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참석한 홈스쿨링 컨퍼런스였습니다.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 2년을 앞두고 홈스쿨링을 막연하게 어떻게 준비해야하나 하던차에
지인이 공유해준 홈스쿨링 컨퍼런스 안내 포스터가 생각나 신청하고 참석하게되었습니다
저만 혼자 참석하려던 컨퍼런스는 소장님의 적극적인 남편 참석 권유로 남편을 설득하여 남편과 함께 가기로 하였고 아이들을 어린이집에서 등하원시키는 문제로 5식구 다함께 컨퍼런스에 참석하기로 하였습니다. 전에 기독교 교육 관련 여러 세미나나 특강 등에서 실망한 적이 많았던 터라 내용에 큰 기대가 있는건 아니었지만 홈스쿨링을 먼저 시작하신 선배님들을 통해 배울수있는것이 클것이라는 생각에 참석을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는 아이들을 보느라 강의의 10-15프로 밖에 못 들은 느낌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 듣게된 10-15% 에서도 자녀교육에 정말 복음이 녹아있는 듯한 강의로 느껴져 이게 강의인가 부흥집회인가 느껴질만큼 너무나도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많이 듣진 못했지만 지금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아이들에게 어떤 옷을 입을지 같이 부수적인 것들로 강제하다 보면 아이들은 그것을 복음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렙 목사님의 말씀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조별나눔과 선배님들과의 만남을 통해서도 너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 많은 것들을 배울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컨퍼런스에 모인 많은 아이들을 보면서 이 모임이 이 시대 가운데 남은 자들을 길러내는 정말 귀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예비홈스쿨러들인 저희들도 홈스쿨가족의 밤에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저희 아이들도 찬양하며 예배자로 설수있는 기회를 주시고,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특히 함께 온 저희 남편이 여러 강의와 선배님들과의 만남, 조별나눔시간 속에서 크게 고무되어지고 감동을 받아 남편이 먼저 어린이집을 그만 두고 홈스쿨링을 하기로 결단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사실 저는 가정보육시 실패했던 여러 모습들이 떠오르면서 어린이집을 가지않고 홈스쿨링 하는 것이 현실이 된다 생각하니 사실은 두렵고 확신없는 마음이었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예배를 드리려고 컨퍼런스 마지막날 기도하며 자리에 앉았는데 아이에 대해 올해 초 주셨던 말씀이 생각났고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며 예배 가운데 홈스쿨링을 하기로 함께 결정했습니다.
사실 어린이집은 1년만 다니다가 다시 홈스쿨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서 예전의 실패의 모습들도 기억나고 어린이집 원장님의 우려처럼 제대로 케어받지 못하고 방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게도 여전히 한번씩 떠올라 불안감이 들기도 합니다. 베벌리 사모님께서 말씀하신 기본기를 제가 집에서도 잘 잡아줄수 있을까 3명을 내가 동시에 잘할 수 있을까 겁이 나긴합니다. 하지만 컨퍼런스와 세미나를 통해 배웠던 것처럼 하나님만 의지하며 잘 감당해 나가게 되길 소망합니다.
이렇게 좋은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주시고 좋은 강사분들을 모셔와주신 아임홈스쿨러 소장님과 사모님, 여러 운영진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