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목사모님 두번째 강의에서 주변 어르신에게 그 시절 역사를 물어보신단 얘기를 듣고 저도 이번주에 이승만 대통령 시대에 청년 시절을 지내온 저희 부모님에게 어떤 분이었는지 물어보니, 저희가 역사 수업을 통해 알아왔던 독재자의 이미지와 부모님이 그 당시 경험하던 이미지와 너무 다르다는 사실이 큰 충격 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제대로 알기전에는 독재자이고, 자신의 정권 유지를 위해 대통령 선거에 부정을 저지르고 축출당한줄 알았는데요.. 부모님들은 그 시절 이승만 대통령은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었지만, 너무 늙어 그 밑에 이기붕 등의 간신배들이 저지르는 부정부패를 막지 못하고 스스로 자진해서 안타깝게 물러난 분으로 알고 계시더군요..
그동안 왜 이렇게 우리 부모님들 세대와 우리 세대간의 정치관과 현실 인식의 괴리가 큰지 알게되는 순간 이었습니다..
근대 역사에서 우리나라 건국의 의미와 뿌리를 잘 배우지 못하고 그저 학교에서 간단하게 넘어가는 근대사와 관련된 드라마, 영화들을 통해 갖게된 왜곡된 역사관에 이유가 있더군요..
이러한 진실들을 왜 그동안 우리가 학교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하게 되었는지 의아하네요.. 아무래도 그 이후 정권을 잡은 박정희 대통령 이후 산업화 세력이 경제와 반공에만 집중하고 진정한 지유민주주의 교육을 소흘히 생각해온 결과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어쨌든 이승만 대통령님이 비록 노년에 아랫 사람을 잘 간수하지 못하는 실수는 하셨지만 공산당과의 싸움이 험난하던 그 시절에 남한만이라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위해 온몸을 바치신 그 치열한 삶을 다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또한 그 시절 부패한 집권당인 자유당 간신배들이 권력 유지를 위해 이승만 대통령의 인기속에 3선 개헌과 이기붕 부통령을 뽑기위한 3.15 부정선거를 저질렀던 역사가, 이제는 반대로 현재 좌파 민주당 정권이 교묘하게 부정선거를 저지르는 모습속에서 어느 정파가 하던 인간이 하는 일은 모두 죄로 나아갈 뿐이며 역사는 반복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시절 이승만 대통령님이 결국 4.19 이후 간신배들에게 속아왔던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고 오히려 시위에 나서다 다친 청년들을 위로하며 평화롭게 정권을 내려놓았던 모습에 다시 한번 존경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