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들으면서 참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우리 너무 완벽하고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언제나 제가 무너지는 부분은 어떻게든 잘 해보고자 노력하다가 그러고 있지 못하는 제 자신을 발견하면서 정죄하고 힘들어하고 또 다시 마음을 먹고 여전히 그러고 있지 못하는 저를 발견하게 될 때의 좌절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이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요.
작년에 제가 내적치유를 받으면서 얻게 된 한 가지는 바로 저의 부모님은 언제나 그 상황 가운데에서 최선을 다해 저를 키우셨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내가 어떤 상처를 받았었고 그 때의 기분이 어땠고 그런 것보다는 그 상황 가운데에서도 항상 하나님은 함께 계셨고, 선하게 저를 이끄셨고, 그렇게 저를 만나주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제가 어떤 부모이든 저에게 맡겨 주신 아름다운 네 영혼들을 감사함으로 양육하고 또 하나님을 믿는 아이들로, 하나님이 없으면 안 되는 아이들로 키우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저의 인간적인 부분도 튀어나올 것이고 저의 의로 하는 부분들도 나오겠지만 그 과정 속에서 저는 더 예수님을 알아가게 될 것이고, 또한 아이들도 예수님을 알아가게 될 줄로 믿습니다.
아이들의 감정을 읽어주고 훈육에 있어서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는 말씀에 많은 공감을 합니다. 네 명의 아이들과 복닥거리다 보니 그 기다려주는 것에 많이 미흡했음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한 템포 기다리고 아이의 감정이 정리되기까지의 시간을 주고자 저도 호흡을 해야겠습니다.
홈스쿨링이란 하나님의 관점으로 조급해하지 않고 평생을 가는 과정일 것입니다. 단기간 내에 어떤 성과를 드러내고자 욕심부리는 것이 아니라 이 시간 속에서 배우게 되는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계획을 알아가고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의 현재 모습에 조급해 하지 말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하나님의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그런 부모가 되어 아이를 귀중히 대하고 싶습니다.
귀한 강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