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재주가 없어서 안쓰려 했는데, 컨퍼런스에 오신 홈스쿨러 분들께 받은 감동을 조금이라도 표현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지난 3년간 홈스쿨 하면서 지역, 건강상의 이유로 코업이나 활동을 잘 못했습니다.
아이에게 격려와 또래교제가 필요해서 신청했고, 참석할 수 있는 컨디션을 위해, 최대한 활동을 자제하며 한달간 기도하며 준비했습니다.
남편은 직장이 바빠서 참석이 어렵다고 했는데,,소장님의 "아이보다 부모에게 더 필요한 컨퍼런스입니다"라는 말씀을 전달하며, 나는 고속도로 운전은 못해요. 했을 때 어렵게 휴가내 준 남편에게 고마웠습니다.
남편은 홈스쿨 처음 시작할땐 찬성해서 지지해주었지만, (시부모님 말씀 듣고) 나중에는 반대하는 말을 해서 아군인지 적군인지 힘들게 했었는데,
베이직 세미나와 컨퍼런스 참석 이후 남편은 점점 지지와 격려로 힘을 주어서 정말 함께 가길 잘했다. 앞으로도 매년 함께 가야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흥기 목사님의 강연을 듣고 남편이 큰 울림을 받은 거 같습니다. (최고예요)
가장으로, 남편으로서 부르심, 소명, 책임, 역할을 깨닫고, 그에 맞게 기도하고, 아이들을 돌아보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서 참 감사했습니다.
아빠들을 위한 강연이 매년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부탁드립니다.(앞으로도 매년 아버지를 위한 강의를 들어서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할 듯합니다)
렙 목사님 부부의 주제 강연에서 본인들의 실수, 아쉬움도 있는 그대로 오픈해 주셔서 위로와 타산지석으로 삼게 해주셔서 감사했고, 사모님께서 본인의 가정의 구체적인 예를 많이 들어주셔서 이해와 몰입이 되었습니다. 행동, 외적인 것보다는 아이들의 내면, 마음을 돌아보고, 만져줄 것. 그 이전에 나와 주님과의 사랑의 관계에 먼저 몰입하고 세워갈 때 자연스럽게 가족에게 흘러간다. 말씀을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클라라 선교사님의 열정적인 강연을 통해 대안학교의 실제 상황과 필요들, 대안학교, 홈스쿨러 졸업 이후의 아이들의 믿음의 밴드의 필요성을 알려주셨고, 이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과 기도로 준비해야 겠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곧바로 이어졌던 기도모임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눈물이 쉬지않고 나와서::::: 여기에 참석한 엄마, 아빠들은 정말 기도의 용사들이시구나.....
컨퍼런스에 참석하면서 감동의 눈물을 여러번 흘렸는데 그 이유는 참석자분들의 모습때문이었습니다.
교회주일학교에서도, 집근처 길에서도 아이들을 보기가 힘들어서 안타까웠는데
우르르 무대에 올라가는 많~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기만 해도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줄줄......
4자녀이상의 다자녀 어머니들께서 무대에 오르실 때도 존경스러워서 울컥.....
남편은 "외벌이인데도 아이들을 많이 낳으시네" 존경스러운 어투로 저에게 말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려면 맞벌이를 해야한다는 고정관점이 깨진거 같아요)
내 주변 지인들은 맞벌이 하면서 아파트 재테크를 이야기 하고 1,2명의 자녀들을 케어하는거 힘들어서 학교 뿐 아니라 학원에 맡기고. 입시에 많은 관심을 쏟는데,
이 곳의 엄마들은 외벌이에 여러 아이들을 하루종일 공부시키는 교사, 3시 3끼 밥하는 급식담당,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엄마의 역할,
때로는 홈스쿨을 반대하거나 비협조적인 남편을 머리로 섬기며, 지혜롭게 세우고, 때로는 눈물로 인내하며 기다리는 아내의 역할,
세상의 입시 로드맵보다는 어떻게 하면 주님이 기뻐하시는 자녀로 키울까에 촛점 두며, 최선을 다하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맡기는 모습들.
그리고 아이와, 남편과, 가정, 그리고 더 나아가 국가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 위해 눈물로 부르짖는 기도의 용사의 역할,
하루종일 가족과 함께 하기에 순간마다 자신을 부인하고, 자아를 십자가에 못박는 훈련,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러나는 내면의 모습과 부족함 때문에 애통하며 겸손한 태도들.....
이 세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이방인 같지만, 하나님 나라의 숨겨진 비밀 병기들을 보는 것 같아서 감격의 눈물이 줄줄줄....
(제가 터미네이터 영화에 나오는 엄마의 모습을 좋아하는데요. 여기 참석자분들 모두 그 엄마처럼 다음세대와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여전사 같아요. 최고)
홈스쿨의 본을 보이신 선배 부모님들 감사합니다.
젊은 부모님들 너무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자녀가 어려서, 시간과 기회가 더 많아서 부럽기도 하고요.^^
대학때부터 교회 수련회를 많이 참석했지만, 참석자들을 보며 이렇게 감격하며, 매년 참석하고 싶다는 강한 마음을 준 수련회는 처음인거 같아요.
애석하게도 홈스쿨을 늦게 시작해서, 아이가 홈스쿨을 졸업할 때까지는 길어야 대략 5년간만 참석 할 수 있겠네요.T.T
앞으로 한해 한해 소중하게 여기며 참석하고 싶습니다.
성품 달력 너무 감사합니다. 성품교재를 책장에서 꺼내 보고 매일 훈련하는게 의외로 쉽지 않고 어려운데요.
달력에 성품내용이 있어서 매일 볼수 있어서 너무 감동이예요. 내년부터 매년 컨퍼런스 때마다 판매부탁드립니다.(매년 사고 싶어요)
이런 아름다운 모임이 이루어지고, 세워지고, 확장되도록 헌신하시는 소장님, 간사님 강사님 감사합니다.
(조심스레 부탁드려봅니다. 많이 담아주시고 싶은 마음은 십분 이해됩니다만, 체력 때문에 마치는 시간을 9시까지라도 줄여주시면 어떨까요?
좀더 일찍 자고, 쉬면 졸지않고 몰입도가 올라갈듯해요. 피곤하니까 남편이 졸고, 부분 참석하고 싶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