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홈스쿨 가정의 수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5000가정이라고 주장하지만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홈스쿨은 1000가정 안팎일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기독교홈스쿨협회 대표인 김남영(광운대) 교수는 “홈스쿨 교육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특정 기관에 알릴 의무도 없고 드러내기를 꺼리는 가정도 적지 않아 파악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홈스쿨러는 대부분 기독교인이다.

기독교홈스쿨협회는 국내 기독 홈스쿨러들의 네트워크다.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별 모임을 조직하고 학부모 모임과 코업(Coop)이라 불리는 공동수업도 수시로 연다. 홈스쿨러의 법적 보호를 위한 활동도 병행한다.

조슈아 국제아카데미, 홈스쿨 어와나, ATI 코리아, 하이홈스쿨, CCC 스쿨 등은 주로 미국의 기독 홈스쿨 교재를 국내에 들여와 보급하는 단체다.

최근에는 교회를 중심으로 한 홈스쿨 모임이 늘고 있다. 경기도 성남 기쁨의교회는 담임 김원태 목사를 포함해 30여가정이 홈스쿨에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 온누리교회(하용조 목사)와 목동 제자교회, 방학동 나눔교회 등도 교회 차원에서 홈스쿨을 지원한다.

박재찬 김지방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