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감기와 항생제의 관계 제대로 알기!
네아이아빠
오늘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 중에 감기와 항생제에 대한 얘기가 있었는데요~
여러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기에 블로깅을 통해 알리고 싶어서 글을 써 봅니다. ^^
Q. 항생제는 세균을 제거하기 위한 약물일까요?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한 약물일까요? 세균과 바이러스 둘 다를 제거할 수 있는 약물일까요?
A. 항생제는 세균을 제거하기 위한 약물입니다.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한 약물은 항바이러스제라고 하며, 신종플루에 사용하였던 타미플루라는 약물 또한 항생제가 아니라 몇 안되는 항바이러스제입니다.
Q. 감기의 원인은 세균 때문일까요? 바이러스 때문일까요?
A. 감기의 원인은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따라서 감기를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다만 감기의 증상이 오래 지속됨으로 인해서 기관지염, 폐렴 등이 나타났을 때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 항생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초기 감기부터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 항생제 남용 선두주자라는 수모를 겪고 있는 이유가 됩니다. 몇년 전 다큐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의 감기 처방전을 다른 나라 의사에게 보여주니, 심각한 병을 앓고 있는 환자 아니냐며..;; 감기 처방전이라는 말을 믿지 않았다고 하지요. ㅎㅎ
다행인것은 보건복지부 통계를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연도별로 우리나라의 항생제 처방율이 낮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항생제 내성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고 국가가 정책상으로도 이를 규제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래요~
Q. 항생제 내성이란 무엇일까요?
A. 매도 맞으면 맷집이 세진다고 하지요..;; ㅋㅋ 세균도 자신을 죽이는 항생제에 대해 맷집이 세지는 것을 항생제 내성이 생겼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인류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은 왠만한 국가에선 내성이 다 생겨버려서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지요~ 페니실린 한번 투여해서 살아남은 세균이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등의 방어기전을 통해 변이하고, 그 변화된 세균이 증식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해당 항생제로는 더이상 그 세균을 죽일 수 없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깐 항생제를 남용하게 되면, 우리가 진짜 항생제가 필요할 때 그 항생제가 효과가 없게 되는 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또한 항생제에도 끄떡 없는 슈퍼박테리아가 나타나는 원인이기도 하고요~
Q. 항생제 복용시 증상이 완화되면 항생제 복용을 중단해도 될까요?
A. 안됩니다. 항생제는 일정기간동안 먹어줘야 내성세균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임의로 복용을 중지하지 마시고, 처방에 따라 복용기간을 준수해야 합니다.
감기는 병원에 안가면 일주일, 병원에 가면 7일이면 낫는다고 하지요.
왠만한 감기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알아서 무찔러 주니깐, 약을 너무 남용하지 마시고, 자연치유에 맡겨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
다른 선진국에서는 감기로 병원가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하네요.
저도 감기가 엄청 잘 걸리는 편인데,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약보다는 면역력을 증강시켜 주는 음식이나, 비타민, 홍삼 등을 챙겨 먹는답니다.
[출처] 감기와 항생제의 관계 제대로 알기! |작성자 kenny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