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컨퍼런스는, 성령님의 개인적인 만지심이 많았던 시간입니다.
지난 가을 이후 주욱, 무언가를 하기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이와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기쁠 수 있는지에 대한 시험과 같은 시간을 거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의 말씀 하나하나가, 어떤 목표가 아닌, 관계안에서의 진정한 사랑을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제게 부어주시는 시간이었어요. 원래 컨퍼런스 주강의 들으면서 울었던 기억은 별루 없는데, 이번에는 유난히 많이 눈물을 흘렸어요. 저만 우는 줄 알고 몰래 눈물 닦으며 계속 훌쩍 거렸는데, 어느순간 통역자분도 울먹이시고, 조 나눔때 저희 조원분도 많이 우셨다고 하더라구요.
아이 키우면서 자신을 내려놓고 주앞에 깨지는 그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주제 강의여서 좋았습니다. 그런 부모들에 대한 랩 목사님의 눈물어린 애정, 성령님의 만지심이 감사했습니다.
캐서린 당 선생님의 강의는, 원론적인 교육철학을 다시 되새기는 시간이었어요. 평생을 기독교 교육 철학과 방법론을 세워가셨을 그분의 깊이가 말 한마디 한마디에 전해졌지만, 구체적 적용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혼자서 컨퍼런스 주강의를 하셔도 될 분이신거 같아요. 다행히 앙콜 컨퍼런스때 다른 특강을 하신다니 기대하게 되더라구요. 그냥 그분에 대한 제 느낌이 샬롯메이슨 원저 읽을 때 갖게 되는 "깊은 교육적 통찰과 현장에서의 구체적 적용" 둘 다를 가진 분이시라는 거였습니다. 후자 부분이 듣고 싶어 앵콜컨퍼런스 다시 신청했어요. 화요일은 동일한 주제라 안 가지만, 50% 할인가격이라 수욜것만 다시 들어도 가겠다는 맘이 들더군요. 수욜 강의 때 교육 현장에서의 구체적 적용 얘기 많이 해달라고 전해주세요!
홈스쿨 가족들의 밤도 참 좋았어요. 사랑하는 식구들과 함께 준비했을 여러 코너들이 잔잔한 감동이 되었어요. 아름다운 가족들!! 축복합니다.
애쓰신 박진하 소장님과 여러 홈스쿨 가족분들 감사하고, 사랑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