 척 하지 말라”고 남편이 되받아 칩니다. 만나기만 하면 서로의 자존감을 깎아 내리는 언어폭력이 계속되면서 결혼 생활이 지옥으로 변해갑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성격 때문에 도저히 함께 못살겠다고 하소연을 늘어놓는 겁니다.

그러나 그것은 겉으로 내세우는 주장일 뿐, 진짜 문제는 그들의 마음속에 품고 있는 이기심이지요. 상대 배우자의 특성을 자신에게 맞추기를 원하는 그 이기심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래서 서로의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나보다는 먼저 상대 배우자의 유익을 위해 주는 삶을 실천하는 겁니다. 바로 여기에 진정한 해결책이 있습니다.
 


말때문에 받은 상처를 치유하라
그레이스 케터만 | 미션월드
이 책이 보여 주는 언어폭력의 적나라한 사례들은 우리의 언어습관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해 줄 것입니다.
*언어폭력의 유형들과 그 영향력
*언어폭력에 대처하는 방법과 습관적인 언어폭력에 대한 치유책 제시
*본문내용에 비추어 자신의 언어생활을 점검해보고 적용해볼 수 있는‘도움질문’
*언어폭력의 희생자들을 위한 12주 지도안

Comments

샘선맘 2013.10.02 07:52
최근에 읽은 '말'에 관한 책이 있는데, 이런 내용이 담겨있었어요.
당신의 자녀는 당신의 말의 산물이다.... (헉...ㅠㅜ)
당신의 말은, 당신의 신분을 확인시켜준다... (도대체 나는 어디 소속이지?)
당신의 말은 당신의 속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다른 사람은 둘째치고.)
당신은 당신이 하는 말 이상을 얻을 수 없다.... (아이고. 아버지...ㅠㅜ)
 
그래서... 아고... 입이 웬수다...라는 생각을 했었지요. 남편에게는 그래도 제법 입술을 절제할 수 있겠는데 자녀들을 향해서는 이거 뭐... 입만 열었다하면 아이들을 괴롭게 하고 있네요. 아이들의 기질, 성격, 성품, 마음의 상태...헤아리지 않고, 말하고 깨닫고 생각하는 것이 아직 어린아이와 같은, 진짜 어린아이인데도 제 마음과 기준대로 평가하고 그러다 낙심하고 입술로 정죄하고...
 
오늘도. 새롭게 기회를 주신 하나님. 제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주셔서.
오늘은 남편과 아이들 안에서, 그리고 제 안에서
아침마다 새롭게 밤마다 성실하게 인자와 자비로 일하고 계신
주님께서 행하고 계신 새 일들만 찾고 찾아 감사만 넘치게 올려드리는 하루가 되게 해주세요!!!!
 
