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혼자서 아이 셋을 키우고 있습니다
크리스쳔 부모이면 누구나 아이들을 키우면서 영적으로 바로 세우기를 원할 것입니다
저 또한 그러한데 저희 교회에서는 우리의 자녀들을 믿음의 바톤을 이어 벋을 다음세대로 키우자는 비젼을 가지고 계속 아이들과 함께 기도해나가고 있습니다
133기도 운동도 그 중의 하나인데 하루에 한번 3분동안 3가지 제목을 가지고 기도를 합니다
첫째는 다음세대인 자녀들을 위해서이고 둘째는 교회를 위해서 셋째는 자신의 성결을 위해서 기도하는데 하루는 아이들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야 하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늘 예배에 함께 참여하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아는 왔지만 직접하는 것은 다른 것이지요)
첫째가 사랑이(9살)이고 둘째가 소망이(9살)이고 셋째가 세빛이(4살)인데 사랑이에게는 목사님과 전도사님들을 위해서 소망이에게는 교회를 위해서 그리고 제가 마무리 기도를 하고 마치자고 하고 사랑이 보고 먼저하라고 하였습니다
사랑이가 "하나님 목사님과 전도사님이 말씀을 잘 전하게 해주시고....음..."
침묵이 흐르고 옆에 있던 세빛이가 오빠를 툭툭 건드리며 "예배, 예배!" 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랑이는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데 옆에서 동생이 그러니까 "니는 가만히 있어라~"라고 말하고는 다시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그때 세빛이가 또 하는 말이 "아..기도 너무 어렵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 순간 우리집은 폭소 바다가 되었습니다
4살 짜리 입에서 기도가 어렵다는 말이 나오니 얼마나 웃기던지요
여하튼 한바탕 웃고 다음 타자 소망이가 기도를 하고 제가 마무리 기도를 하는데 오빠들은 가만히 듣고만 있는데 우리 세빛이는 연신 제가 말하는데로 "아멘 아멘"하는 것이에요.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이쁘고.....아이들이 영적으로 조금씩 성장해 가는 모습만큼 기쁜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별 얘기 아니지만 이렇게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음에 감사하네요^^ 평안한 오후되세요~
[이 게시물은 네아이아빠님에 의해 2011-06-08 16:10:01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