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차 베이직 홈스쿨 강의를 듣고나서 약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홈스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작한지 3~4달정도 되었는데. 저희 가족 모두가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직 커리큘럼이 완성된건 아닙니다.

조금씩 하나하나 살을 붙여가고 있는중이고. 어떻게해야 더 좋은 홈스쿨 커리큘럼이 될지 공부중입니다.

일단 하루에 매일 성경공부를 합니다. 처음엔 잠언을 했고. 지금은 마가복음을 하고 있습니다. 그후 마가복음을 매일 1절씩 암송을 합니다.

웨스터민스터 소요리문답을 하루에 1문씩 공부하고. 감사제목, 기도제목 나누고 기도합니다. 그런다음 수학을 살짝 공부하고 오전 일과가 끝납니다.

그후 점식식사후 쭉 놉니다. 그러다가 저녁먹고 국어, 수학, 잠언(요한복음)따라쓰기, 고전읽기를 살짝하고 끝납니다. 저녁수업시간은 짧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통해서 좋은 홈스쿨가정을 만나서 코업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홈스쿨하면서 느낀것은 홈스쿨은 아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정을 세워가는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아직 홈스쿨을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시는 분들에게 꼭 한번 해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아. 그리고 베이직홈스쿨 강의는 꼭 수강하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듣고 안듣고 홈스쿨 시작하는데 차이가 클것입니다.

저희는 학원업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다른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희또한 물질적으로 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코로나로 인해서 저희가정이 홈스쿨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 큰 축복이었음을 고백하고. 다시 누군가가 코로나가 없는 세상을 선택할수 있다고 유혹(그럴리는 없겠지만) 하더라도. 전 코로나를 선택해서 홈스쿨을 하겠습니다. (이건 그만큼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홈스쿨은 상상해보지도 않았음을 말하고 싶어서 한 표현입니다.ㅎㅎ)

하나님께서는 코로나로 인해서 저희가정에 이런 선하신 섭리를 이루어주셨습니다.

아무튼. 쓸데없이 서론이 좀 길었네요...

그런데 저희 부부가 홈스쿨하면서. 아니 그 이전에도 충분히 느낀게 아이를 양육하면서 저희 부부의 성품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어떻게 하면 훈육을 잘할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지만. 인내의 끝은 너무 자주 찾아와서... 맨붕에 빠진적이 많았었죠.

그러나 홈스쿨하면서 이전과는 다르게. 부부사이나, 부모 자식간(저희는 아이가 1명입니다) 에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가 아주 조금은

나아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말씀을 계속 공부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주 쪼금. 나아진 것이고 아직도 한참 부족함을 느끼는와중에 이런 3인 3색 훈육편을 듣게 되어 기대하는 마음으로

강의를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이정연 사모님의 강의는 매우 훌륭했습니다. 저희는 개혁교회에 출석하고 있는데 강의내용이 개혁신학과 일치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제가 개혁교회에 출석한지는 3년정도 되었는데. 여기서 웨스터민스터 대요리문답을 공부하면서 성경지식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 전에 교회에 다닐때는 이정연 사모님 말씀처럼 교회에는 신학이 없고 말씀공부도 없고 세상적인 사귐만 있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

강의내용중에 성경을 알아야지 아이를 올바로 가르칠수 있고 훈육할수 있다는 말씀에 강한 공감을 표합니다.

또한 제가 개혁교회에 와서 느낀점은 여기서도 말씀공부를 충실히 하지 않고 농땡이(?)치는 분도 꽤 있기때문에 결국엔 자기 스스로 말씀에 대한

갈급함을 갖고 찾아서 공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정연사모님이 언급하신 아버님에 대한 간증부분에서도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그래 저정도로 해야지 내가 변하겠구나!

그리고 마지막에 질문하신 분에 대한 답변이 너무 정곡을 찌르네요. 남편과 아이. 아내. 남편의 훈육에 대한 갈등. 꼭 저희 가정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옆에 아내도 같이 들었는데. 둘다 아하. 그렇구나! 서로 몰랐던 부분이라 깨달음이 컸습니다.  

오늘까지 1번은 다 들었고. 다시 들으면서 꼼꼼히 필기할 생각입니다.

이제 그것을 삶에서 잘 실천하는 부분은 저희 가정의 몫입니다.

이정연 사모님.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