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속에 학교를 짓다>
1999년 박사는 뉴델리의 슬럼가에서 한 실험을 시작했다. 벽 속에 컴퓨터만 켜 놓고 아이들의 반응을 살폈다. 한번도 컴퓨터를 교육받거나 만저본 적 없었지만, 이들은 자연스레 사용법을 익혀나갔다. ' 아이들은 누구나 컴퓨터/인터넷 사용법을 스스로 배울 수 있다.'
뒤이어 박사는 두번째 질문을 던졌다 '아이들이 컴퓨터 사용법을 혼자 익힌다면, 그 외에 다른 것도 스스로 학습할 수 있지 않을까?' 그가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목표를 제시했다. 웹을 사용할 줄 아는 학생에게 '피타고라스의 업적'이 무엇인지 질문하고, 단지 시간과 격려만 주었다. 그랬더니 아이들은 구글이나 위키피디아 등을 이용해 정답을 도출했다.
박사는 실험을 인도 뿐만 아니라 남아프리카 공화국, 캄보니다, 영국, 이탈리아 등지에서 수년간 진행했다. 그 결과 선생님의 도움이 없어도, 스스로가 컴퓨터를 이용해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른바 "스스로를 교육하는 법에 대한 새로운 실험" 은 긍정적이었다.
아이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배운다. 즉 흥미가 있으면 혼자서도 학습한다. 자기학습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수가타 미트라 박사는 이 점에 착안해 'SOLE:자기 구조화 학습환경' 을 만들었다. 이제 그가 설립할 "클라우드 학교"는 SOLE을 기반으로 '스스로 배우는 신개념 학교'로서, 스카이프로 연결된 전세계 멘토들이 아이들의 길잡이가 되어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