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행동 지혜롭게 꾸짖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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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행동 지혜롭게 꾸짖는 법

네아이아빠 3 4,466 2011.06.15 01:26
자기 아이가 마냥 예쁘고 귀하다고 해서 야단 한 번 치지 않고 버릇 없이 키워서는 안 된다. 물론 잘한 행동은 칭찬해 주어야겠지만 아무 때나 칭찬하고 무조건 응석을 받아 주면 커서도 아이가 자기만 알거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게 된다. 아이에게 여러 가지 사회적인 규칙이나 여러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서 또는 뜻하지 않은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라도 야단을 쳐야 할 때가 있다. 어떻게 하면 마음의 상처를 남기지 않으면서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

( 화를 내는 것과 야단치는 것은 다르다 )
아이가 잘못한 행동에 대해서 야단을 칠 때는 무엇보다 엄마가 감정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세 살 이전의 아이들은 엄마가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어조나 태도를 보고 분위기를 파악하지만 세 살 무렵부터는 아이들도 엄마가 하는 말을 어지간히 알아들을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때부터는 하면 안 되는 것,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을 분명하게 이야기해 준다. 그러나 엄마가 위압적인 태도로 화를 내면 아이는 엄마가 자신의 화난 감정을 쏟아 내는 것이라고 생각할 뿐 자신이 잘못했다거나 다음부터는 그런 행동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지 않고 엄마에 대해 불신감을 가지게 된다.

( 분명하게 기준을 세운다 )
아이들은 하루 종일 말썽을 피우고 다니게 마련이다. 그때마다 엄마가 쫓아다니며 일일이 야단을 치게 되면 아이들도 엄마의 야단을 일상적인 잔소리라고 생각하게 된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할 때 확실하게 꾸짖는다.'는 기준을 세우자. 주요한 기준을 몇 가지 세운 다음에는 아이가 저지르는 사소한 잘못들에 대해서는 너그럽게 받아 주자. 말귀를 제대로 알아듣게 되면 아이들도 잘못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기준을 세운 다음에는 시간과 장소에 상관 없이 일관되게 적용해야 한다. 그래야 엄마가 야단치는 것에 힘이 실리게 된다.

( 그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잘못을 지적한다 )
아이에게 자신이 잘못한 일을 명확히 깨닫게 하려면 잘못을 했을 때 바로 그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지적해 주면서 단호하게 야단을 쳐야 한다. 시간과 공간 개념이 확실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한참 전에 한 일을 나중에 들추어 내면서 야단을 치거나 밖에서 한 일을 집에 돌아와서 야단치면 아이들은 자신이 무슨 일로 야단을 맞는지 모른다. 아이를 야단치기 곤란한 장소라면 조용한 곳으로 데리고 가서 진지한 표정으로 꾸짖는다. 엄마의 얼굴만 보고도 아이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명확히 알게 된다.

( 잘못한 행동만 야단친다 )
야단을 칠 때는 바로 그 자리에서 잘못한 행동만 지적하고, 왜 잘못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다른 일들까지 싸잡아 가며 야단을 치거나 아이의 성격을 들먹이며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아이에게 깊은 상처를 주게 된다. 특히 아이들은 부모나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으며 자신의 이미지를 형성해 간다. 야단을 치면서 "바보같이 그게 뭐니?"라거나 "왜 늘 그 모양이냐?", "별이는 그러지 않는데 너는 도대체 왜 그러니?"와 같은 말을 하면 아이가 그런 이미지의 '자기상(自己像)'을 갖게?되고, 콤플렉스를 느끼게 된다.
또한 "꼴 보기 싫으니까 나가!", "엄마는 이런 네가 싫어."같이 아이를 궁지에 몰리게 하는 극단적인 말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 목소리는 낮고, 표정은 단호하게 )
아이를 꾸짖는다고 해서 엄마가 큰 소리로 야단을 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면 감정이 격해져서 더욱더 큰 소리를 지르게 되고 아이도 무엇 때문에 야단을 맞는지 모르고 어리둥절하게 된다. 야단치는 것은 아이를 힘으로 누르는 것이 아니라 잘못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고 그것을 고치는 데 목적이 있다. 목소리는 낮고 진지하게, 표정은 단호하게, 논리적으로 설명해 주어야 엄마 스스로 감정 조절도 되고 아이에게 설득력도 있다.

( 왜 그랬는지 이유를 들어 본다 )
엄마가 보기에는 기준에 어긋난 행동이라고 하더라도 아이에게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다 있다.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는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그 이유부터 들어 본다. 아이가 핑계를 대는 것이 아니라 납득할 만한 이유로 그렇게 한 것이라면 아이를 이해해 주고 그런 행동이 왜 좋지 않은지 설명해 준 다음 앞으로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이야기해 준다.

( 나이에 따른 야단치기 테크닉 )

2세 무렵,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을 구분 시킨다
2세 무렵이 되면 아이들이 자기 스스로 행동하려고 하면서 엄마와 자주 부딪치게 된다. 따라서 일상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한 원칙을 세우고 그 기준에서 벗어날 때만 야단을 친다. 사소한 잘못이나 장난은 너그럽게 받아 주고,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을 명확히 구분 시켜 준다.

3~4세 무렵,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이 무렵의 아이들은 상대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대부분 이해할 수 있게 되지만 아직은 자기의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해 고집을 부리기도 한다. 야단을 칠 때는 인내심을 가지고 어떤 행동이 잘못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지적한 다음 쉽게 설명해 준다.

5~6세 무렵, 아이의 말부터 들어 보고 야단친다
이 무렵에는 대부분의 말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이나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또한 일상적인 것들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안다.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는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그 이유를 들어 본 다음 잘못된 점을 짚어 주고, 하면 안 되는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해 준다. 그래야 엄마의 말을 믿고 따르게 된다.  

=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

( 평소 적극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
아이를 기르는 일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다. 이런 육아 스트레스를 적절히 풀지 못하면 아이가 잘못을 했을 때 마구 터져 나오기 쉽다. 엄마가 감정적이 되어 화를 내면 아이도 점점 더 말을 안 듣게 되고 이것 때문에 엄마가 다시 화를 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등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자.

( 왜 화를 내고 있는지 돌아본다 )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적으로 아이를 야단치게 되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 후회해 보았자 엎질러진 물. 이럴 때는 차분히 앉아 자신을 돌아보자. 특히 부부 간에 문제가 있거나 고부 간의 갈등이 있어 엄마가 신경 쓰는 일이 많아지면 괜히 잘 놀고 있는 아이만 야단치게 된다. 평소 감정 조절이 잘 안 되면 아이를 야단치기 전에 물을 한 컵 마시거나 베란다에 나가서 바람을 쐰다. 그러는 동안 마음이 가라앉게 된다.

Comments

늘기쁨 2011.11.01 19:18
단호한 경계선은 행복한 가정의 지름길이지요^^
당근 2013.01.31 01:59
육아스트레스를 어찌 풀어야 지혜로울까요?
johnny 2013.01.31 02:08
저히도 아이가 넷이어서 아내의 육아 스트레스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첫번째가 가장심했던것 같고 둘째 셋째 로 내려갈수록 덜한것 같더군요.
비슷한 또래 혹은 먼저 아이들을 키운가정들과 함께 교재하며 혼자만의 스트레스가 아닌것이란것과
어떻게 육아 스트레스를 풀었는지 부부가 함께 배워가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저희넷째는 스트레스라기보다는 자녀의 축복을 즐기는편에 가까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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