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홈스쿨 컨퍼런스에 참석해 큰 은혜 받았고 평소에 궁금하고 고전했던 여러가지에 대해서 구체적 정답은 아니더라도 본질적이고 원리적인 해답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변화없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까봐 랩목사님, 베벌리 사모님 말씀은 뭐라도 더 듣고 싶은 마음으로 신청을 했는데 밀려드는 일들로 겨우 녹화강의로 들었네요. 컨퍼런스의 은혜가 새삼 떠오르며 영상으로라도 사모님 얼굴을 뵙는 것만으로도 넓은 품에 앉아주시며 하나님이 너의 수고를 아신다고 해주셨던 그날의 위로가 다시 떠오르네요.
아이를 믿음의 자녀로 양육하길 바래 홈스쿨링을 시작했으면서도 정보력과 아이디어가 부족하면 우리 아이가 뒤쳐지진 않을까 하는 염려와 주변에서 힌번씩 무심코 던지는 학교로 돌려보내라는 조언에 눌리고 지쳐 밤마다 관련도서를 잔뜩 쌓아두고 노심초사 하던 저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은 강의 였습니다. 홈스쿨링을 결심했던 그 의도와는 달리 뭔가에 쫓기듯 프로젝트 수행하듯 홈스쿨링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모님 말씀을 들으며 무엇을 위해 어디에 목표를 두고 달려가고 있는지도 모르고 달리기만 했던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내 자녀를 지으신 분이 나보다 그아이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더 잘 아시는데 그 분께 묻지 않고 먼저 교제함으로 내 안에 그분의 채워짐 없이 내 불안함으로 아이를 푸쉬하고 있었고 아이의 관심사 보다는 내가 보기 중요한 일로 아이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고 있었던 것을 깨우치게 되었네요.
이제는 아이를 깨워 묵상의 자리에 앉히기 전에 내가 먼저 주님 앞에 그분께서 매순간 주시는 지혜와 마음으로 채우고 나서 아이와 함께 예수님 닮은 모습으로 함께 자라가가길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지금껏 풀기 힘든 숙제처럼 여겼던 여러가지 섬김의 자리들이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무서운 책망을 받는 자리가 아니라 나와 함께 하자며 너와 함깨 하고 싶다며 주신 주님의 사랑 담긴 초대장이었다는 것과 주님이 주시는 멍에는 오히려 우리에게 쉼을 주신다는 그 말씀이 홈스쿨링 3년차에 접어들어 많이 지쳐 있고 방향을 앓은 것 같은 저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마 11:28-30) 살아있는 능력의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이제는 주님 주신 멍에를 지고 주님께 배우겠습니다. 아이와 제가 하나님 사랑을 더 확신하게 해주시고 내 안에 사랑이 아닌 동기가 꿈틀 댈 때 언제라도 멈추어 항상 기도하라는 말씀을 꼭 기억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잘못을 대하는 주님의 모습으로 자녀를 대하므로 아이를 정죄하지 않고 이 세상에서 내 자녀에게 내가 가장 안전한 사람으로 어떤 걱정도 거리낌 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안전한 부모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내뜻대로 내가 그려놓은 꿈이 아닌 주님 꿈이 이뤄지길 기도하며 좋은 강의 진심어린 사랑으로 주신 조언들 마음 깊이 새기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