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 동안, 제 카스에 썼던 내용입니다~^^

나눔

컨퍼런스 동안, 제 카스에 썼던 내용입니다~^^

제이솔이온이 6 4,670 2014.01.20 14:39
후기를 써야지..하면서도 쓰질 못하고 있네요. 그래서 일단 제가 컨퍼런스기간에 카카오스토리에 썼던 내용을 올립니다.

전 아들 셋을 데리고 혼자 참석했고, 괴성을 지르며 강의를 방해하던 아이가...바로 막내 온이랍니다. 조금이라도 강의를 듣고 싶어, 민폐인지 알면서도 강의실에 있으려고했네요.죄송해요. 이해해 주실거지요?^^

2014.01.10

단양으로 2박3일 홈스쿨컨퍼런스에 왔어요.
저 혼자 애 셋데리고, 대절버스타구. 용감하지용?^^

불과 얼마전만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인데...역시 울 주님께서는 하게 하시네요.

3일동안 아침 8시반부터 10시반까지 빈틈없이 짜여진 강의와 나눔 시간. 너무나도 귀한 말씀이라서,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았는데,

온이가 계속 괴성을 질러대고, 돌아다녀서 그 주옥같은 강의를 거의 듣질 못했네요. 흑흑

예전 같았으면 강의를 못 듣게 하는  온이때문에 속상해하거나, 화가 났을텐데, 이젠 좋은 강의를 듣는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하는것이 중요하단 것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가족이 함께 가려면 서로 속도를 맞춰야한다는것도 배우고 있구요.

남편이 저를 위로하며 그러더라구요. 강의를 제대로 못 듣는다해도, 주님께서는 은혜를 베풀어주신다구.

남편 말이 맞았어요.

그동안 전 장애아와 발달이 느린 온이, 그리고 솔이를 키우며, 아이들 양육하는것이 힘들게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어젯밤 숙소로 돌아와, 아이들을 씻기고 재우는데, 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가정의 모습으로 우리를 이끌고 가고 계심을 느끼며...참 감사했어요.

2014.01.11

컨퍼런스 마지막날~

오늘 아침 기분좋게 시작하며, 온이를 데리고 강의실로 갔어요. 이틀 동안은 못 들었어도, 오늘은 꼭 듣고 싶었거든요. 주제도 남편 격려하기. 제가 꼭 배워야하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아니나다를까, 강의실에 가자마자 온이가 바닥에 드러눕고, 괴성을 질러대는거예요. ㅜㅜ

씩씩거리며 온이를 데리고 숙소에 와서, 엉덩이를 마구 때려주고, 한참을 울었네요. 온이도 울다가  잠들었어요.

그러면서 다시 한번 느낍니다.
'사람'은 사랑의 원천이 될수 없다는 것을요.

부모도, 배우자도, 자녀도 우리는 온전히 사랑할수 없어요. 하나님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남편과 아내, 자녀를 주신 이유는...안정감, 사랑, 만족감 등은 결코 사람으로 부터 받을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함이래요.

그래서 내 맘에 안 드는 행동만 골라서 하는 남편, 자녀를 감사해야 하는 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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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목윤희 2014.01.20 15:33
눈물이 나네요...
수고많으셨어요. 온이와 함께!!!
맞아요. 우린 사랑의 원천이 될 수 없으면서도...그런 척만 하고...
오늘. 저도 심한 몸살이 걸려 드러누웠다가 애들이 계속 싸우는 소리에..
성질 한번 내주고 돌아누웠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사랑의 유산..
사람의 가치...
아플 때도 힘들 때도 예수님께 단단히 닻을 내린 어머니가 되고 싶은데.
 .  정말정말 마음다해 격려하고 축복해요.  그 와중에도 귀한 것은 다 배우신 것 같아요!!! 아름다운 최고의 엄마세요!!!
제이솔이온이 2014.01.21 04:01
아이들에게 씩씩거리며 화를 내는 저를 보며..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힘이 아직 안 빠졌네. 너가 하려고 하니까 힘든거야' 그러더라구요.

날마다 십자가에 내 자아를 못 박아야 하는데, 여전히 제 자아는 꿈틀거리며 살아있네요.^^
네아이맘 2014.01.21 07:48
제이솔이온님~~ 반가워요^^
컨퍼런스 기간동안 떼쟁이 온이를 열심히 돌보시느라 애 많이 쓰셨습니다.
온이의 소리보다 얼마나 힘드실까 제이솔이온님이 더 걱정이 되었습니다.
우리 다 알잖아요~~ 내 아이도 그랬다는것을...^^ 너무 맘 상해 하지 마시고 나중에 CD 나오면 편하게 들으시면 되잖아요! ㅎㅎ
저도 요즘 그동안 아이들 모습속에 만들어낸 저의 결과물로 인해 많이 울고 회개하고 있습니다.
짜증, 섬기지 못한 마음, 불성실, 욕심, 분냄, 열등감,.. 놈 목사님통해 하나님께서 저에게 다시 기회를 주시는 구나~  컨퍼런스 기간동안에 받은 감동과 주님의 음성으로 요즘, 눈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저희 아이가 "어머니는 찬양하시자 마자 우세요?" 하며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더라구요.ㅋ
이제 저에게 주어진 숙제가 큽니다. 하나님 중심의 홈스쿨~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 인간이 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 저 혼자서는 금방 까먹고 죄된 본성으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함께 공유하고 격려하길 소망합니다. 화이팅!^^*
나현맘 2014.02.04 05:57
좋은 나눔 감사드립니다.
kjhlyh 2014.02.09 23:56
그 아이 이름이 온이였군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나에게 주어진 가족 조차 사랑하는게 너무 힘겹죠? 내 힘으로는 안 되는 일이지만 할수 있기에 주신 사명이라 여깁니다. 권리를 주장할수 있는 부모이기이전에 사랑을 먼저 주는게 맞는거 같아요^^오늘도 힘얻으세요 주님이 주시는 힘!!!
디사라바 2014.06.12 14:28
글을 보고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ㅠ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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