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온라인 강의를 들으려고 했습니다. 수도권이긴 하지만 거리가 있어서 왕복4시간이라는 시간이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목윤희 사모님 강의를 듣기 위해 신청했기 때문에 기도 했습니다.
"하나님 갈까요 그냥 온라인으로 들을까요?"
그러던 중 아침에 서버에 문제가 생겼단 소식을 보고 혹시 못 들을까봐 오프 신청을 하고 나니 서버가 정상복구 되었고 가라는 사인으로 받고 참석했습니다.
먼저 소장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소장님 사모님을 개인적으로 뵙기 전에는 왜 자꾸 정치 이야기를 하시는지 홈스쿨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사모님과의 만남 후에 점점 눈을 떠지긴 했지만 다 이해할 수 없었고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강의를 들으면서 단순히 좌파 우파를 떠나 포로된 자들을 자유케 하는 사명을 받은 병사로 살아가도록 주님 오실 길을 예비하도록 길을 놓는 자로 서야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20살때 중국 하얼빈 단기선교를 갔고 20년전 그곳에서 탈북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의 비참한 삶을 보고 밥도 넘기지 못하고 울며 기도했던 저는 결혼한 이후 병자가 되었고 그들을 잊었으며 나라를 위해 열방을 위해 기도하던 습관마저 잃었습니다.
오늘 함께 기도하던 중 그때가 떠올랐습니다. 주님께 드렸던 약속을 떠올리며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을 사랑하고 중국선교를 꿈꾸던 저는 반중을 외치며 중국을 미워하기만 하는 잘못된 마음을 키워가고 있었는데 우리의 싸움이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님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유라는 말이 왜 그토록 중요한지도 배우며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피땀 흘린 믿음의 선조들의 길을 따라야함도 배웠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누군가에게는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것일 수 있단 말씀. 최빈국이던 우리 나라가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 하는 나라가 된 이 날이 결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Freedom is not free.
이 말이 확 와닿았습니다.
잠잠히 대답할 말을 준비하며 공부해야할 때임도 깨닫습니다.
코로나로 걱정하던 저에게 큰 아이가
"엄마 의인 열명만 있어도 그 성을 멸망시키지 않ㅇㄷ시겠다고 성경에 약속하셨잖아요. 두려워 하지 마세요!"
라고 되레 저를 위로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의인들 때문에 이 자유를 편하게 누리고 있습니다.
주님 제가 그 의인 한 사람 가운데 속하도록 주님 마음에 합한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주세요.
기도하게 되는 밤입니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데 다시 잠들까 두려운 마음 뿐입니다. 이 연약한 자가 병자가 아니라 병사로 살고 자식들도 병사로 살도록 가르치도록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