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학습편, 훈육편을 3년가까이 수강했지만 들을 때마다 익숙한 듯 새롭고 도전이 되는 강의였습니다.
사실 처음 들었던 해에는 너무나 좋은 내용들이지만 삶의 실천으로 다 이어지지 않고 소화할 수 없어서
처음 의욕과 달리 시간이 갈수록 지치고 포기하고 낙심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반복해서 매년 듣다 보니 성경적 훈육의 큰 밑그림이 나도 모르게 내 마음에 그려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 세 분의 각기 다른 강사님들이지만 겹쳐지는 주요 포인트가 되는 핵심 가치가 내 마음에 거듭 새겨져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마음에 중요하게 새겨지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의 오랜 노하우가 한달만에 내 삶에 고스란히 실천되기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강사님들도 또한 여전히 성경적 자녀양육의 길을 걷는 과정에 있으며 부단히 주님앞에
은혜를 구하고 여전히 자아와의 싸움 가운데 있음을 들으면서 위로와 도전이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듣게 되는 진리의 핵심가치 중에
아내로서 남편에게 순종해야 함을 더욱 깊이 새기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 잘 알면서도 마음 깊은 곳에서 회피하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었지만
부부간의 진정한 연합없는 자녀양육에 아무리 초점을 두고 힘을 실어도 큰 효과가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의 창조질서가 순서대로 회복되어야 함을 삶에서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모가 각자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야 하고,
남편과 아내가 서로 하나님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고 순종함으로 진정한 연합이 회복될 때
성경적 자녀양육의 토대가 마련됨을 마음으로 머리로 삶으로 깊이 깨달으면서
비로소 그 우선순위를 바로 세워야 함을 결단하고 남편과의 대화와 기도로 하나됨을 힘쓰게 되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포기하지 않으심을 감사하며
귀한 가르침들을 삶으로 실천하기까지 하나님앞에 더욱 엎드려 은혜를 구하며 낙심하지 않고 또한걸음 내딛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