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처음 홈스쿨링을 시작한 초보 엄마입니다.
지난 한해동안 초1 아들과 훈육의 문제로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차에 본 강의를 신청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기대했던 그림과는 다르게 매일매일 아이와 부딪히며 나의 바닥을 다 내보이게 되고, 날마다 눈물을 흘리며 낙담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까지 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3번의 강의를 통해 그동안 내가 놓치고 있던 훈육의 본질을 돌아보게 되었고, 왜 훈육이 나에게 쉼이 아닌 짐이었는지를 깨닫게 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 아이가 하나님의 믿음의 자녀이며 하나님의 약속대로 반드시 이루어 가실 거라는 믿음 없이 나의 힘으로 아이를 바꾸려고 하고 나의 뜻대로 되지 않아 분노하고 조급한 마음에 아이에게 제대로 된 훈육이 아닌 비난과 판단을 하고 있었는지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나의 권리, 소유, 기대를 내려 놓지 못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말씀으로 훈육 하기 보다는 내 뜻으로 아이를 재단하고 있었던 수많은 순간들이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사실 어떻게 해야 첫 단추를 다시 고쳐 끼울 수 있을지 잘 모르겠고, 솔직히 아직도 자신이 없지만…
세 분의 강사님께서도 지금처럼 남들 앞에 서서 강의를 하게 되기까지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분투하셨던 이야기들을 통해, 그리고 무엇보다 나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가 있다는 말씀에 조금은 힘을 내어 2021년 올 한 해를 다시 한번 도전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 것 같습니다.
삶으로 먼저 살아 내신 강사님들의 귀한 말씀 새겨듣고 저도 머리로 배운 것이 삶으로 살아질 때까지 훈련하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