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010'번호, 아직 누르세요?

자유게시판


휴대폰 '010'번호, 아직 누르세요?

네아이아빠 8 3,728 2011.05.21 23:38
image
"선배는 혹시 아셨어요? '010'끼리는 전화걸 때 '010' 안눌러도 되는 거."

며칠전 통신 담당 기자인 후배 녀석은 기사 '물먹은' 것보다 더한 좌절을 느낀다며 내게 이같이 물었다. 보기 좋게 면전에서 "그것도 몰랐냐"고 되받고 싶었지만 나 역시 왠지 모를 배신감에 당황하긴 마찬가지였다.

아이폰 키패드에서 그동안 '0,1,0' 하나씩 꾹꾹 눌러가며 성의껏 통화했는데…. 심지어 키패드에서 0과 1은 대각선 위치로 거리가 멀어 한손으로 누를 때는 가뜩이나 짧은 손가락에 낑낑대기 일쑤였다.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젊은층에서는 그나마 일부 알고 있었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얼리어답터'나 심지어 통신사에 다니는 직원들 중에도 모르는 이가 많았다.

자기번호가 '010'으로 시작하면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에 전화를 걸 때 '010'을 뺀 나머지 번호만 누르면 통화할 수 있다. 011 가입자끼리 뒷자리 7개 번호만 눌러도 통화가 가능한 것과 같은 식이다. 통신사나 휴대폰 기종과는 상관이 없다. 서울 시내에서 일반전화를 걸 때 '02'를 누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정부는 '010 통합번호' 정책을 2004년부터 시행하면서 전화번호의 효율적 관리, '01X' 식별번호의 통신사 브랜드화 방지를 내걸었다.

시민단체와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자 '010'을 꾹꾹 누르지 않아도 돼 결국 이용자에게도 편리하다는 점을 그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 정부가 내세웠던 편의성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자주 통화하는 휴대전화 번호는 대부분 단축키로 저장하겠지만, 스마트폰 보급 등으로 '010' 번호가 대세가 되는 상황에서 알아두면 분명 유용한 팁이다.

특히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부모의 휴대폰을 갖고 놀던 아이가 마구잡이로 번호를 누르더라도 타인의 휴대폰에 쉽게 연결되는 실례를 하기 쉽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우리 애가 '010' 을 안다며 대견해 할 일이 아니다.

Author

Lv.66 네아이아빠  최고관리자
274,307 (17.4%)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막대기 2011.05.22 08:17
아, 그렇군요. 함 해봐야지.
행복한홈스쿨 2011.05.23 09:53
감사합니다. 저도 몰랐습니다....
네아이아빠 2011.05.24 22:12
저도 몰랐던 사실입니다. ^^  하지만 습관이 되어 알면서도 번호를 누르게 될듯 ^^
참깨 2011.05.24 23:47
아~아
비전드림 2011.05.28 10:00
아하...  그렇네요. 정말 되네요. ^^
수학천사 2011.06.06 11:33
그렇군요. 방금확인하니 되는군요. 모르면 손발이 고생입니다...
마라나타 2011.06.30 08:54
아~ 그렇군요...당장 써먹어야지~!
내마음 2011.07.20 11:02
흐미...지금에야 알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7 홈스쿨을 하며 힘들때, 위기라고 느낄때는 언제인가요? (설문) 댓글+7 johnny 2011.08.15 2928 4
26 네이트 및 싸이월드 고객정보 유출사건과 관련하여 보안사항 알림 행복한홈스쿨 2011.08.10 2552 0
25 홈스쿨러 당신의 자녀는 몇명인가요? 댓글+2 네아이아빠 2011.07.14 3424 3
24 10살인 남자아기가 읽을만한 고전이나 책을 추천해주세요... 댓글+4 수수쟁이 2011.07.13 3195 2
23 서평올렸어요 댓글+1 해바 2011.07.12 2440 1
22 중국 홈스쿨 관련사항입니다 댓글+1 슈퍼마리아 2011.06.30 2841 1
21 가시고기(연극) 댓글+2 알파인 2011.06.24 3215 1
20 지도실험실 댓글+3 사랑에열매 2011.06.09 2994 1
19 반갑습니다.감사합니다. 댓글+1 몰라요 2011.06.05 2545 0
18 당첨 감사드립니다~^^ 댓글+1 무지개물고기 2011.06.01 2545 1
17 Coming Soon: LEGO English Brickclub! 댓글+1 legoabe 2011.05.31 4052 0
16 Thanks to all 댓글+2 nicejosh 2011.05.31 3026 1
15 한국의 홈스쿨링 합법화추진 설문 댓글+4 johnny 2011.05.29 4258 9
14 베너 카페나 블러그에 올리는 방법 좀 가르쳐주세요. 댓글+1 행복한홈스쿨 2011.05.28 4279 0
13 서명 수정하고 나서 댓글+4 행복한홈스쿨 2011.05.27 3316 0
12 {닉네임}님 서명을 작성해 주세요. 댓글+52 네아이아빠 2011.05.26 8099 33
11 당신의 핸드폰 앞자리는? 댓글+2 네아이아빠 2011.05.23 3665 3
열람중 휴대폰 '010'번호, 아직 누르세요? 댓글+8 네아이아빠 2011.05.21 3729 4
9 시편91:9-11 댓글+2 행복한홈스쿨 2011.05.10 2974 2
8 자연 농법과 하나님 경외함으로 방주 공동체 방문 (울진 강문필선생)| 최바울 2011.05.04 4985 1
7 안드로이드용 오디오성경 어플 좀 추천해주세요 댓글+7 행복한홈스쿨 2011.05.04 6184 1
6 2011유스시어터_청소년 교육연극프로그램"세상과소통하는방법" 어린이문화예술학교 2011.05.03 3070 0
5 가정예배&교리문답&부모 독서토론 무료교육 안내 댓글+1 정창호 2011.05.03 2886 2
4 이곳이 흥하여 져서... 영특유능맘 2011.05.02 2298 0
3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최바울 2011.05.02 2328 0
2 심히 좋았더라 (창 1:31) 댓글+1 최바울 2011.04.27 3454 0
1 사무엘 상 17장을 묵상하며...|(다엘에게) 최바울 2011.04.26 5534 0
0 자유게시판 공지사항 댓글+7 네아이파 2011.04.13 938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