 
네아이아빠 2013.10.02 11:53
책에 나온 말 상당히 찔리는 말이네요. 또 배우자에겐 절제가 나름 되는데 아이들에게 안된다는 말씀도 공감되고요. 문제는 아이들을 내가 낳았고 내가 키우고 소유물로 인식하기에 그런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내 자녀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이고 그 아이들을 내가 청지기로 맡고 있다고 날마다 인식한다면 결과가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크로스홈 2013.10.02 13:28
진솔한 말씀에 웃음지으면서도 왠지 저의 모습을 보는 것같아 많이 찔리네요..^^::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라는 민14:28 말씀이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저 역시 입술의 파수꾼을 세워주시고 세워주고 위로하고 격려하는 입술이 되도록 늘 기도해야 겠습니다.
보아스 2013.10.02 08:30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_히브리서 4:12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는 것처럼 우리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도 살아 움직일 것입니다.
매일 먼저 말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 보고 말을 해야 할 듯 합니다.
말 한마디 잘 못해서 상처주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내 자신부터 상처주는 말이 아닌 위로하고 격려하며 힘이 되는 말을 해야 겠지요. ^^
오늘도 주님의 말씀으로 가정을 세워가는 모든 홈스쿨 회원님들 화이팅 하세요?
God Bless You!
네아이아빠 2013.10.02 11:58
하나님 말씀이 살아있는 것처럼 우리의 말도 살아 움직인다는 말! 그렇게 생각하니 더욱 실감이 가고 조심스럽네요. 명언입니다. ^^ 
네아이맘 2013.10.02 09:03
아침에 기도할 때는 '자녀와 남편을 오늘도 열심히 섬겨야지...친절하게 대해주어야지... 주님 도와주세요~'
아침, 점심때 까지는 말씀을 기억하며 열심히 살다가 저녁시간! 아~ 지친다~ 힘들어~  어리러진 집안을 본 순간!
야~~~~ 그때부터 말의 권세를 내가 쥐고.... 내가 나를 절제 할 수 없게 되는 모습을....
이때 눈치 없는 우리 큰 아들. "어머니 피곤하신 것 같은데 빨리 주무세요~" 윽!
아이의 말이 정답이고 고맙고 인정해야 하는데... 인정하기 싫고 오히려 너희 때문에 엄마가 힘들다~ 하며
독화살을 아이들에게 날릴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광주맘 모임에서 말의 절제와 자녀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기 프로젝트를 한달간 하기로 했다.
힘들고 몸부림을 처야하지만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해 본다.
주님의 은혜와 받은 사랑을 날마다 기억하며 오늘도 시편 말씀으로 내 자신에게 선포한다.
"어찌하여 낙심하고 있니! 일어나 새 힘을 주시는 주님을 바라보고 오늘도 화이팅!"
네아이아빠 2013.10.02 12:01
책을 읽고 세미나를 듣고 이와 같이 좋은 글을 읽고 아 그래.. 수십 수백번을 해도 머리만 커지고 실천이 없다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 한 것처럼 우리 삶에 거듭남의 증거와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우리 삶을 통해 증거되어야 함이 마땅하겠습니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듯 지체들끼리 연합하여 행함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얼마나 달라지는지 옆에서 지켜볼께요. ^^
샘선맘 2013.10.02 13:59
"옆에서 지켜볼게요..."^^ 상당히 부담되시겠어요. ㅋㅋㅋ 광주맘 모임 통해서, 귀한 제안이 나오고 또 함께 도전해볼 기회가 생겨 너무 감사하네요. 단체로 마스크 구입해서 입을 막자고까지 얘기가 나왔었죠.^^ 아직은 수도 없이 넘어지지만. 그래도 주님안에서 일취월장. 조금씩 자라가고 함께 격려하는 지체들이 있어 든든합니다. 소장님도 많이 격려해주세요.
제가 보니, 아내는 남편에게 사랑을 듬뿍 받을 때, 엄청나게 부드러워지고 아이들한테도 사랑이 막 흘러가더라고요. ㅋㅋㅋ 옆에서 지켜볼게요^^
네아이아빠 2013.10.02 14:03
네, 맞아요. 제 잘못이 크죠. ^^  11차 홈스쿨베이직세미나 준비하면서 제가 받은 은혜가 커서 요즘 성령충만해져가고 있습니다.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정편지 최초의 베플러가 되셨는데 두번째 가정편지에도 일찌감치 베플러가 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글 솜씨와 내공이 만만치 않으시네요. ^^ 베플 기준을 시간이 지나면서 슬슬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ㅋ
네아이맘 2013.10.03 08:14
ㅎㅎ 서로 파수꾼이 되어야겠네요~^^
서로 서로 격려로 가면 덜 부닼스러~~~~울것 갘네요.ㅎㅎ
광주맘스 화이팅^^*
두턱 2013.10.02 10:10
위의 글 부인과는 
달리 나는 집안을 잘 정돈하지 못하는 아내이고 엄마이다.
늘 피곤하다는 말을 일삼아 그대로 자고 새벽에 일어나 
몸이 가뿐할때  주로 움직이는 편이다.
남편은 정리하지 않는다고 단 한번도 잔소리는 하지 않았지만,
집안에 여러가지 물건을 사다모으는데 한몫을 거들고 있다.

