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 학습을 대하는 부모의 자세

세미나후기


홈스쿨 학습을 대하는 부모의 자세

렐라 0 795 2021.04.14 22:21

꽤 오랜 시간 홈스쿨을 준비했고, 계속 홈스쿨을 하다가 1년 공교육의 현장에 몸을 담게 되었다가 결국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본격적으로 홈스쿨을 시작하게 되었다. 


학습편은 작년에 듣고 싶었는데 훈육편을 먼저 듣고 이번에 학습편을 들을 수 있었다. 작년 훈육편을 들을 때 추소정 사모님께서 하셨던 말씀처럼 이번에 듣게 하신 그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총 세 강의를 들으면서 많은 것들을 느꼈지만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것들을 하나씩만 꺼내어보고자 한다. 


1. 추소정 사모님 강의

홈스쿨을 하는 데 있어서 best의 적은 good과 better라는 말은 내 가슴에 콱 박혔다. 실제로 귀게 얇은 나는 지금까지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좋다는 것도 해 보면서 많은 시행착오들을 겪었다. best가 뭔지 알지만 그 best에 대한 확신이 강하게 서 있지 않다면 홈스쿨러들에게 good과 better는 너무나도 많은 것이 사실이고, 앞으로도 나는 그런 선택지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경험과 조언들을 듣는 것은 좋겠지만 the best인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이 되고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다.


2. 목윤희 사모님 강의

지금까지 내가 들어온 역사와 너무나도 다른 역사 강의였다. 정확히 말한다면 몰랐던 역사라고 할 수 있겠다. 사도행전의 말씀인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는 말씀이 문득 떠올랐다. 그 증인이 되어 준 많은 선교사님들과 많은 분들의 순종과 사명에 대한 열정과 예수님의 핏값으로 나는 여기 이렇게 서 있고, 내 가정이 예수님 안에 붙들려 있는 것인데 나를 관통하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사명,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를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의 사명은 얼마나 제대로 알고 살고 있는가. 반성과 감사함,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역사를 잃어버린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다시 한 번 떠오르는 강의였다. 나의 아이들에게 홈스쿨을 하는 엄마 선생님으로서 어떻게 이 나라를 이끌어 오신 성령의 역사하심을 알려줘야 할 지 고민해 보게 하고 또 거룩한 마음을 품게 하는 강의였다. 


3. 백은실 사모님 강의

학습을 하는 부분들에 대해 4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구체적으로 도전하고 실천해볼 수 있는 많은 tip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네 아이들에게 색깔을 부여하셨다는 사모님의 말씀이 참 와닿았다. 나 역시 네 아이들을 키우고 있고, 그 아이들의 달란트나 성격, 성향이 모두 다 다름을 알고 있고, 하나님이 이 아이들에게 맡기신 사명 역시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때때로 아이들이 무지개 같은 아이들로, 무엇이든지 다 잘하는 아이들로 자라기를 바라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된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다르다고 나는 그런 엄마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의 달란트를 키워주고 더 빨리 하나님이 아이들에게 각자 맡긴 사명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일 것이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함께 각자의 소명을 이루고 달란트를 키워나가면서 하나의 공동체, 하나의 무지개를 만들어 나가기를 소망한다.


귀한 강의를 해 주신 사모님들께 감사를 드리고 이렇게 좋은 기회를 준비하시고 항상 홈스쿨러들과 예비 홈스쿨러들이 제대로 잘 들을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아임홈스쿨러 소장님과 가족들, 간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나 역시 그분들의 노력과 헌신 속에 홈스쿨을 잘 시작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