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 강의였습니다.
나름 '엄마표 영어교육'으로 유명하신 분이라서, 영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시려나 기대도 혼자 했지만.. 본래의 강의 취지에 맞게 전반적인 홈스쿨링을 짚어주셨습니다. (다음에 영어교육도 받아보렵니다~~)
<오리지널 디자인>.. 처음 듣는 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때 세워두신 그 모습, 형상을 찾아가는 것임을 의미하는 듯 한데.. 더 알고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지만, 정보가 그리 많지는 않더라구요. (우리가 익히 알던 것을 이 용어로 풀어놓은 듯도 하지만, 혹시 추천할 도서나 사이트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자녀를 주심에 감사했습니다. 초반에는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고심했고, 점차 성경적으로 양육한다는 것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학령기가 되니 자연스럽게 학업과 연계되고, 성경적 토대 위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자녀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모든 것의 교과서인 성경을 덜 중시한 채, 여러 기독 서적이나 인터넷 사이트를 더 교과서인 양 여기기 일쑤였습니다. 추 사모님이 <기도로 먼저 계획하라>고 하셨던 것처럼, 제가 세운 계획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오리지널 디자인>을 찾기 위해 기도로 먼저 하겠습니다.
<고전, 변증법>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 깊었습니다. 이 시대에 기독교와 기독교인이 가끔 칭찬받고 대부분 비난받고 있는데.. 기독교적 변증법을 익혀서 진리(믿음의 언어)를 이 세상의 언어로 번역하는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적 토대가 굳건히 세워져야 하고, 그 위에 자신의 전문영역을 부단히 갈고 닦아서 이를 잘 연결해내는 지혜가 필요함을 새삼 느낍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아이.. 알면서도 제 아이로 여기고, 잘하면 좋아하고.. 못하거나 제 뜻을 따르지 않으면 비난하는.. 저도 모르게 아이 위에 군림하고 제 뜻대로 훈육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셨기에 가장 잘 아시는 분도 하나님이신데, 저는 하나님께 여쭙지 않고 제 마음대로 판단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강의를 통해 하나님의 오리지널 디자인을 깨닫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아직 홈스쿨링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그 길로 들어서게 하실 시점까지 계속해서 배우며 준비하겠습니다. 자녀를 빚어가시는 하나님의 세심한 손길을 느끼며 다시금 기도로 양육하길 원합니다. 내 자녀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 소유권을 확실히 이전하고, 청지기인 부모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길 소원합니다. 귀한 강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