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청소년기에 접어들며 예전 갖지 않은 모습들이 보일 때 내가 뭔가 잘못 양육한 건 아닌가 자책하는 마음과 세상의 물결에 영향을 받는 건 아닌지 염려와 위축되는 마음이 들던 요즘 세 분의 강의를 들으면 뭔가 쪽집게 선생님 처럼 휸육의 비법을 알려주시면 좋겠다는 기대로 수강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 분 강사님들도 똑같이 고민하셨고 씨름하셨고 특별한 비법이 아닌 신앙의 기본에 충실하게 하나님과의 관계나 하나님이 가정에 구성해놓으신 기본적인 질서를 지키시고 먼저 순종하는 모습으로 자녀들 앞에 모범이 되고자 하셨다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내가 하나님과 남편의 권위를 존중하고 인정하지 않으면서 아이가 부모에게 순종하기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 내가 먼저 경청해줄 때 아이도 경청 하는 아이가 될 수 있다는 것 구절구절 넘 공감이 되면서도 참 내 안에 아직도 살아 있는 순종하지 못하는 자아와 교만이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한목사님께서 만저 부모님을 공경하는 모습을 보여주실 때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부모님을 닮아가는 모습이나 백사모님께서 가정에서 남편의 권위에 순종하시는 모습, 또 강영수 소장님께서 주님 닮은 성품으로 먼저 모범이 되어주시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고 저에게 부족하고 없는 모습이라 여겨졌네요.
너무 닮고 배우고 싶으면서도 제 안에 온전한 순종을 위해 정말 주님이 다루어 주실 내면의 상처가 많다는 것도 이번 기회에 발견하게 돠었네요. 주님 도우심을 구하며 아직도 “공사중”이고 부족함이 많은 제가 먼저 작은 부분에서라도 자녀에게 삶의 모범이 되고자 하는 소망을 새롭게 다져봅니다.
세상을 곁눈질 하며 느꼈던 자녀를 향한 조급함을 버리고 하나님 말씀을 아이의 삶에 한 땀 한 땀 수놓둣 심겠다고 결심해 봅니다. 지녀의 인생의 주인이 온전히 하나님이심을 다시 한번 고백하고 선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