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차 홈스쿨 베이직 수강후기

세미나후기


34차 홈스쿨 베이직 수강후기

아둘맘 1 1,008 2018.11.02 14:26
저번 주에 세미나를 들었어야 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녹화방송으로 세미나를 듣게 되었네요.
사실 남편과 저 둘 다 모태신앙이긴 하지만 아이를 낳기 전까진 그저 주일 지키고 필요할 때만
기도하고 하는 그냥 교회다니는 가정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둘이나 낳고 보니, 그것도 아들만.. 낳고 보니 얘네들이 크면 한 가정을 책임질 가장이 될 텐데
내가 이 아이들을 하나님의 가정을 책임질 멋진 가장으로 키울 수 있을까? 
갑자기 두려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아이들이 저의 단점과 남편의 단점을 다 닮았을 텐데 아무리 장점이 있다하더라도 그런 단점들이 너무 치명적인 것들이라 물려주기 싫은 마음도 있고요. 그런 생각이 들 때쯤 섬기는 교회가 가까이 있는 서울로 이사를 오면서 부흥회와 기도회에 참석하게 되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때에 따라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서 아이들이 어릴 때 잘 양육할 수 있도록 지혜도 주시고 말씀도 주시고 저는 저대로 식사기도라도 한 번 더 하길 바라고 찬양이라도 한 구절 더 따라 부르길 원해서 되도록이면 교회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을 보냈습니다.
잘 때라도 말씀이 들려지길 원해서 심야 기도회와 새벽기도회도 데리고 다녔구요..
근데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보니 시간 맞춰 학교에 가야하고 학교 스케쥴을 따라가야 하다보니
그런 예배에 점점 소홀해 지던군요. 또 학교에 있는 동안 세상적 가치관에 따라 교육받고 그런 환경에 
노출되다 보니 아이는 아이대로 어릴 때 경험했던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저는 저대로 학교 엄마들을
만나서 대화하다 보니 학습에 대한 불안감이 몰려오고 반면으로는 엄마들이랑 말이 잘 안통하는 부분도 있더라고요. 또 학교에서 하는 보건교육이나 성교육 부분도 그렇고 마땅히 가르쳐야 할 것은 제쳐두고 엉뚱한걸
가르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학교 보내는 것이 괜한 시간낭비만 하는 느낌이 들고요.. 
저는 아이들이 보는 책이나 만화같은 것도 잘 분별해서 보도록 하고 스마트폰이나 유튜브도 
사실 안보여준다고 생각했었는데 얼마 전 4학년인 큰아이가 읽는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가
 "엄마, 알았으니까 이제 제가 잘 알아서 분별해서 읽을게요"하더라고요... 
아,, 이제 아이에게 가르칠 날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 알아서 하겠다니.. 
당장 2년 후면 중학생이 될 아이를 생각하니 요즘 학교 분위기가 엉망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불안해서 대안학교를 알아보다 너무 많은 비용이 드는 것에 좌절하고 있다가 
아는 분의 소개로 세미나를 듣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 성격이 예민하고 엄한 편이라
아이들이랑 부딪히는게 싫어서 홈스쿨은 아예 생각도 않하고 있던 터였습니다.  
그런 저의 성격을 아는 남편도 홈스쿨하면 너가 더 힘들거야 하며 염려하는 부분도 있었구요. 
하지만 세미나를 듣다 보니 아이들이 경험하고 살아 가야 할 세상은 반기독교적이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문화라서 조금이라도 어릴 때 하나님을 만났으면 하는 소망과 
아직 나의 사역이 끝나진 않았구나하는 소명의식? 같은게 조금 생긴 것 같습니다. 
이제 온전히 품안에 품는 양육이라기 보다 옆에서 격려하고 코치해주는 수준에 지나지 않겠지만 
그래도 악한 세상에서 아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찾을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 줄 수는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학교에 보낼지 말지 결정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적어도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남편도 이 강의를 듣고 시간을 가지고 대화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강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Comments

네아이아빠 2018.11.02 15:00
많은 고민의 흔적들을 느낄 수 있는 소감이시네요. <홈스쿨링> 도서를 아직 안 읽으셨다면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외 여러 홈스쿨 도서들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부부가 함께요. 사실 다수와 다른 방향으로 가야하며 세상이 주도하고 유도하는 방향과 다른 선택을 해야하기에 강의에서 설명드렸듯 상황심리에 의해 매우 불안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을 볼 것이 아니라 왜 홈스쿨을 해야하는가? 라는 분명한 물음에 대한 소명과 확신이 있다면 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홈스쿨을 한다고 평탄한 길만 펼쳐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홈스쿨을 하면서 갖게 되는 고통과 힘듦은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16일부터 시작되는 3인 3색 훈육세미나를 홈스쿨을 하고 안하고를 떠나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내년 1월에 있을 컨퍼런스도 매우 좋은 기회이고요. 

3인 3색 훈육편 https://www.imh.kr/b/B0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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