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세미나 1강을 듣고 ..

세미나후기


진로세미나 1강을 듣고 ..

Hena 0 1,127 2019.07.16 16:31

옥봉수 선생님의 강의 잘 들었습니다. 직접 참석을 못하는 상황이라, 온라인으로 들었습니다. 유쾌하게 강의를 이끌어 가셨지만 자녀들을 온전히 양육하시고자 쉽지 않은 댓가를 지불하시고  얼마나 몸부림치시며 우셨을지를 생각했습니다.

 

강의를 듣는동안 저도 공감이 되는 부분에 울컥하기도 했는데, 저희 딸 역시 집에서는 다 풀수 있는 문제를 이상하리만큼 시험만 보면 틀려서 울고 오더라구요. 예전에 한번 수학시험을 망친 후 실패할까봐 아이도 크게 스트레스를 받고 열심히 공부를 했었는데, 이상하게 학교에서 수학 시험지만 보면 머리가 하얗게 되더라는 말을 들을때 핑계라고 나무랬던 얼마전의 기억이 났었거든요. 

 

자기주도 학습이 되는 아이들이라 염려하지 않았고, 저 역시 성적에 연연하는 엄마는 아니라 생각했는데, 큰애가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저도 모르게 자녀의 성적에 예민해지고 조급해져 가는 모습을 스스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제일 크게 깨닫게 된건.. 내가 아이들을 잘 몰랐구나. 아이들의 성향과 기질을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믿었는데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방향과 가치관이 아닌 말씀안에서 양육코자 했던 제 안에 여전히 두 마음이 공존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가정은 아직 홈스쿨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큰 아이는 내년의 고등학교 진학을 내려놓았고 저희 부부도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고 홈스쿨을 준비하는 과정이었지만, 가장 큰 고민중 하나는 대학교 진학은 어떻게 하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여전히 그 틀안에 갖혀져 있는 저희를 본것 같습니다. 사실은 강의를 들으며 제 안에 정리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하나님의 자녀인  딸의 길을 이끌어가시는 주님앞에 하나씩 내려놓는 작업들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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