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요 이번 베벌리 사모님의 강의를 다 듣고난 느낌은, 도전받았다! 라기보단, 은혜받았다 위로받았다는 마음이 큰 것 같습니다.
홈스쿨 40년이 넘으신, 꼭 홈스쿨이 아니어도 자녀 양육을 40년 이상하신 사모님의 강의가, 마치 푸근한 할머니에게 옛날 이야기 듣는 듯한 따스한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사모님 전혀 할머니 같지 않으시고 아름다우십니다!^^)
첫날 질의응답 때 현장에 계신 어머니께서, 사모님은 힘든시절 다 지나고 하실 수 있는 말씀이다, 우리는 현재 고군분투 중이다 라는 의미의 말을 하실 때 '그렇기도 하네'라는 공감의 생각을 가졌다가 사모님께서 해주신 답변이 "지나고 하는 말이 아니라 첫째 때는 못했지만 다음 아이들에게는 적용했던 방법"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안심이 되기도 했고, 또한 자녀양육이 몇 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 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임해야 하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미국인 특유의 행동양식인지는 모르겠으나 한 명 한 명 눈 마주쳐주시며 스킨쉽 해주시며 귀기울여 들어주시고 강의해주시는 모습이 현장너머로도 감동이 되었습니다. 현장은 더했겠지요^^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어야 하고, 이 아이들은 내 인생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한 명 한 명 예수님의 제자로 키워야 하는 사명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그리고 부모인 나, 나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내어드리고 모든 것을 진짜 모든 것을 주님께로부터 공급 받아야 함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첫 날 강의해주신 10가지 사항 명심하며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홈스쿨 지원센터에서 학습편 세미나와 여러 강의들을 통해 홈스쿨러의 교육을 지원해주고 계시지만 혹 교육으로 조바심 내시는 분들을 위해 넌홈스쿨러가 한 말씀 드릴까요^^
저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떤 반성경적인 지식을 습득해올까 늘 예의주시한답니다. 10살부터 글쓰기 셈하기 외에 사회, 과학 영역이 들어가게 되면 본격적으로 진화론이 기반되는 학습을 시작하게 되지요. 그래서 저는 늘 아이들이 집에 오면 무엇을 배웠는지 듣고 성경적으로 필터링 해주지요. 5학년이 되면 성교육이 들어간답니다. 저는 그 시간만 조퇴를 시키기도 하였는데, 틈틈이 하는지라 실패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불필요한 지식이 제 의지와 관계없이 아이들에게 들어갑니다. 저는 중요한 학령기 시기에 학교에 가지 않고 집중해서 올바른 가치관만을 전수할 수 있는 여러분들이 참 부럽습니다. 그러니 혹 조바심이 나시더라도 여유를 가지시고 힘내세요^^
아무튼! 매력적인 사모님의 강의 잘 들었습니다.
강의해주신 베벌리 사모님과 통역해주신 집사님, 이 일을 총괄하시는 소장님 간사님, 섬겨주시는 최건해 사모님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