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양육에서 정말 중요한 덕목 중의 하나가 훈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정마다 아이마다 상황이 다 다르기도 하고, 실제 생활에서 문제에 부딪힐 때 부모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참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훈육편을 듣고 너무 효과(?)를 봐서 올해도 기대함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첫 강사이신 한재윤 목사님의 강의에서 내가 먼저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가장 좋은 훈육의 길임을 깨달았고 남편을 비롯, 자녀가 사랑스러운 이유를 저도 적어보면서 평소라면 화가 날 수 있는 상황에도 사랑스럽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생긴 것 같습니다.
둘째주 백은실 사모님의 DISC 유형검사를 해보며 제 자신에 대해서도 분석 파악해보는 것도 재밌고 새로웠고, 뇌과학적으로 아이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부모가 인내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부모가 늘 따라다닐 수 없기에 말씀이신 하나님께 맡겨야 하는 것도 다시금 깨닫고 더더욱 말씀을 먹여야겠구나 다짐했습니다.
마지막 강영수 원장님의 강의는 ppt 화면을 보지 않고 강사님의 목소리와 프린트물에 의존했는데도 흠 잡을 것이 없었습니다. 가장 인상깊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졌던 것은 "우리 힘으론 안된다"였습니다. 율법이 마치 죄를 깨닫게 해주는 도구인 것 처럼 훈육이라는 것도 부모인 나로써는 절대 불가능함을 새삼 알게 되었고 더더욱 주님의 은혜가 필요함을, 늘 기도해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훈육편을 들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신기하게 강의듣고 돌아가면 아이들도 참 유순해진다는 것입니다. 근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제 눈과 마음이 너그러워진 것이었습니다. 모든 강사분들이 동일하게 말씀하시듯, 훈육은 나와 아이들 관계보다 먼저 나와 하나님 관계가 바로 섰을 때 비로소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훈육 둘째주 딱 당일밤부터 둘째가 독감에 걸리고 격리해제후에 첫째가 옮고 격리해제후에 제가 옮아서 연말연시가 어떻게 지나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헤롱헤롱해요ㅜ 그래도 강의는 놓지 않고 들었어요. 숙제를 다했으니 기간연장과 작년강의도 들을 수 있는 당근이 나오겠지요^^ 얼른 회복해서 더 열심히 듣도록 하겠습니다! 강사님들~ 소장님~ 간사님~ 사모님~ 늘 항상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