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16세를 넘었기 때문에 나름 훈육편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는데 이번 강의에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그동안의 나의 무지(내 나름대로의 개똥철학)에 희생 당하였을 큰아이에게 너무나 미안했고 둘째아이에게도 이미 시작 된것 같아 마음이 참 어려웠더랬다.
은혜를 너무나 많이 받았지만 한가지씩만 꼽자면
먼저 이정연사모님 강의편에서는 하나님의 법을 강하게 가르치지 않으면 그 시대의 문화에 영향을 받는다는 말씀이 무섭게 와닿았다. 사춘기 아들을 키우고 있음에 더욱 공감했던 것 같다.
그리고 추소정 사모님편에서는 누군가 나를 100% 수용해준다는 것을 알면 더 열심히 잘살아야겠다는 좋은 생각이 든다는 구절에서 나와 하나님의 관계를 떠올려 보았고 아이에게 그동안 얼마나 비판 정죄를 해가면서 아이에게 좋은 열매 맺기를 기대 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의 이 무지를 어쩌면 좋을까...
마지막 황병규 강사님편에서는 홈스쿨을 하면서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두려움과 싸우고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경쟁사회에서 빠져 나오려 홈스쿨을 시작했건만 오히려 세상사람들과 경쟁하려는 경쟁심과 잘될까 안될까를 걱정하며 오는 무거운 짐때문이라는 것을 짚어 주셔서 너무나 놀랐다.
내가 홀로 무거운 짐을 지고 주님의 이름을 불렀던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 기도하고 지금은 내 마음을 점검하며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출발은 잘하였으나 초심에서 멀어진 줄도 모르고 내 열심으로 가고 있었던 나를 다시 불러 정도의 길을 가게 해주신 하나님과 세 분의 강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