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비슷한 반복의 삶속에서, 바뀌지 않는 나의 내면으로, 영적인 침체기인 것 같기도 했고..

막내가 아프고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학습편 수강신청을 해도 될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지내서는 안될 것 같은 생각에 늦게나마 신청을 했고,

곧 있을 이른 휴가로 맘이 분주하면서도

아이 낮잠시간에 틈틈이, 밤에 재우고 틈틈이 듣는 노력을 ^^

홈스쿨 할거라고 호기롭게 소리쳤었지만, 친정부모님과 남편의 반대로 주춤하면서

다시금 여유로운 생활에 익숙해지고.. 난 홈스쿨을 정말 하고 싶었던 걸까.. 라며 자괴감도 들고

막내의 출산으로 시작했던 공부도 그만 두면서, 혼란스러웠던 시간들이었지만

언젠가는 ‘이것이 하나님 뜻이었구나, 계획이셨구나’ 확신들 날이 오길 기대하고 소망하며

지내고자 노력하고 있는 중에

2023 학습편 후기는 나의 그 노력들에 큰 힘을 넣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재윤 목사님의 강의는 기본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셨던 위트와 배려가 넘쳤던 강의었습니다.

강의하신 내용에 동의하는 부분이 너무 많았는데, 난 왜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을까,

생각도 들었지만 ㅎㅎ

인본주의 교육속에서 자라온 난 나도 모르게 인본주의적인 생각과 가치관으로 아이들을 지금도, 

양육하고 있음을 알고 회개가 절로 나왔고, 세세한 생활 속의 예시들로 인해 많은 도전이 생겼습니다.

목윤희 사모님의 강의는 역시나 사명감이 불끈 솟아나는 강의었습니다.

복당동지 4기였지만 어느새 많은걸 잊고 있었기에, 스스로 충격을 받기도 했지만 ㅠㅠ

사모님의 변하지 않으신 그 열정으로 다시금 내 삶의 사명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백은실 강사님의 강의는 홈스쿨링의 정석같다고 할까요 ㅎㅎ

기초부터 차근차근, 지내오신 삶의 흔적들에 대해 알려주시면서 홈스쿨링의 구체적인 방법과

더 나아가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며 도전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먹고 사느라 바쁜 정신없는 시대에, 제대로, 말씀대로 살아가라고 일깨워주고자 애써주시는 소장님 덕분에

이렇게 또 정신을 다시금 가다듬습니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들을 그냥 그런대로,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또 세상 잣대, 기준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봅니다.

아이가 셋이지만,,, 내 안에 사랑이 없음을 봅니다..

반복되는 반성과 회개이지만, 저는 또 이렇게 한발짝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그러한 시간들이 모이고 모여 하나님 보시기에 기쁘고

제 스스로에게도 도전이 되고 발전이 되는, 아름다운 시간들로 남았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