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 강의시즌이 되면 늘 같은 패턴인 것같습니다.
도저히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 수강하지?
그래도 강의의 유익을 알기에 한참을 머뭇거리다 수강신청을 합니다.
그리고 강의를 들으면서 정말 듣기를 잘 했다고 생각한답니다..^^;;
처음에는 자녀들을 어떻게 잘 이끌어갈 수 있을까를 배우기 위해 강의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은 부모 자신을 점검하고, 다시금 바로 세워주는 자동차의 정기 점검과 같았습니다.
22년에 강의를 듣고 다짐했던 것을 지난 한 해동안 되새기며 지내왔습니다.
아이들이 10살, 8살일 때 셋째를 저희 가정에 주셨습니다.
네 식구로 지낼 때에는 제가 이제 인격적으로 꽤 성숙했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영유아기 아이와 함께 하니
신체적인 피로,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감당해야할 때 등등 순간마다 제 안에 깊숙하게 잠재되어 있던
죄된 본성이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을 보며 좌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3인 3색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강사님들의 강의 스타일은 달랐지만,
하나의 맥으로 이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정에서 남편이 머리가 되고, 아내가 남편의 말에 순종하는 것이 가정의 질서임을 언급하셨는데,
결혼 초기부터 그것이 참 힘들었습니다.
백은실 사모님 강의 때 한 DISC 검사를 통해 그동안의 모든 상황들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저와 남편의 행동성향이 정반대였던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남편의 결정에 ’무조건 믿고‘ 순종하니 제 마음도 편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는 남편이 더 신중하게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같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우리 부부가 먼저 가정의 머리되신 예수님께 순종하고, 자신의 부모님을 공경하는 모습을 보일 때 자녀들도 자연스럽게 저희의 모습을 배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정 내에서 남의 험담하지 않기,
성경 말씀 암송 및 엄마의 손글씨로 적은 성경구절 붙여놓기,
성품훈련 지속적으로 하기,
부모님께 안부전화 자주드리기,
자녀들의 성향파악하고 이해하기,
미디어 절제 를 다짐합니다.
남편과 함께 수강하니 그 유익이 훨씬 더 큰 것같습니다.
같은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 홈스쿨에 대해 대화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다른 가정들에게도 동일한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