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강사님 두근두근 설렘마음으로 기다렸어요~

하지만 또 녹방보기도 실패...

꼭 이렇게 뭘 하려고만 하면 아이들은 어떻게 알고 잠도 설치고 재잘재잘

또 혼내고.. 

너희들때문에 엄마가 공부도 못하잖아!!!

라고 소리를 질렀댔죠......

그러고 나서 들은 황병규강사님의 강의...

사실 강사님 강의는 강의 같지 않았어요...

수강생들앞에서의 강의가 아닌

그저...

하나님 앞에서의 고백으로 들렸어요...

눈물콧물................

아......... 

심판자인 예수님께서도.. 정죄하고 단죄하지 않으시는데.. 

내가 얼마나 교만하고... 입으로 범죄하였던가........ 

몇일전 아이들에게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끔직하게 대했던 제 자신이 너무 미워지는 순간...

간음한 여인에게 돌을던지라... 예를 드시는데...아......

그런 저 마저도 위로하시며 격려하시는 주님의 음성으로 느껴졌답니다...

강의 중간 중간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율.. 우리가 얼마나 아이들에게 명령하고 다그치는지..
말씀하시며 목이 메이시며 말씀하시는데....마치 그자리에서 회개하시는 듯...

그 기도를 옆엣서 듣는것같아

제 마음이 같이 애통하는 듯한 심령이 되었어요...

얼마나 아이들의 그 아름다운 시절들을 함께 해주었냐는 

강사님의 질문에...

아직도 나름 공부한다고, 정보를 알아본다고, 필요한 것 산다고, 핸드폰을 보는 시간이

아이들 얼굴을 보는 시간 보다 많은 것같은 저였기에... 또, 화내고 다그치는 시간이.....

안아주고 사랑해주고 보듬어주고 축복해주고... 인내해주고.. 격려해주고... 기다려주는..... 시간보다...

우리아이들이 더 저를 그렇게 해주고 있었구나.. 생각하니....

주님께.. 그리고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해지고... 가슴이 저렸어요...

지금 후기를 쓰는 이순간에도 눈물이 흐릅니다...

오로지 슬퍼서는 아니에요....

이런 저도 기다려주시고...

이런 강의 통해 다시 저를 일으켜주시는 주님의 손길에 감격한 눈물이요...

우리 모두 너무 부족하고...

주님의 언약의 그 사랑의 힘없이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오늘도 역시 아이들에게 큰소리는 쳤어요...

하지만... 고개를 들어 다시 주님을 보고.. 주님을 보고....

홈스쿨은 

아이들에게가 아니라 부모의 홈스쿨이라죠....

이렇게 주님을 보고 주님을 보고 하다보면 

저와 아이들이 늘... 언제나 주님과 동행하는 가정이 되어있을거라 생각하니 너무 좋아요...

에녹은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에녹처럼... 우리 가정이 홈스쿨을 통해 꼭 그리되길 눈물흘리며 기도합니다.

너무 너무 감사해요

귀한 시간 마련해주신 아임홈스쿨러와 강사님들께 정말로 감사드리며

모두 이루신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