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교육의 역사를 전반적으로 훓어주시면서 우리의 기독교적 홈스쿨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서두에 말씀해주셔서 홈스쿨은 교회와 종교개혁사와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의 현 주소, 특별히 크리스챤으로서 우리의 현주소를 말씀하실 때, 말씀과 기도는 교회에서 하고, 삶의 모습에서는 그러한 성도의 열매가 나타나지 않고, 지성은 학교에서 쌓고 있다는 말씀이 공감도 되면서 회개도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의 삶 속에 기독교 문화가 없다는 것, 기독교 가치관으로 살아내는 모습이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을 가지고 나 자신에게 질문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홈스쿨을 하려고 생각 할 때,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커리큘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교육의 철학을 먼저 봐야한다는 것, 그 교육철학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방향으로 향하여 있다면 그것은 선한 것이다 라는 말씀이 저와 우리 가정에 큰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통합교육에 대해서는 그저 일반적인 공교육에서 다루는 차원의 이해를 갖고 있었는데, 기독교적 통합교육을 다뤄주시면서 모든 학문에서 어떻게 하나님에 대한 진리로 이끌 수 있을지,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어떻게 접근할 수 있으며, 어떻게 적용하며 가르치고 있는지 실제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고, 모든 지식과 학문이 하나님을 향하여, 진리를 향하여 갈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끌것인가, 어떻게 질문하고 사고하는 능력을 갖추게 할 것인가를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짚어볼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아이의 발달단계를 생각하고, 교육철학에 맞는지 아닌지를 분별하며 홈스쿨을 정말 기도로 이끌어오신 선배님들의 귀한 깨달음을 이렇게 뒤에 따라가는 우리가 혜택을 누리게 됨을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이정연 사모님께서는 지금까지 홈스쿨을 통해 느끼고 배우고 경험한 바를 다른 가정들에게 나누고 가정으로서 복음의 도구가 되게하는 비전을 주셨다고 하셨는데, 저 또한 믿음의 선배님들, 선배 홈스쿨러 분들의 걸어가신 길을 보며 많이 배우고, 또 뒤에 걸어오는 분들게 어떤 길잡이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며 기대하는 삶이 되고 싶다는 소망이 생기네요. 작년 이정연 사모님의 훈육편 강의를 들을 때, 사모님도 아주 오래전 이렇게 아무것도 모를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갈급한 마음에 이러한 세미나를 찾아다녔고, 지금은 강사의 자리에 있지만, 여러분도 훗날 이 자리에 있을지 모른다 이런 말씀을 해주셨던 게 기억이 나는데, 그 강의 이후로 강영수 선생님 강의를 통해서도 그렇고, 저는 앞으로 홈스쿨을 어떻게 해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맡은 바 충성을 다하고 순종을 실천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어떤 영역에서는 저의 다음 오시는 홈스쿨러들을  돕고 섬길 수 있는 그런 날도 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과 소망이 자꾸자꾸 드는 데, 아무래도 저에게 주시는 비전인지 염두에 두게 되네요.^^

너무나도 귀한 강의 해주신 이정연 사모님께 감사드리고, 3인 3색 학습편 세미나를 열어주시고 수고해주신 홈스쿨지원센터 사역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