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론 교육 반대” 홈스쿨링한 쿠바 목회자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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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 교육 반대” 홈스쿨링한 쿠바 목회자 징역형

네아이아빠 0 2,933 2017.08.25 18:10
“무신론 교육 반대” 홈스쿨링한 쿠바 목회자 징역형 기사의 사진
미국 홈스쿨 옹호 단체 HSLDA 관계자가 17일 미국 수도 워싱턴 주재 쿠바대사관 앞에서 홈스쿨을 탄압하는 쿠바정부를 규탄하고 있다. 크리스천포스트 캡처


가정에서 자녀에게 ‘홈스쿨링’(Home schooling)을 통해 크리스천 교육을 하던 쿠바 목회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라몬 리갈 목사는 정부가 운영하는 공립학교에 자녀들을 보내지 않고 아내와 함께 집에서 자녀를 가르치다 실형 1년을 선고받았다. 학교교육이 의무인 쿠바는 홈스쿨을 허용하지 않고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한다.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는 공립학교에서 무신론과 공산주의 이념을 가르친다. 리갈 목사 부부는 자녀들에게 이런 교육을 시키고 싶지 않았다. 쿠바 출신의 다른 목사는 “쿠바는 학생들이 사회주의자가 되도록 세뇌해 (공산주의 혁명가) 체 게베라와 같이 사고하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또 기독교신앙을 가진 자녀들은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기도 한다.

미국 홈스쿨 옹호 단체(HSLDA, Home School Legal Defense Association)는 쿠바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리갈 목사 처벌에 반대하는 시민 3만여명의 서명을 주미 쿠바대사관에 전달했다. 이 단체는 또 “리갈 목사와 같은 이들에게 ‘교육 망명’을 허락하라”며 미국 정부에 쿠바 크리스천의 망명 허용을 요구했다.

쿠바는 전체 인구의 85%가 가톨릭 신자이고 개신교 인구는 소수다. 개신교인 상당수는 마르크시즘과 무신론을 기반으로 한 쿠바정부의 교육에 반대해 국외로 나가 신앙에 따른 교육을 하고 싶어 한다. 홈스쿨링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아동의 보편적 권리다. 쿠바 정부도 이와 관련된 조약에 2008년 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752153&code=23111115&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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