정리 하려고 큰 마음 먹고 청소에 돌입하면 남편이 사다 놓은 물건들이 
거추장스럽게 눈에 띄면서 내 속에서부터 부아가 치민다.
심플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요동칠때마다
남편에게 화살이 돌아가고 전가시키는 못된 습성이 있다.
집정리를 핑계삼아 남편을 낮추려는 악한 모습이 내 속에 깊이
감추어져 있는 것을 남편과 아내의 차이점을 통해 또 깨닫게 된다.

늦게 자는 남편과 일찍 자는 아내,  
서로의 차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며 
상대의 기질을 인정하는 훈련이 아직까지 미숙하여 끝없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지만, 오늘도 유일한 희망의 끈이신 주님의 성품을 맛보고 있으니 감사해야겠죠~

네아이아빠 2013.10.02 12:12
두분을 볼 때 끝없는 전쟁이라고 표현하시니 잘 실감은 가지 않습니다만 아무래도 연약한 인간이다보니 그러겠지요. ^^  늦게 자는 남편 일찍 자는 아내.. 서로 합의해서 조금 일찍 자고 조금 늦게 자고 하는 것은 말로만 쉬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말씀하신대로 감사의 하루 보내세요.
샘선맘 2013.10.02 14:04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의 눈의 티끌을 못 빼 안달인, 저는,
이 부분이 특히 남편에게 상당합니다. 언제나 뒤에서 남편을 째려보고 있지요. ㅋㅋㅋ
그러다 나중에 보면, 제가 남편을 정죄했던 장면과 비슷한, 혹은 더한 행동을 제가 다 하고 있습니다. 차이도 인정해야 하고, 내 죄에만 관대한 죄인의 습성을 아버지께 내려놓아야 하고..
할 일이 많네요. 두턱님. 화이팅입니다. 말씀만 그렇지...왠지.. 여러가지로 본이 되는 가정 같으신데...^^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네아이아빠 2013.10.02 11:41
상대 배우자를 내게 맞추려하는 이기심.. 맞다 이기심이다.
운전할 때 제 때 차선에 못 끼거나 심지어 알고서도 빨리 가기 위해 한참을 가서 막판에 끼어들기를 할 때 끝까지 양보를 안해주려는 사람을 보면 '아이, 좀 껴주지' 하면서 되려 내가 화를 내는 경우가 있다. 웃기는 것은 처음 가는 도로라 몰라서 그랬을 때 뿐 아니라 내가 얌체 같이 끼어드는 마당에도 상대방의 양보를 강요하는 마음이 있고 양보를 안한다고 뭐라 한다. 그런데 역으로 내가 질서를 한참을 줄서서 느릿느릿 가고 있는데 누가 중간에 싹 끼어들라 할 때는 나 역시 얼른 앞 차 간격을 줄여서 못 끼어들게 한다. 게다가 얌체같이 끼어드는 경우는 더더욱...
나는 이런 운전행태를 보면서 정말 사람이 이기적이란 생각을 여러번 한다. 타인을 위한 삶이 아닌 이기적인 삶은 또 다른 이들에게 그런 영향력을 끼치는 것 같다. 그래서 대한민국 운전자들 다수가...
관점을 바꾸어 나보다는 배우자의 유익을 위해 실천하는 삶을 산다면 정말 가정이 늘 평안하고 행복할 것 같다. 주님께서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그 고통을 받으셨듯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써 나의 유익이 아닌 상대의 유익을 위해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데 죄인인 우리의 특성상 그러기가 참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는 자세로 노력해야겠다.
나오미 2016.01.29 14:40

차이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참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남녀를 다르게 지으신 목적을 생각하며.. 기쁘게 감사하게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