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기관에 안 보내고 부모가 집에서 직접 교육… ‘홈스쿨’ 미국내 학생 200만명 넘어

홈스쿨기사


공교육 기관에 안 보내고 부모가 집에서 직접 교육… ‘홈스쿨’ 미국내 학생 200만명 넘어

박진하 0 2,134 2011.02.02 15:07


미국 내 홈스쿨 학생 수가 20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가정교육리서치연구소(NHERI)는 “미국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의 홈스쿨 학생이 204만명에 이른다”며 “이는 전체 학생의 4%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봄까지 조사한 것을 토대로 한 것이다.

미국 기독교 인터넷 신문 ‘크리스천포스트’는 마이클 스미스 NHERI 대표의 말을 인용, “현대 홈스쿨 운동의 성장은 놀랍다”며 “지난 30년간 미국의 홈스쿨 학생은 100배나 증가했다”고 6일 보도했다.

홈스쿨 운동은 공교육 기관에 자녀를 보내는 대신 집에서 부모가 직접 교육을 담당하는 것으로 교육의 주체가 학교가 아니라 가정이라는 신념에서 출발했다. 또 신앙적 이유에서 확고한 기독교 교육을 위해 많은 기독교인 가정이 이를 채택했다.

미국은 50개 주 모두 홈스쿨 제도를 합법화했으며 전용 교재도 갖춰져 있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근엔 학생들의 사회성 발달 등도 고려해 이웃 가정 자녀가 함께 홈스쿨을 시행하고 있으며, 음악과 체육 등 다양한 취미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리서치를 담당한 브라이언 레이 박사는 “미국 홈스쿨 운동은 향후 5∼10년간 파도처럼 밀려올 것”이라며 “90년대 홈스쿨을 통해 성장한 부모들이 다시 그들 자녀를 홈스쿨 시스템으로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는 홈스쿨 교육이 공교육 등 일반 학교의 학업 수준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 달리 학업 성취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홈스쿨 학생들의 학업성취 결과’에 따르면 중서부 지역 중간급 대학에 진학한 홈스쿨 출신 학생들의 고등학교 성적(GPA)의 경우 공립학교 졸업생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학 성적도 4년간 평균 학점이 공립학교 졸업생보다 높았다. 대학 졸업에 있어서도 홈스쿨 출신 졸업생 66.7%가 졸업장을 취득한 반면 공립학교 졸업생은 57.5%에 머물러 홈스쿨 출신자들이 훨씬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